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인성수업 - 덕윤리 대가 황경식 박사의
황경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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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문제있어? 개인주의야.'

한 때 유행했던 이야기입니다. 인성이 문제있다는 질문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부모님들께서는 '공부보다 중요한 사람됨을 자녀에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보면 공부는 잘하는데 인성은 바닥인 경우가 많이 있더군요. 처음 질문에 대답을 한다면 공부를 잘 하는 아이보다 인성이 바른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녀에게 사람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덕목들을 알아야 할까요. 정직, 용기, 공정, 책임감, 절제, 신뢰, 존중, 배려..등 12가지 덕목으로 인성수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황경식 교수님의 책이 출간되었네요.


서울대 황경식 교수님은 덕윤리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윤리에 대해서 평생을 연구하신 명예교수님이시지요. 이 책에서는 왜 이 시대에 인성교육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공부에만 몰두하고 인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도 철학을 가르치시면서 느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잘하지만 배려심이 부족하고, 자기 자신만 알고, 남을 무시하고 존중할 줄 모르는 아이들. 석학의 쓴소리는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정직과 진실, 용기와 결단, 예의와 겸손, 책임감과 자신감, 자제와 절제, 신의와 신뢰, 청결과 순결, 존중과 명예, 관용과 배려, 친절과 다정, 공정과 준법, 근면과 검소의 덕목을 통해서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치 벤자민 프랭클린이 매일 13가지 덕목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지키지 못했을 때는 수첩에 점을 찍어서 표시했던 것과도 같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12가지 덕목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덕목에 대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공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이 탁 막힐 때가 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며 인성수업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머리만 똑똑한 아이들이 많고, 어른에 대한 예의를 모르고, 법을 지키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욱더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주는 교훈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이 먼저 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밥상머리교육을 할 때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면 인성도 훌륭한 아이들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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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 유형 라이트 초등 수학 3-2 (2021년) -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개념+유형 수학 (2021년)
김명숙.최진형 지음 / 비상교육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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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 수학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점점 수학이 어려워진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여러 문제집을 찾던 중 비상교육 개념+유형 라이트 초등 수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 한 권으로 개념+유형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책을 받으면 진도책+복습책+평가책 = 총 3권이 들어 있습니다. 1권인 줄 알았는데 분책을 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진도책으로 개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것이 받아올림이 없는 세자리수 x 한자리수 인데요. 친절한 설명 덕분에 처음부터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진도책으로 개념을 잡고 나면 복습책으로 연산을 복습할 수 있습니다. 복습책의 장점은 진도책의 문제를 1:1로 복습하여 실력을 꽉 잡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평가책으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가책에는 단원 평가, 서술형 평가, 중간-기말 평가 등 다양한 평가 유형이 들어 있어서 따로 시험 대비를 하려고 교재를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형 복습 시스템이 비상교육 수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수학 선생님들이 만든 교재라 믿음이 갑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개념+유형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실전 문제, 응용 문제, 실전 유형 다지기, 응용 문제 다지기와 같이 점점 심화되는 부분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혹시, 수학 문제집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 문제집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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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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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초컬릿 박스와도 같아. 포레스트. 넌 그 안에서 뭐가 나올지 결코 알 수 없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명대사입니다. 훌륭한 영화 속에는 명대사들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런 명대사들을 모아둔 책은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듯 인문학자 김태현이 쓴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에는 영화 속 명대사들이 정갈하게 모여 있습니다. 잘 차려놓은 음식들을 모아 둔 뷔페와도 같다고 할까요. 영화 속 메시지들을 보면서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 생각나더군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빌리 엘리어트>, <원스>에 나오는 명대사들을 보니 그 영화들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Part1, 꿈과 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

Part2,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

Part3, 인문학적 통찰력을 길러주는 명대사

Part4,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명대사

Part5,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명대사

Part6,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명대사

Part7,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대사

Part8, 내 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대사



이 책의 특징은 영화를 보지 않아도 그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들을 원문 그대로 옮겨 놨다는 점입니다.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그 영화 속에 "우리는 삶 속의 매일을 여행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훌륭한 여행을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생각납니다.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요. 이 책의 명대사들을 보다보니 역으로 영화를 다시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영화 속에서는 인간의 삶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절망하고 그것을 딛고 일어나고, 사람들과 연대하고, 배신하고, 사랑하는 등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됩니다. 특히, 지친 마음을 힐링해주는 명대사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세 얼간이>에 나왔던 대사인데요. "그날, 난 깨달았어. 사람의 마음은 쉽게 겁을 먹는다는 걸. 그래서 속여 줄 필요가 있어. 큰 문제에 부딪치면 가슴에 손을 얹고 얘기하는 거야. 올 이즈 웰, 올 이즈 웰 All is well." 명대사를 통해 위로 받는 순간이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잘 될것이라는 주문 같은 위로가 깊이 남아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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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책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4
레미 쿠르종 지음, 이성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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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책을 선물 받는다면 어떠세요? 그런데, 그 책 안에 아무 내용도 없는 책이라면? 엉뚱한 상상이 현실이 되어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표지에는 제목이 [아무것도 없는 책]이고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책이 펼쳐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랑스의 작가 레미 쿠르종의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RHK에서 출간되었는데요. 이 책으로 2021년 랑데르노상 그림책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정말 상상력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원한 개구쟁이 친구, 프랑시스에게-

레미 쿠르종의 친구였던 프랑시스에게 바치는 책입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할아버지가 손녀 알리시아에게 "네 곁에 있을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단다. 그래서 너에게 미리 선물을 주고 싶은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평소 말수가 적은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이라니. 알리시아는 서랍 속에서 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을 꺼내듭니다. 그것은 바로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는 책을 받게 됩니다. 알리시아가 알기로는 책에는 무슨 글자가 적혀 있거나 그림이 그려있어야 하는데 정말 제목처럼 아무것도 없는 책을 받습니다.

이 책을 펼칠 때마다 네 머릿속에는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 거야.

세상에 둘도 없는 선물을 받은 알라시아는 마법과 같은 책을 선물 받고는 할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책을 살짝 펼쳤을 뿐인데 머릿속에 새로운 제목이 떠오르게 되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생각의 날개는 어디로든 펼쳐질 수 있습니다. 재밌는 생각, 멍청한 생각, 이상한 생각, 슬픈 생각, 시시한 생각, 평범한 생각, 그리고 별것 아닌 생각까지.. 우리가 떠올리는 모든 생각들을 알려줍니다.

책 중간 중간에는 레미 쿠르종의 스케치와 같은 생각들이 등장합니다. 기막힌 생각들의 수첩을 보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은 책의 흰 종이 뭐라도 묻으면 마법의 힘이 사라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알리시아는 마법의 힘이 사라지지 않게 조심조심 책을 다룹니다. 할아버지가 선물해 준 책은 모든 삶의 중심이 되고 책을 펼칠 때마다 생각들이 튀어올라 너무나 기뻤습니다.

시간이 지나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알리시아는 혼자 남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테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알리시아의 소중한 책은 테오에게도 보물이 되어 줍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알리시아와 유쾌한 미식가 테오의 만남은 환상의 콤비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식당을 열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요리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집에 왔는데 아파트에 불이 나 책도 한 줌의 재가 되어 버립니다.

아무것도 없는 책이라니! 만약에 그 책을 선물받는다면 어떤 상상을 하게 될까요? 알리시아처럼 요리를 만들고 식당을 열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까요. 우리의 삶은 누구나 '아무것도 없는 책'처럼 백지 상태로 태어납니다. 그 백지 안에 어떤 이야기들을 담아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겠지요. 알리시아가 받은 "세상에 둘도 없는 선물"처럼, 우리의 삶도 흰 종이와 같은 마법의 힘을 가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아무것도 없는 책 안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까? 알리시아는 앞으로 어떻게 되었을까?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책, 가족, 꿈, 사랑, 추억을 한 곳에 모은 그림책, 아무것도 없는 책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니어RHK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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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화 보드게임북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4
박찬정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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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보드게임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땅을 사면서 세계의 수도가 어디인지도 알게 되고 저절로 수도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놀이와 교육이 만나면 더욱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게임으로 교육을 즐기라는 모토로 출간된 '정치 문화 보드게임북'이 바로 게임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정치, 문화입니다. 문화지역, 인권,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하여 추상적 개념을 게임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문화 지역 게임'으로 세계 문화를 여행해보는 일, '인권 탐험대' 게임으로 나의 권리를 찾아보는 일, '민주주의로 가는 길' 게임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찾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입니다.

사회과의 궁극적인 목표는 민주시민의 양성입니다. 게임을 통해 민주시민의 양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취지에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단순히 게임만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활동지를 기록하면서 수행까지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울러 자기-동료-교사 평가를 통해서 성찰을 하는 시간도 필요하겠지요. 그렇게 학습의 폭은 넓어지게 마련입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게임은 '인권'과 관련된 인권 탐험이었습니다. 먼저 인권과 관련된 캐릭터 카드에는 로자 파크스, 에밀 데이비슨, 전태일, 마틴 루터 킹이 등장합니다. 인권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들이지요. 아울러 인권 침해자도 포함이 되는데요. 인권 탐험 대원이 인권 침해자보다 먼저 도착지에 도달하는 것이 게임의 승리 조건입니다. 인권 침해자에게 말이 잡히거나 인권 침해자가 먼저 도착지에 도착하면 게임은 종료가 되고요.


코로나로 인해 게임에 몰입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공부가 게임처럼 재미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자 박찬정 선생님도 그 부분을 고려해서 보드게임북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임처럼 몰입해서 공부를 하게 되는 그런 무아지경의 상태. 온, 오프 통합교육에 적합한 보드게임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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