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80가지 습관 -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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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여러분만의 돈 관리법이 있으신가요? 막 거창하진 않아도 '돈을 모으고 쓰는 것에 있어서 이것 만큼은 꼭 지킨다!'하는 것들이요.


저는 '신용카드를 체크카드처럼 생각하며 쓰기'입니다. 신용카드라고 마냥 나쁜 건 아니고 잘 활용하면 혜택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저의 첫 신용카드도 작년에 휴대폰을 새로 사면서 요금 할인을 받으려고 만들었습니다. 요금 할인 조금 받겠다고 실적을 억지로 채우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고, 어차피 기존에 체크카드로 썼던 것을 신용카드로 쓰면 자연스럽게 실적이 채워지고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그리 나쁜 건 아니죠! 뱅크샐러드를 사용하여 내역 정리 할 때도 신용카드 내역은 지출로 표시하고, 카드 대금 나가는 것은 이체로 표시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도 '그냥 무조건 안 쓰는 게 돈 모으는 길이다'라고 생각하시나요? 예전에야 예금 금리가 높으니 은행에 돈 넣어놓고 가만히만 있어도 돈이 모아진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만, 지금은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어 받으나마나한 이자를 받죠. 거기다 머지 않아 제로금리 시대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올 것이고요. 더이상 안 쓰는 것만이 답은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현명한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시대에 따라 적절한 자산관리 습관을 만들어야 해요.


하버드에서는 개인 자산관리 방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돈 버는 80가지 습관》에 하버드 명사들이 강의한 자산관리 지식을 담았어요. 또한 여기에 현재의 금융상황에 대한 분석을 더해서 부를 축적하는 방식까지 소개하죠.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닙니다. '자산관리에 있어서 내가 정말 습관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들이에요.


하지만 그런 방법들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있다'고 간단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책을 읽다가 관심이 있는 내용이 나온다면, 해당 내용을 검색이나 전문 책을 통해 더 깊게 공부하시는 걸 추천해요.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80가지나 되는 돈 버는 습관을 알려주는데, 이 모든 방법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으면 책이 매우 두꺼워지겠죠.


《돈 버는 80가지 습관》은 한 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자산관리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하는 용어들의 개념들과 함께 자산관리의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책에 쓰인 80가지 습관을 곧이 곧대로 익히는 것보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 계획을 세우시는 걸 추천해요. 특히 본격적인 자산관리를 처음하는 사회초년생 분들이 읽으시면 자산관리의 실마리를 잡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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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 산책길 들풀의 위로
이재영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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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흔들림의 순간을 많이 겪으셨나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흔들림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흔들림도 꽤 많더라고요. 후자의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워낙 집순이라 밖에 나가지 않으면 그냥 방 안에서 혼자 누워 있다가 눈물이 막 나서 울다가 잠드는 때가 있는데요. 밖에 있을 때면 평소 넓었던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짧은 보폭으로 걸으면 그렇지 않을 때와 크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평소에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인다는 점이죠.


가평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의 저자 또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안정적일 줄 알았던 40대가 되었지만, 혼란스러운 20대처럼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 저자. 저자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의 산책을 핑계로 나가서 걸었더니, 슬픔도 차츰 사라지고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을 작은 풀꽃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걷고 매일 걷습니다. 매일 산책으로 슬픔이 지워지니, 산책으로 지우지 못할 슬픔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는 사진이 함께 있는 에세이입니다. 자연과 일상이 함께하는 사진들이어서 사진만 휘리릭 보아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또 짤막한 글들은 저자만이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 누구나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이라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하실 수 있습니다.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 그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볼 때면, 사진에서 그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 따듯한 정이 느껴지는 사진들. 그 사진들을 보면 저도 괜스레 미소가 지어지곤 합니다.


잔잔한 일상이 글과 사진으로 담긴 이런 힐링 에세이는 오랜만에 읽어보는 것 같아요. 전에는 그저 위로 받고 싶어서 뜬구름 잡는 듯한, 약간은 오글거리는 글들이 적힌 에세이를 읽었어서 책을 읽는 그 순간에만 위로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와 같은 일상 공감 에세이는 그 여운이 잔잔하게 계속 이어져서 힐링이 제대로 되는 것 같아요.


외출도 마음 편히 못하고 집콕으로 힘든 요즘, 이 책 속의 사진을 보며 랜선 산책도 하고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혼자만 흔들리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그 흔들림은 생각보다 별 게 아닐 수 있고, 곧 지나가는 흔들림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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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그널 - 돈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10가지 신호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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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투자에 관심이 많다 보니 경제 책이 재미있을 때가 다 옵니다... 아니, 이번에 읽은 경제 책이 특히 더 재미있어서 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경제 시그널》은 1억 누적 다운로드의 경제 팟캐스트 <경제브리핑 불편한진실>이 쓴 책으로, 경제를 읽을 수 있는 10가지 신호를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거든요. 금리, 부동산 등 익숙한 듯 그렇지 않은 신호부터 일코노미, 중고 시장 등 현재 핫한 신호를 거쳐 인공지능, 제로 금리 등 머지 않아 다가올 미래의 신호까지 총 10가지 신호를 낱낱이 파헤쳐봅니다.


그동안, 특히 올해는 주식 투자, 리츠, 초저금리 재테크 등 재테크와 관련된 책들을 종종 읽으면서 금리, 제로 금리 등과 같이 경제와 관련된 필수 용어들의 개념은 대충 어떤 것인지는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들로 현재의 경제, 다가올 미래의 경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를 배웠다기 보다는 수학 공식처럼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만 배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경제와 재테크를 잘 몰랐던 저에게는 이러한 배움도 아주 큰 도움이 됐지만요.


《경제 시그널》에서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경제 상식과 규칙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경제를 보는 책입니다. 저도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 속 전구가 반짝했어요. '내가 그동안 깊게 알 생각도 하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를 바보같이 곧이 곧대로 믿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에서 첫 번째 신호로 '통계'에 대해서 말을 해주는데, 이 첫 신호에 대한 설명부터 배운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크게 지장있는 건 아닐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경제의 흐름을 잘 읽지 못해 쫓아가기 바쁘거나 아예 쫓아가지 못 할 수도 있을 것이고,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데이터에 속아 계속 뒤통수 맞는 기분이 들지 모릅니다. 《경제 시그널》이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경제를 제대로 알고 재테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필수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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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 법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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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 못하면 불안하기에 계속해서 읽고 있는 투자 관련 책들. 이번에는 주식 투자 중에서도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와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요즘은 '제 2의 월급'을 만들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저도 '매달 받는 월급 말고도 또 다른 수입이 정기적으로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배당주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는 '배당 투자의 신'이라고 불리는 곽병열 저자가 쓴 책으로, 왜 지금 배당 투자를 해야하는지, 배당 투자를 할 기업은 어떻게 선택하는지 등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지금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배당 투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예금이나 적금의 금리가 요즘 1%대이죠. 사실상 그냥 안 쓰기 위해서 넣어두는 것이지 이자를 바라고 넣는 건 아닙니다. 그에 반해 배당수익률은 보통 이에 3배 정도 되니, 눈길이 갈 수밖에요.


네이버에 '배당주'라고 검색을 하면 배당금을 주는 종목 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주식 투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주린이 분들이라면 '배당금 많이 주니까 좋은 거 아닌가?'하면서 배당금 액수만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정말 위험하다는 점! 이것저것 따져가며 선택을 해야 하는데, 투자 정보를 보면 또 왜 이렇게 많은 정보들이 있는지... 배당 투자의 초보자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가 직접 만든 '배당진단키트'가 적혀있거든요.


배당진단키트는 배당정책의 지속성, 배당성장률, 배당수익률, 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을 각 기업에 적용해 점수를 매겨, 해당 기업이 배당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키트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좀 흐른 뒤에도 이 배당진단키트가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배당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들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죠. 이 꿀팁 하나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또 배당진단키트를 기준으로 현재 국내 상위 10곳의 배당주는 어디인지 깊게 분석을 해줘서,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책을 덮고 당장 배당 투자를 하실 수도 있어요.


사실 책의 제목처럼 월급 수준으로 배당금을 받으려면 정말 많은 투자 금액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당금 상위종목들을 보니, 주가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배당금을 많이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생각을 해 조금씩 투자를 하다보면 만족스러운 미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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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아르테 오리지널 12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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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 공포스럽지만 쉽게 끊을 수 없는 그 고리


올 여름 첫 스릴러 소설을 읽었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대박 스릴러 소설을 출간 하는 아르테 출판사! 이번에도 엄청난 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동안 '정말 소름이었던 스릴러 소설이 언제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 순간부터 읽은 책들이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이번 소설은 최고입니다.


«더 체인»은 그동안 10여 편의 작품을 써낸 에이드리언 매킨티 작가가 쓴 책인데, 국내에는 이 책으로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책 말고도 그동안 에이드리언 매킨티 작가가 쓴 책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르테에서 꾸준히 출간해 주셨으면…


«더 체인»은 카일리라는 소녀가 한 남녀에게 납치되는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들은 카일리의 엄마인 레이철에게 전화를 해서 한 마디 합니다.


'당신은 지금 체인에 들어왔어요.'


체인을 끊으려 하지 않고 정해진 규칙만 잘 따르면 카일리를 돌려 보내준다고 말해요. 규칙은 간단합니다. 몸값을 체인 운영자에게 지불하고, 체인을 끊지 않고 유지할만한 대상을 골라 카일리같은 아이를 납치하는 것. 이런 범죄를 어떻게 저지를 수 있나 싶지만, 레이철은 딸 카일리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과감하게 일처리를 해나갑니다.


체인을 운영하는 우두머리는 체인이 끊기지 않고 유지되어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피를 보지 않고, 자신이 직접 가담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체인 시스템이 아무 문제없이 부드럽게 이어지기를 원하죠. 몇 년간 문제없이 이어진 체인. 언제까지나 무탈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더 체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휩싸이는 공포감 속에서 침묵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무시무시한 소설입니다. '내가 레이철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라고요.


영화화되는 것도 확정이 됐다고 하는데, 영상으로는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합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온다는데, 오싹하게 만드는 스릴러 소설 «더 체인»을 읽고 여름 밤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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