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화 보드게임북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4
박찬정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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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보드게임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땅을 사면서 세계의 수도가 어디인지도 알게 되고 저절로 수도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놀이와 교육이 만나면 더욱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게임으로 교육을 즐기라는 모토로 출간된 '정치 문화 보드게임북'이 바로 게임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정치, 문화입니다. 문화지역, 인권,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하여 추상적 개념을 게임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문화 지역 게임'으로 세계 문화를 여행해보는 일, '인권 탐험대' 게임으로 나의 권리를 찾아보는 일, '민주주의로 가는 길' 게임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찾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입니다.

사회과의 궁극적인 목표는 민주시민의 양성입니다. 게임을 통해 민주시민의 양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취지에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단순히 게임만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활동지를 기록하면서 수행까지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울러 자기-동료-교사 평가를 통해서 성찰을 하는 시간도 필요하겠지요. 그렇게 학습의 폭은 넓어지게 마련입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게임은 '인권'과 관련된 인권 탐험이었습니다. 먼저 인권과 관련된 캐릭터 카드에는 로자 파크스, 에밀 데이비슨, 전태일, 마틴 루터 킹이 등장합니다. 인권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들이지요. 아울러 인권 침해자도 포함이 되는데요. 인권 탐험 대원이 인권 침해자보다 먼저 도착지에 도달하는 것이 게임의 승리 조건입니다. 인권 침해자에게 말이 잡히거나 인권 침해자가 먼저 도착지에 도착하면 게임은 종료가 되고요.


코로나로 인해 게임에 몰입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공부가 게임처럼 재미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자 박찬정 선생님도 그 부분을 고려해서 보드게임북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임처럼 몰입해서 공부를 하게 되는 그런 무아지경의 상태. 온, 오프 통합교육에 적합한 보드게임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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