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눈사람 펑펑 4 팥빙수 눈사람 펑펑 4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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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나랑 같이 눈꽃 축제 갈래?

말만 들어도 하얀 눈밭으로 뒤덮인 눈꽃 축제가 주는 즐거움이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언제나 눈으로 뒤덮인 팥빙수산 꼭대기 눈사람 마을에 사는 눈사람 펑펑과 북극곰 스피노. 그들은 눈사람 안경점을 운영합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볼 수 있는 마법 안경을 만들어주지요. 오늘은 눈꽃 축제에 가는 날. 눈썰매 경주도 열리고 하늘을 나는 썰매 놀이기구도 탈 수 있습니다. 눈꽃 축제에서 눈사람 펑펑과 북극곰 스피노를 둘러싼 특별하고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기대가 됩니다.


눈꽃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귀여운 뱁새 모양, 펭귄 모양, 북극곰 모양의 얼음 조각상들이 환하게 맞이해 줍니다. 우연히 분홍색 장갑 한 켤레를 줍게 되고 주인을 찾아주러 뽀드득 책방으로 들어갑니다. 분홍색 장갑은 여울이의 것입니다. 여울이는 어릴 때 좋아했던 책이 있었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답답해합니다. 눈사람 펑펑과 북극곰 스피노를 만난 여울이는 이 참에 책 제목을 볼 수 있는 마법 안경을 부탁을 합니다.



팥빙수산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올겨울에는 펑펑과 함께 신나게 놀자!




그런데, 안경을 만들 얼음은 어디서 구하지? 

눈꽃 축제에 입장할 때 마주했던 북극곰 얼음 조각상이 떠오릅니다. 스피노가 북극곰 조각에서 얼음을 조금 떼어냅니다. 그러다 눈썰매 대회에 참가 예정인 도윤아를 만납니다. 일단 여울이에게 안경을 만들어주고 윤아 썰매 대회 구경을 간다고 약속합니다. 여울가 안경을 쓰자 책 제목이 나옵니다. <느타리버섯 친구>라는 책이네요. 버섯을 싫어하는 여울이에게 이모가 골고루 먹어야 한다면서 미움 받는 버섯이 얼마나 슬픈지 이모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합니다. 안경값으로는 눈꽃 카페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트리 빙수를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스피노는 들고 있던 트로피를

윤아에게 건넸어.

윤아의 눈에 눈물이 차오르더니

주르륵 흘러 내렸어.

그러더니 셋을 꼭 껴안고

엉엉 울었지.

<팥빙수 눈사람 펑펑 4>, 57쪽 중에서




눈꽃 축제의 하이라이트 눈썰매 대회가 시작됩니다. 조금 전에 만났던 아홉 살 도윤아가 출전 준비를 하고 있네요. 과연 1등을 할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윤아의 도전은 계속 됩니다. 트로피를 받지 못한 윤아에게 펑펑과 스피노는 얼음으로 만든 트로피를 건넵니다. 윤아는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1등이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하는 윤아의 말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 상황에서 1등을 못해 억울해하고 속상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으니까요. 정답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혹시 눈사람 펑펑이 만든 안경으로 보고 싶은 게 있나요?

친한 친구의 속마음? 어려운 수학 문제의 답? 알 수 없는 미래? 마법 안경이 있으면 뭔가 세상이 더욱더 재미있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 관계에 서툰 친구들에게는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눈사람과 펑펑과 북극곰 스피노를 우연히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눈꽃 축제에서 만나기를 고대해 봅니다. <팥빙수 눈사람 펑펑 4> 이야기는 겨울 방학에 아이들과 읽으며 겨울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한 공감과 응원을 만나는 시간이 되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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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황금털이 말했습니다 초승달문고 57
추수진 지음, 유시연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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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추수진 작가 신작,
초승달문고 『뻔뻔한 황금털이 말했습니다』

낯선 동네로 이사 온 주인공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마법 같은 과정

“흐아아아, 심심해.”
초등학교 2학년 하준이는 부모님을 따라 낯선 동네로 이사를 왔다. 친구가 없어 심심하다며 축구공을 가져다 툭툭차며 논다. 혼자 하는 축구는 재미가 없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뻥 차올린 축구공이 창고로 데구루루 굴러간다. 축구공을 찾으러 들어간 창고에서 소원 수첩을 발견하고 황금털이라는 이름의 쥐를 만난다.

“이 수첩을 열어 보는 자는 황금털의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

소원 수첩에 적힌 글귀가 예사롭다. 보통 수첩을 주운 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수첩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수첩은 황금털의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 “소원 수첩을 열었으니 이제 내 소원을 들어줘야지.” 황금털을 지닌 생쥐가 말한다. “사실 나는 마법에 걸린 생쥐야.” 황금털의 소원은 세 가지. 첫번째는 잘 구운 생선이 먹고 싶어. 두번째는 황금털과의 공놀이를 해 줘. 마지막 소원은 네모나고 폭신폭신한 방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준이는 황금털이 처음 말한 손톱 깎는 일이 소원인 줄 알았다가 된통 세 가지 소원까지 총 네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




<뻔뻔한 황금털이 말했습니다>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생쥐 황금털로 인한 하준이의 변화다. 손톱을 잘 깎지 않는 하준이가 손톱을 깎고,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뒤로 고등어 구이를 먹지 않던 하준이가 황금털이 먹는 걸 보고 먹게 된다. 황금털과 공놀이를 하다가 아주 작은 황금털에게 축구공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작은 탱탱볼로 바꿔서 논다. 정리를 안 하던 하준이가 황금털이 방에 놀러 올 수 있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정리를 한다. 싫어하던 책도 황금털이 단번에 쿨쿨 잠들 수 있도록 책을 읽어달라고 하니 책도 읽어준다. 이처럼 친구와 우정을 쌓는다는 건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평소 안 먹던 걸 친구로 인해 먹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니까. 생쥐 황금털은 하준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소중한 존재다.


하준이와 황금털의 만남은 소원 수첩을 연결고리로 해서 마법처럼 다가온다. 하준이로 하여금 황금털의 소원 3가지를 이뤄주면 황금털의 마법은 풀리게 된다는 점이 극적인 효과다. 원래 생쥐 황금털은 무엇이었을까? 마법이 풀려 하준이와 친한 친구가 된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아이와 함께 <뻔뻔한 황금털이 말했습니다>를 읽으며 마법의 결과를 확인해보자. 초등 저학년(1~2학년) 이상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낯선 동네로 이사가서 친구에 대한 걱정이 가득한 아이, 아니면 새학기를 맞이해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할까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뻔뻔한황금털이말했습니다 #문학동네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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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귀기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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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질문 - 삶의 불안을 덜어줄 철학의 언어
장재형 지음 / 타인의취향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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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삶이 불안하고 느껴지는가?

두려움의 근원을 없애기 위해 철학자들의 언어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15만 스테디셀러 <마흔에 읽는 니체> 로 이름을 알린 장재형 작가는 <다섯 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독자들에게 '삶의 불안을 덜어줄 철학의 언어'를 소개한다. 니체를 비롯해 쇼펜하우어, 루소, 버트란트 러셀, 몽테뉴,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에 이르기까지 12명의 철학자의 언어를 만날 수 있다. 제목에 등장하는 다섯 가지 질문을 따라 책 속으로 깊이 들어가보자. 살면서 궁금한 것들을 묻고, 생각하고, 답하는 시간이 소중하다.



왜 나는 모든 것이 불안한가?

인생의 파도 속에서 격하게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장자는 말한다. '과연 장주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일까, 아니면 나비가 장주가 되는 꿈을 꾼 것일까?' 현실과 꿈이 교차한다. 자아정체성이 흔들린다. 장자가 말하는 물화는 내가 믿고 있는 나와 타인,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흐려져 마침내 사라지는 순간을 말한다. 고정된 실체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화로 가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 단 2분 만이라도 세상과 단절된 고요 속에서 오직 나 자신과 만나라.' 끊임없이 유혹하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매일 밤 잠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라. 타인의 기대나 역할 없이 존재하는 나를 발견해 보라는 것이다.



왜 나는 타인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를 떠올려보자. 나를 위해 살고 있는가? 아니면 타인을 위해 살고 있는가? 버트런드 러셀은 말한다. "근본적인 행복은 무엇보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좋은 관계는 갑과 을이 존재하지 않는다. 러셀이 말하는 따뜻한 관심은 사랑이다. 기브앤테이크의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이타적인 사랑이다. 돈? 명예? 사회적 지위? 외모? 타인을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진심은 통한다. "말을 많이 할수록 궁색하게 되니 중심을 지키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중국의 철학자 노자는 말했다.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이 많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다. 공허한 소리일 뿐이다. 백 마디 말보다 필요한 건 침묵임을 알고 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삶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삶의 방향과 태도에 대해 생각해본다. 삶의 길,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고민할 때가 많다.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잘못 설정해 엉뚱한 길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플라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플라톤이 말하는 잘 사는 것은 행복한 삶, 이데아를 향한 삶을 말한다.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 지위, 명예, 부동산, 자산, 명품 앞에서 무너진다. 겉모습을 치장하기 위해 쇼핑을 하고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내면의 공허함은 이 순간 찾아오게 마련이다.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참고 버티면 언젠가 나아질까?

자기 극복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회사는 적성에 맞지 않지만 하루하루 참고 버틴다. 사회 생활이 쉽지 않지만 이를 악물고 참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이 깊이 공감된다. "네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해 마치 벌써 갖고 있는 양 연연해하지 마라. 오히려 가진 것 중에 가장 값진 것을 골라, 만약 네가 그것을 갖지 못했다면 얼마나 그것을 갈망했을지 생각해보라." 우리의 인생이 좋은 일들만 가득할 순 없다. 최악의 부정적 상황을 시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불행을 외면하지 말고 그것과 마주하라고. 감정의 면역력을 높이라는 소리다. 시련과 실패를 통해 더욱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내면의 부를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높은 차원에서 너그러운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낮은 차원에서 손해 볼 일이란 없다. 남아도는 부는 쓸떼없는 사치품을 사는 데만 필요할 뿐이다. 돈으로는 영혼에게 필요한 것을 단 한 가지도 살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면의 부이다. 그저 소로는 월든 호숫가의 작은 오두막, 최소한의 자급자족할 수 있는 상황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내면의 부를 쌓은 사람은 가진 것이 많든 적든 이미 충만하다. 사랑, 평온, 너그러움, 지혜는 돈과 교환할 수 없다. 돈이 없다고 툴툴하지 말고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부를 쌓아라. 간단한 방법은 단순히 배우는 데서 멈추지 말고 사유하라. 말보다는 몸으로 실천해라. 삶의 진정한 의미를 순간마다 깨우치는 시간이 당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해 줄 것이다.



<다섯 가지 질문>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철학자들의 명언을 다시 한번 필사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글 뿐 아니라 영어로도 필사할 수 있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김질 하는 귀한 공간이 된다. 삶을 온전히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다섯 가지 질문>의 일독을 권한다. 12명의 철학자의 언어에서 길어 올린 주옥같은 인생의 문장들이 담겨 있다.

#다섯가지질문 #장재형 #철학 #타인의취향 #삶 #철학적사고 #서평 #책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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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사가 만든 가장 쉬운 캔바 수업 활용! 캔바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 교사를 위한 캔바 수업 활용 진짜 AI 1
이서영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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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에듀테크는 무엇일까? 바로 캔바이다. 2013년에 공개된 이후 누구나 쉽게 디자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직관적 도구이다. 블로그나 영상 콘텐츠 썸네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어 활용도에 따라 깊이가 달라지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학교에서도 가정통신문을 비롯해 수업 자료, 업무 문서, 협업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Canva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현직 교사 4명이 만든 캔바 활용법이 담겨 있다. 




Canva 무엇이든 만들  있다』는 캔바의 도구적 기능보다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속에서 캔바가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지원하는 최적의 에듀테크로 소개하고 있다. 그저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직접 캔바를 만들어보고 배우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또한, 수업 활용 꾸러미에 담겨 있는 학급 안내장 예시 큐알 코드가 담겨 있어 마음껏 편집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하고 스타일리시한 가정통신문 발송은 이 책에 모두 들어있다. 




Canva 무엇이든 만들  있다』의 핵심은 4장이다. 4장은 함께 나누고 모으는 Canva 공유  과제 수합  기능에 대해 4.1. Canva 공유 기능 톺아보기, 4.2. Canva 똑똑하게 과제 관리하기로 구성된다. 여기서 교실 속 구체적인 수업 사례학생 과제 배포제출피드백공유까지 한 번에 완결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요즘 학생들은 파워포인트를 많이 사용했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캔바를 주로 사용한다. 수업 발표를 할 때 캔바의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활용해 재생한다. 발표자 메모도 볼 수 있고, 수업 내용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캔바 라이브 기능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청중이 질문을 입력할 수 있기에 참여형 수업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처음에는 캔바 사용이 단순 안내 포스터 제작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Canva 무엇이든 만들  있다』를 통해 협업, 공유, 수업 과제 관리, 피드백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큐알 코드 하나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다양한 예제 큐알 코드(진로 로드맵 화이트보드로 배우는 캔바, 수학 여행 일정 시트로 배우는 캔바, 1일 1영어 문장 대량 제작 등)는 현장에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큰 선물처럼 다가온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캔바! 『Canva로 무엇이든 만들  있다』 책 한 권만 있으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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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명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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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내 아이가 나아지지 않고 영원히 아플 거라는 사실과 그 애의 엄마가 나라는 사실, 이 두개의 수정될 수 없는 사건은 내가 맺고 있던 관계들을 골고루 건드렸다. 가정 먼저 변한 건 사건의 전날까지 내가 나라고 믿었던 나와의 관계다.”

카페에 가서 온종일 책 읽고 싶은 날이 있다. 어떤 책을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를 가방에 담았다.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앞 띠지에 적힌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움직이지도, 보지도 못한 채 열세 살이 된 아이를 마침내 사랑하게 되는 동안 수없이 물었던 관계에 관한 질문들”이라고 적혀 있다.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의 엄마가 이명희 작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책장을 펴기 전에 먼저 마음이 먹먹해지는 순간이다.

커피가 나왔다. 카페라떼 한 모금을 마신다. <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를 읽기 전에 심호흡 같은 의식이다. 슬픈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을 닦을 수 있도록 화장지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 엉엉 울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거라 생각했던 건 오산이었다. 대뜸 이명희 작가가 오래된 친구 두 명에게 손절 당한 이야기로 책의 첫 장을 장식한다. 아무런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관계를 끊을 수 밖에 없었던 당혹스러움이 담겨 있다. 한 편으로는 손절한 친구의 용기(?)에 감탄을 했다고 하는데, 질질 끄는 관계가 아니라 결단력이 있는 용기를 높이 산다는 맥락이었다. 아, 이 분의 내공이 상당하구나 싶었다. 저자 약력을 보니 대학에서 경영학,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했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능력이 있구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인생이 뭐 하나는 감당해야 하는 밸런스 게임인 줄도 모르고>에서는 이명희 작가는 친정 엄마의 눈동자를 읽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2박 3일 춘천 여행을 함께 가기로 한 날에 친정 엄마는 여행을 안 갈 거라고, 안 가도 괜찮다고 말한다. 친정 엄마는 감기에 걸려 있었다. 괜히 춘천 여행을 가서 안 그래도 약한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원망의 대상이 될테니 안 가도 괜찮다고 말한 것이다. 엄마의 의중은 반대였다. 가방에는 이미 2박 3일을 보낼 여벌옷이 들어 있었다. 결국 친정 엄마의 마음을 알아차린 딸은 누구를 탓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무얼 선택하고 무얼 책임질지 따져본 뒤, 하나를 선택하고 그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기로 하고 사고를 단순화 하는 것.”

인생이 참 어렵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걸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늘 찾아온다. 인생은 밸런스 게임. 하나를 선택하면 뭐 하나는 꼭 감당해야 한다. 친정 엄마와의 관계도 밸런스 게임이다.

<보이는 것 그 너머에> 마지막 장에서 카페라떼 옆에 두었던 화장지를 사용했다. 장애 정도를 재판정 받아야 한다는 구청에서의 우편물. 중증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가서 재판정 받는 장면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퇴원 후 집중재활치료를 위해 재입원을 하기 위해 드나들었던 병원의 공기, 온도, 상황들은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는 오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한다. “와, 명준이 정말 많이 컸네요. 네, 선생님. 어떻게 지내요.” 아는 얼굴이 보이고 우리 모두 답을 알고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평가를 위해 질문을 하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 “묻는 사람도 답하는 사람도 답을 알고 있을 때의 평화는 놀라울 만큼 달콤한 것.”이라는 표현에서 눈물이 주루룩 흐른다. 명준이의 안녕, 어머니의 안녕이 병원에서 확인되는 순간이다. 신생아 때와는 달리 몸집이 제법 커진 명준이가 할아버지 품에서 잠이 들어 병원을 나오는 순간을 머릿 속으로 그려본다. 그렇게 안녕.


“살면서 단 하나의 단어만 말할 수 있다면, 안녕을 고르겠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가 흔히 묻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불확실성이 가득한 앞날에 함축적인 축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안녕, 두 글자에 혐오와 사랑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용서하게 되는 시간들. 손절한 친구와의 우정도 안녕, 명준이를 잘 키워낸 저자 이명희에게도 안녕, 주변 사람들에게도 안녕. 그렇게 안부를 하나씩 확인한다. 카페를 나오니 찬 바람이 온 몸을 감싼다. 눈물을 흘려서인지 개운하고 시원한다. 책을 읽으며 치유 받는 시간, <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덕분이었다. 12월에는 주변을 돌아보며 안녕이라는 안부를 자주 물어보기로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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