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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사라지는 여자 월급이 불어나는 여자 - 월급으로 시작하는 2030 직장인들의 좌충우돌 재테크 정복기
송승용 지음, YUHO 카툰 / 트로이목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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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통장 잔고가 0원입니다.”

매달 카드값 결제일에는 마음이 공허합니다. 월급이 들어와도 통장에 잠깐 머물다 가는 바람 같은 존재랄까. 월급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생각해보면 신용카드의 과다 사용으로 인해서 월급이 많은 부분 사라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체크카드 사용도 이제는 체감이 잘 되지 않습니다. 통장에 잔고가 넉넉하니 사용해도 되겠지. 하는 안도감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월급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월급이 사라지는 여자 월급이 불어나는 여자 』를 읽으며 제대로 월급을 관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월급 통장, 적금, 보험, 전세 보증금, 연말정산, 주식과 펀드 투자, 그리고 비트코인까지. 여러 가지 돈 관리 비법이 등장합니다. 책이 금방 읽히는 까닭은 챕터마다 등장하는 카툰 덕분입니다. ‘돈의 노예로 살 것인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라는 주제의 프롤로그부터 흥미롭습니다.


우리의 최대 적인 신용카드를 제거해야 한다. 돈에 대한 목표가 생겼다면 신용카드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는 미래의 소득을 당겨쓰는 것이고, 계획적인 저축을 막는 최대의 적이다.
- 86페이지-


돈을 모으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쓰고 남는 돈으로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월급날에 저축을 먼저 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를 해야 합니다. 통장 잔고 내에서 돈을 써야 하기에 자연스러운 지출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카드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월급이 통장을 스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저축에 대한 목표가 생겼다면 지금 바로 신용카드를 자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용카드의 혜택을 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신용카드 사용의 덫에 빠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지갑에 갖고 있는 신용카드를 점검해 보라는 말에 정신이 들었습니다.

“차는 절대 할부로 구입하지 않는다, 월급 통장은 일반 통장이 아니라 CMA나 MMF통장으로 변경한다,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가계부를 쓰는 연습을 하자, 월급 명세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연말 정산 때 도움이 되는 절세 금융상품들” 같은 재테크 노하우들을 통해서 돈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용한 방법들이 많았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재테크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관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이 돈만 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자신에 대한 투자와 폭넓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돈에 급급하지 않는 자세를 언급했습니다. 돈을 모으느라 모든 인간관계를 버리고, 삶이 피폐해진다면 그것은 오히려 수단과 목적이 바뀐 삶을 살게 되는 것이겠지요. 돈 걱정을 덜어내고, 월급을 잘 관리해서, 더욱더 풍요로운 2020년이 되기를 원합니다.



#트로이목마#책서평#송승용#재테크#월급이사라지는여자월급이불어나는여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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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국어 2-1 (2020년) 동아 백점 시리즈 (2020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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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뒤숭숭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심심하면 백점 국어를 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네요. 3월이 되기 전 새학기 준비는 백점 국어로 하게 되어 넘나 영광입니다. 초등새학기문제집으로는 백점 국어가 딱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하나 보면서 설명해드릴게요.

- 백점 국어는 알찬 구성이예요.

총 4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4권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1) 백점 국어 개념북
2) 친절한 해설북
3) 시험대비북
4) 낱말놀이 날개북


책의 구성과 특징을 살펴보면

1) 도입학습은 “왜 배워야 하는지” 재미있는 그림과 질문으로 설명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부분이라 정성을 가득 담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2) 진도학습은 준비-기본-실천의 순서대로 국어와 국어활동을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국어 활동이더라구요. 국어 활동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특화코너에는 한눈에 쏙 내용 정리와 술술 서술형 평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원이 마무리 되면 간단한 문제들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4) 출제율 높은 핵심 예상 문제들로 구성된 마무리학습으로 한 단원을 끝낼 수 있어요.

생각해보면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더라구요. 백점 국어는 단순한 문제풀이 아니라 내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된 것이 좋았어요. 개념북만 할 것이 아니라 호기심 많은 아이는 낱말놀이 날개북;을 하더라구요.

‘낱말놀이 날개북’은 말 그대로 날개처럼 생겨서 답을 가리면서 하게 되어 있어요. 바로 바로 문제를 풀고 체크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해설은 나와있지 않지만 낱말놀이 날개북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답니다.

아이랑 개념학습 공부한 흔적들이예요. 바로 바로 옆에서 채점해주니 금방 해내더라구요. 엄마의 설명보다 더 괜찮은 설명은 무엇일까요? 바로 무료 스마트러닝입니다. 개념 동영상 강의가 있어서 미니쌤이 등장을 합니다. 옆에 선생님이 와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아이는 지루해질 때쯤 스마트 러닝을 시작합니다.


스마트 러닝까지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나서는 문제풀이 후 모바일 빠른 정답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아이가 국어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서

기초부터 실력까지

제대로 잡아줄 수 있어서

초등새학기문제집으로 딱! 추천합니다.




#초등전과목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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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수학 2-1 (2020년) - 새 교육과정 동아 백점 시리즈 (2020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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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교재는 초등새학기문제집 <백점 수학>입니다. 지난번 <백점 국어>에 이어서 파란색 표지로 우리를 마주하네요. <백점 수학>을 통해 신학기 준비 문제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백점 수학 개념북

2) 또 하나의 익힘

3) 친절한 해설북

4) 시험대비북

5) 연산습관 날개북

이렇게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큰 책 안에 작은 책들이 들어 있으니 분실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진도표가 보입니다.

겨울 방학 때 미리 공부할 수 있도록 8주로 구성되어 있어요. 허나 이번 방학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9주가 되었네요.
아이들과 부모님이 공부한 날을 체크하면서 학습한 날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 단원 학습 동영상이 있어서 큐알 코드만 찍으면 바로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주면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학습의 도입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부분은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2학년 1학기에는 세 자리 수를 배우고, 여러가지 도형, 덧셈과 뺄셈, 길이 재기, 분류하기, 그리고 대망의 곱셈이 등장합니다. 1학년 때랑은 완전 수준이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곱셈이 등장해서 어려움이 느껴지는데요. 미리 겁먹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본 개념부터 쉬운 문제로 시작해서 창의융합문제까지 수학의 개념부터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학 교과서와 비교해보았더니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았을 때 <백점 수학>으로 아이들과 복습 혹은 예습을 진행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다 풀고 나면 확인하게 되는 친절한 해설북도 자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오답인지, 정답으로 다가가려면 어떻게 되는지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도 모바일 빠른 정답 큐알 코드가 있어서 바로 폰으로 찍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무료 동영상 강의! 백점쌤이 등장을 합니다.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스마트러닝이 좋은 점은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다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백점쌤과 함께라면 수학도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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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달처 지음, 고유경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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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만약 하루에 100단어만 말할 수 있도록 통제된 세상이 온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여성에게만 적용된 법이라면.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에서는 여성들에게만 침묵하도록 통제된 수단을 사용합니다. 여성들에게만 ‘카운터’라는 애플워치 같은 팔찌를 채우고, 하루에 100단어가 넘으면 전기 충격이 오는 식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의사 패트릭의 아내인 주인공 ‘진’은 이러한 세상에 대해서 엄청난 반항심을 보입니다. 때로는 통쾌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그녀의 입을 통해 흘러나옵니다.

소설의 장소는 미국, 이른바 ‘순수운동’을 주도하는 정치가가 권력을 잡고, 가부장적 마인드를 지닌 목사가 함께 결탁합니다. 순수운동은 여성의 권리를 제한시킵니다. 하루에 100단어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책도 읽을 수 없고, 메모도 할 수 없으며, 경제활동 조차 할 수 없습니다. 투표도 할 수 없고, 학교도 다닐 수 없으며, 정부가 하는 일에 반대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여자로 태어났으면 집에서 조용히 집안일을 하며 지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 진 맥클렐런 박사는 언어학과 신경학의 권위자로 대통령의 형의 실어증을 살리는 목적으로 정부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습니다. 이 때, 하나 뿐인 딸 소니아에게(다른 세 명은 남자 아이) 손목에 찬 카운터를 제거해달라는 조건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초반부터 소설은 흥미롭습니다. 주인공 ‘진’과 남편 패트릭을 비롯한 가족 분위기(첫째 아들 스티븐을 주목해서 보세요)를 느낄 수 있고, 중반 부분에서 제한된 공간에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과정 또한 흡입력이 있습니다. <멋진 신세계>, <1984>를 읽어본 분들이라면 통제된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가 박탈되고,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는 끔찍한 기분을 분명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책 속에서도 감시 카메라가 그들을 지켜보고, 손목에 찬 ‘카운터’가 그들의 언어를 통제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랑은 존재하고, 통제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이 등장을 하지요. 주인공과 함께 룸메이트였던 ‘재키’와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린’과 ‘로렌조’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주인공 ‘진’이 보여주는 대담함과 파격은 결말로 갈수록 흥미를 더해갑니다.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결말이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었달까요. 소설 속 내용들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져서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 소니아가 도착하면 들려 줄 세 마디 ‘엄마는 너를 사랑해’라는 표현을 할 때 ‘진동 진동 진동’이라며 3번의 카운팅이 될 때, 언어를 고르고 골라야 하는 신중함과 함께 아무말도 하지 않게 되는 ‘소니아’같은 상황도 생긴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 드는 처참함 같은 상황도 양가적 감정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내뱉는 언어에 대한 힘과 중요성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한, 통제를 어긴 줄리아가 ‘당신이 정의를 위해 고통받는다면, 행복이 곧 당신 것이니라’와 같은 내용이 담긴 ‘순수 선언문’을 읊는 장면은 어찌나 치욕스럽던지요, 마지막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설 속 통제된 사회는 이 시대에도 은연중에 존재합니다. 어처구니 없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것이 정치와 결탁하기도 하고, 종교와 결탁하기도 하면서 국민들을 흔드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미국이라는 사회도, 평등을 부르짖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별이 극명하게 느껴지는 곳이지요. 남성과 여성의 차별, 흑인과 백인의 차별,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별 등 사회 곳곳에 보이지 않는 차별 속에서 ‘저항’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현정부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담겨 있는 듯 합니다. 분명, 시대가 달라져야 함에도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러한 답답함을 소설로 통쾌하게 풀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의 작가인 크리스티나 달처 또한 언어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음성학을 전공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 책 속 주인공 ‘진’의 모습 속에 자신도 투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모처럼 흡입력있는 소설을 만나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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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 -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세계 북극곰 궁금해 3
마틴 젠킨스 지음, 톰 프로스트 그림, 이순영 옮김, 백두성 감수 / 북극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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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동물들이 사라진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북극곰이 사라지고, 펭귄이 사라지고, 고래가 사라진다면.. 하지만, 이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했다. 지구가 많이 아프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지구의 호소를 지나치고 있다. 동물들이 빠른 속도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고, 이미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19세기 초에 북아메리카에서 많이 보였던 나그네비둘기는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북극곰에서 출간된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 그림책을 보며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하나하나 마주하게 되었다. 책 표지에는 슬퍼보이는 듯한 북극곰이 빙하 조각 위에 위태하게 서 있다. 우표처럼 디자인되어 first class post(1등급 우편/특급우편)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아래에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세계’라고 북극곰이 말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저자인 마틴 젠킨스의 편지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동물이 북 아메리카에서 많이 보였던 나그네 비둘기와 같은 운명이라고.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많다고. 위기의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의 말처럼 ‘앞으로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까요?’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 동물들이 멸종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며 책장을 넘겼다.

책에 등장하는 멸종 위기의 동물들은 30종이 나온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북극곰, 호랑이, 대왕판다, 아시아코끼리, 대왕고래, 검은코뿔소, 갈라파고스땅거북, 동부고릴라 등이 있고 처음 들어보는 카카포, 말레이천산갑, 황금사자타마린, 인드리, 노랑배측범잠자리 등도 있었다. 모르는 동물이 나왔지만 한 쪽엔 각 동물들의 번식지가 나오고 동물에 대한 스토리가 적혀 있어 알기 쉽게 동물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북극곰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얼음만 있으면 1년 내내 바다표범을 사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빨리 녹자 북극곰들은 먹이를 사냥할 수 없게 되고 자연스레 멸종 위기 동물이 되고 말았다. 북극해에서 얼음이 녹는 곳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니,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빨리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났다.

동부 고릴라도 엄청난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라는 책에도 나오듯이 고릴라의 서식지에 콜탄이라는 핸드폰에 쓰이는 광물이 많이 있다. 사람들은 콜탄을 얻으려고 고릴라를 사냥했고, 그 결과 지금은 4000마리 미만으로 줄어 들었다고 한다. 옆에 엽서에 그려진 고릴라의 표정이 ‘나를 죽이지 말아줘’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최근 개봉된 영화 ‘해치지 않아’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동물원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과연 동물권이 있는가. 그들의 진정한 권리를 인정해주기 위해서는 인간이 어떻게 해야할까. 동물들을 우리 안에 있는 동물원에서 그저 구경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는 동등한 위치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와 같은 맥락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에 나오는 동물들의 스토리를 읽으며 인간으로서 동물들에게 미안함이 커졌다. 조금이라도 그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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