금수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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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읽은 것은 그의 에세이 <생의 실루엣>이었다. 어떨까 하며 <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를 읽고 이어 <금수>를 읽었다.
살다보면 이따금 진공싱태랄까하는 지점에 잠시 빠지는 적이 있지 않은가? 과거의 어느 지점, 후회 또는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그러곤 지금이 너무 바빠서 금방 정신을 차려 빠져 나오는 것이 보통일 터.
거기서 그대로 길게 그것도 아주 길게 되짚어 보는 이야가가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 .

<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가 소재때문에 읽고 난 후의 뒷맛이 지독했다면 이 <금수>에서는 그의 세계관에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다. 그가 보는 업보와 본능에 영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과거에 사로잡힌 나머지
‘지금‘을 잊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은 변하는 법이야. 시시각각 변해 가는 신기한 동물이지." 아버지의 말대로입니다. ‘지금‘ 당신의 생활 방식이 미래의 당신을 다시 크게 바꾸게 될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과거 같은 건 이제 어쩔 도리가 없는, 지나간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과거는 살아 있어오늘의 자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미래 사이에
‘지금‘이 끼여 있다는 것을 저도, 당신도 완전히 잊고 있었던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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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인 혁신이 시작될 때, 기존 고객에게 집착하며 과거의 기술을 고집하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도 언제든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은 어디에서 파괴적 혁신이 시작될까요?
학자들마다 서로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자동차 산업이 파괴적혁신 앞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자동차는 기계공업의 총아였습니다만, 이제는 가전제품처럼 바뀌는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이라는 흐름에 잘 적응하는 기업은 살아남겠지만, 파괴적혁신의 바람이 불고 난 다음 기존 자동차 회사 중 상당수는 사라지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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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식을 ‘업종(sector)‘이 아니라 ‘특성(factor)‘을 통해 분류하는것을 ‘투자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스타일이 방금거론한 가치와 성장입니다. 가치주 투자자들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따분한 대신 알짜자산을 보유한 기업, 즉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기업을 선호합니다. 성장주 투자자들은 시장의 평균 PER보다 비싸지만 미래가 창창한 기업에 투자합니다.
저는 참고로 잡식성입니다. 호황에는 가치주를 선호하고, 기업실적이 좋지 않은 불황에는 성장주를 선호합니다. 이런 성향을 가지는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희소성 때문입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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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도, 풀에도, 나무에도 마음이 있단다. 거짓말 같으면 진심으로 말을 걸어보렴. 식물들은 칭찬받고 싶어 한단다. 그러니 마음을 담아 칭찬해주는 거야. 그러면 반드시 응해올 거야.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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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 우생학 이데올로기는 결코 죽지 않았다. 우리는 우생학에 끈덕지게 달라붙어 있는 나라다.
워싱턴의 내셔널몰을 따라 걷다가 21번가에 도착해서 북쪽을바라보면 그가 보인다. 미국 과학의 사원인 국립과학아카데미로들어가는 길목에 청동으로 새겨진 프랜시스 골턴이 있다. 스탠퍼드대학의 주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조각상 중 하나가 루이 아가시다. 흑인은 인간보다 낮은 종이라고 믿었던 루이 아가시가 여전히 코린트식 기둥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그의 등 뒤에는 전면 전체에 아치가 나란히 늘어서 있고, 점토 기와를 올린 거대한 사암 건물이 있다. 그 건물에는 사회의 가장 취약한 집단을 "몰살시킬 것을 촉구하며 전국을 누볐던 남자를 기리는 이름이 붙어 있다. 바로 "조던 홀Jordan Hall"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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