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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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에 나오는 ˝서투르지만 빛나던 청춘을, 중년이 된 이들이 각자 소화해내는 과정˝이 주는 다소 빛바랜 아름다움과 씁쓸함이 공존하는 하드보일드소설. 알콜중독자인 주인공이 묘하게 매력적이다. 마지막 해결편의 범행동기가 다소 아쉽긴 하나, 오히려 과도한 반전과 스펙터클식 마무리였다면 지기직전의 석양과 같은 책의 분위기를 반감시켰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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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3회 나오키상 수상작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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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인줄 알고 시작했다, 역사소설 성장소설 세계문학을 읽은 심정으로 책장을 덮은 엄청난 책. 중국 영화‘인생‘을 떠올리게 하는 울림이 있는 작품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작중 화자의 수십년의 인생을 바로 옆에서 함께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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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탐정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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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처럼 하라 료의 작품에는 실패작이 없다. 시리즈 유일한 단편집인 이 책은 호흡이짧고 플롯이 덜 복잡해 오히려 더 재밌고 페이지가 빨리넘어간다. 에피소드들의 길이는짧지만 탐정의 간지는 결코 덜하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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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 2022-08-01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고 읽었어야 했는데, 완전 베이스 없이 읽으니 그저 그렇더라구요.
하라 료 탐정 시리즈 좋은가요?

미스터마플 2022-08-13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담백한 하드보일드소설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담백하면서도 의외로 플롯이 엄청치밀해서 본격추리소설보는 느낌까지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전에 나왔던 사람들이 언급되는것도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 전면개정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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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내나는 탐정 사와자키를 탄생시킨 걸작 데뷔작. 하드보일드라고 해서 결코 플롯의 짜임새가 덜하지 않다는걸 보여준 작품으로, 마치 본격미스터리 탐정의 추리쇼처럼 마지막에 펼쳐지는 사와사키의 추리가 짜릿하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탐정은 자칫 허세부리는 중2병처럼 보일수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매력적으로 그려낼수있는지 볼때마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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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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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잘 보기힘든 클로즈드서클, 명탐정과 추리쇼에 무려 메타 미스터리 설정에 이르기까지 본격미스터리들의 클리셰들을 전혀 진부하지않게 버무려낸 수작. 작가가 미스터리작가가 아닌데도 글 전반에서 미스터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유명 미스터리들을 소개해주는 자잘한 재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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