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자리 국악 동요 그림책
정경아 지음, 김성희 그림 / 풀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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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기차놀이에 병원놀이 딱치치기에

우다다와다다 우다다와다다 뒤죽박죽 뒤죽박죽

모두 제자리 모두 제자리 으쌰으쌰 지금부터 모두 제자리

모두 제자리 모두 제자리 으쌰으쌰 내 힘으로 모두 제자리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뽀로로에 나오는 노래처럼 노는 것은 늘 즐겁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놀이시간을 주면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소꿉놀이, 기차놀이, 병원놀이, 딱지치기 등 노는 것은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장난감들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노는 것은 아이들이, 치우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 상황들 속에서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할 순 없을까요? 바로 ’모두 제자리‘ 노래를 부르며 정리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림책 ’모두 제자리‘에서는 같이 노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던 친구들이 놀이를 통해서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이 놀자, 어서 와~라고 말하는 것에서부터 아이들은 벌써 친구가 됩니다. 사이좋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는 행복이 느껴집니다. 소꿉놀이를 하면서 엄마, 아빠, 아이 역할을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질서를 배우고 규칙을 배워갑니다. 기차놀이 또한 너무나 재미있는 놀이이지요.

처음에 서먹서먹하게 찾아왔던 아이가 선두가 되어 기차를 이끌고 있습니다. 하나 둘씩 놀이감들이 늘어나느 것도 이 책을 읽는 포인트입니다. 그러다 ’우다다 와다다 뒤죽박죽‘되는 장면을 이 책의 명장면으로 뽑아봅니다. 소꿈놀이, 기차놀이, 딱지들이 한 곳에 모여서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버렸는데요. 아이들도 놀랍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모두 제자리 노래를 부르며 정리를 해 봅니다. 내 힘으로, 으쌰으쌰! 노래를 부르며 정리하는 아이들, 금방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네요.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리를 잘하면 습관이 되어서 어른이 되어도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요.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버린 공간을 함께 힘을 합쳐 정리하면 성취감도 생기고 스스로 했다는 보람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냥 정리하는 것보다는 ’모두 제자리‘ 국악 동요를 부르며 정리해보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아이들과 정리할 때 국악 동요를 부르며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놀이감을 정리할 수 있는 3~7세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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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른이 되겠지 국악 동요 그림책
류형선 지음, 채상우 그림 / 풀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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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꿈은 어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니 다시 어린이가 되고 싶은 마음은 무엇일까요? 어린이였을 때 걱정과 고민 없었던 시절들이 떠오릅니다. 어른이 되고 나니 걱정할 것도 고민할 것도 너무나 많은 거 있죠. 풀빛 출판사에서 출간된 ‘나도 어른이 되겠지’ 그림책은 표지부터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잠자는 애벌레를 꼬옥 끌어안은 아이. 그 아이는 물 속에 있습니다. 아이의 머리 위에는 귀여운 공룡, 귀여운 도토리가 있네요. 아마도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나도 어른이 되겠지, 틀림없이 어른이 되겠지.”라고 이야기하는 작은 공룡이 있습니다. “분명 엄마를 쏙 빼어 닮은 어른일거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아기 공룡은 생각합니다. 엄마, 아빠를 보고 분명히 나도 어른이 될거라고 말입니다. 엄마처럼 따뜻한 공룡일거라고, 그렇게 희망을 품습니다. 아기 코끼리도, 도토리도, 작은 물방울도 어른이 될 거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우리가 품는 생각들은 실제로 그러한 미래를 만들어냅니다.

따뜻한 어른, 보듬어주는 어른, 넉넉한 마음을 가진 어른, 듬직한 어른의 모습들을 생각합니다. 이 그림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엄마가 나 어른 되게 품어 주실거야. 밤낮으로 아빠가 손 잡아주실거야.“입니다. 엄마, 아빠가 품어 주셨던것처럼 그렇게 아이들을 품어줍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밤낮으로 손 잡아줍니다. 그렇게 따뜻한 어른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국악동요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나도 어른이 되겠지“라는 기본적인 국악 리듬에 가사들을 떠올리며 나지막히 불러 봅니다. 아이들에게 이 노래를 불러주면서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을 품어 줍니다. 아이들에게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자라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 우리가 꿈꾸는 사회가 되도록 멋진 어른으로 자라날 겁니다. 엄마,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어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너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니? 네가 생각하는 어른은 어떤 모습이야? 라고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아 그림책으로 0세~4세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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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9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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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구슬 앞에 사마귀, 무당벌레, 노린재 등 곤충들이 모여있습니다. 구슬 색깔이 노랑, 연두, 에머랄드 색인걸 보니 틀림없이 한없이 투명이 가까울 것 같군요. <한밤의 정원사>로 유명한 테릭 펜, 에릭 펜 형제의 신간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를 보면 역시 그들의 그림 실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세밀한 묘사들 속에서 곤충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듯 하네요. 표지부터 흥미를 사로잡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들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책 속에는 무당벌레, 쇠똥구리, 대벌레, 사마귀 등 여러 곤충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개구리가 젤리처럼 구슬을 맛보는 장면이 재미있네요. 나비가 구슬을 품는 모습도 따뜻하게 여겨집니다. 특히, 여치 할아버지는 이 구슬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이건 지구에서 온 것이 아니라 별똥별이거나, 혜성이거나, 특별한 행성에서 온 것이라고 말하는 여치 할아버지의 말에 모두가 동의하는 듯 하네요.



이처럼 어느 날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구슬을 보면서 곤충들은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영롱해서 다가가면 눈부실 것 같네요. 과연, 하늘에서 떨어진 보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바로 거미가 이 구슬을 이용해서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거미의 이미지가 악당이 되었군요. 곤충 나라에서 돈은 초록색 잎사귀입니다. 너도나도 신비한 구슬을 보기 위해서 초록색 잎사귀를 들고 거미를 찾아옵니다. 마술사 모자를 쓴 듯한 거미의 표정 연기가 압권입니다. 구슬로 인해서 많은 돈을 번 거미. 그리고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들.



마치 물장수를 했던 봉이 김선달처럼 거미도 그렇게 구슬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모두가 구슬을 보기 위해서 몰려들었지만 한 순간에 구슬이 사라지자 거미 주변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마치 인간관계에서 느껴지는 자본에 대한 경멸이랄까요, 신비한 구슬은 마치 신기루처럼 비유가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신기루.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선물. 말 그대로 선물은 누구의 것도 아니었습니다. 거미가 그것을 소유하면서 곤충 나라에서 새로운 일들이 펼쳐졌고, 마지막에는 놀라운 보물들로 막을 내립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보물이 어떤 것일까요? 구슬처럼 중요한 장난감이 될 수도 있고, 돈이 될 수도 있고, 핸드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로잡혀 우리의 모든 것들을 빼앗아가는 상황인데요.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진다면, 우리는 거미처럼? 여치 할아버지처럼? 아니면 나비처럼?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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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왈츠 - 세대를 초월한 두 친구, 문학의 숲에서 인생을 만나다
황광수.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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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걸 위해 삶을 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작가들이 해야 할 일도 바로 그거라고 생각해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주는 것이지.

157쪽

 

필리아(philia)라고 들어보셨나요? 바로, 친구와 동료간의 사랑의 의미합니다. 황광수 선생님과 정여울 작가와의 만남도 필리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대를 초월한 두 친구의 이야기는 문학이라는 숲에서 인생을 만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지 디자인은 북디자이너 홍지연님이 맡으셨습니다. 마지막 왈츠라는 제목에 맞게 옷자락이 휘날리듯 맨발로 춤을 추는 사람의 두 발이 보입니다. 많은 상상을 하게 해 주는 표지 디자인입니다.

암 치료로 인해서 무기력하게 보내는 나날들 속에서 황광수 선생님은 남은 시간동안 정여울 작가와 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여생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자유롭게 서신을 주고 받으며 애정이 여기저기에서 묻어 나오는 듯한 느낌. 처음에 '마지막 왈츠'라는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정여울 작가는 누군인지 알았지만 황광수 선생님이 누구인지 잘 몰랐던 무지함을 용서해주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문학청년 황광수 선생님의 이야기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 특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악성댓글로 정여울 작가가 힘들어할 때 "여울아~신경쓰지마"하면서 응원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시던 황광수 선생님을 떠올려봅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겠지요. 책에는 '문학의 왈츠'를 추듯 문학의 숲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고 할까요. 황망하게도 황광수 선생님은 살아계시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정여울 작가와 이승원 편집자의 슬픔과 애절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황광수 선생님이 살아계실 때 출간되기를 간절히 바랐다는 마지막 이야기가 더없이 아련하게 들려옵니다.

삼십 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무색하게 함께 서유럽을 여행했던 기억과 추억들, 그리고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묘를 보며 피기 머금은 소고기 요리를 먹으며 작성한 즉석 시, 살아있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책으로 깊이 여행을 하다보니 황광수 선생님의 사슴을 닮은 눈망울이 순수함과 닮았고, 그 순수함과 사랑이 정여울 작가의 바닥으로 내려간 자존감을 상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레타 출판사에서 출간된 '마지막 왈츠'를 통해서 문학청년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고급지고 품격이 높은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책이 출간된 이후에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묘 앞에 이 책을 올려두고 사진을 찍은 기사를 보았습니다. 황광수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이 책의 서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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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주는 말 선물 - 아주 짧지만 힘이 센 15가지 말 파스텔 그림책 1
이라일라 지음, 서영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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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고마워, 좋아, 미안해, 사랑해, 얘기해 줘, 네 마음이 그랬구나, 같이할까? 이런 말들을 들으면 마음이 어떤가요?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들이 있습니다. 말로 인해 상처를 많이 주고, 상처를 많이 입는 세상입니다.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말들을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에게 주는 말 선물' 책에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선물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아주 짧지만 힘이 센 15가지 말에 대한 그림책인데요. 표지에는 선물처럼 보이는 빨간색 선물에 초록색 리본이 달려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데요. 빨리 책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듭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 말, '안녕?'에서부터 책은 시작됩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친구가 되고 싶을 때, 마음을 여는 말이 바로 인삿말인데요. 안녕?하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너와 나는 친구!'라는 느낌이 듭니다. 친구가 나를 도와주었을 때는 어떤 말이 필요할까요? 바로 '고마워'입니다. 고맙다는 건 마음을 되돌려주는 말로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말들을 선물하면 되돌려받는 말들이 참 많습니다. 못하면 어떡하지? 틀려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괜찮다는 말은 어른들에게도 힘이 되는 말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인사, 예절, 소통 말 카드가 부록으로 들어 있다는 것인데요. 따뜻한 말을 하기 쑥스러울 때 카드를 건네는 것입니다.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으면 상대방이 아주 밝은 표정으로 이 카드를 보게 되겠지요?



매일 하는 간단한 말들이지만 마음이 더욱더 행복해지는 말 선물들입니다. 보기에는 쉽지만 막상 내뱉기 어려운 말들일지도 모릅니다. 매일 매일 연습해보는 건 어떨까요?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한 번 해볼까?, 사랑해, 네 마음이 그랬구나, 라고 하는 말들이 우리에게는 작지만 큰 힘이 되니까요. 이런 따뜻한 말들이 모여 아직은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따뜻한 말들을 선물하고 싶은 4~6세, 유아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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