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타 바나나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51
유화란 지음, 송민영 그림 / 초록달팽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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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타 바나나>
유화란 시ㆍ송민영 그림


치타 바나나는 정체가 뭘까? 과일일까 동물일까 아니면 외계인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시집 속으로 들어가 보자.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공룡 나타났다. 아주 귀여운 공룡이 "한 번만 봐주세요, 네?"하고 또 쿵쾅거릴 것 같은 공룡.
휴식 시간을 당당하게 즐기는 엘리베이터, 이사하는 날 무거운 짐을 순식간에 해결하는 목이 긴 공룡, 노랑별에서 온 외계인이라 지구인의 말을 잘 모른다는 엉뚱이가 있고 바닷가에서만 노래를 들려주는 몽돌 이어폰, 한밤에 집안을 휩쓸어버리는 토네이도, 날마다 반복되는 아이들의 등교 장면 등 한 편 한 편이 살아있는 우리의 이야기다. 아이들의 모습이다. 활기차고 솔찍하고 맹랑하기도 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 옆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기분이다.
반면 조용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두고 간 잠바와 가방이 아이를 걱정하는 모습, 달밝은 밤에 커다란 달보다 친구의 방문으로 비치는 불빛에 더 마음이 가는 순수한 아이, 키 크느라 아프다며 가만가만 다리를 주물러주시던 할머니 생각, 혼자 있을 때 진짜 친구가 되어주는 그림자를 집에 데리고 가고 싶은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치타 바나나를 먹어 보았을까



#초록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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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공룡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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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구르다 보면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50
별밭동인 지음, 김순영 그림 / 초록달팽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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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구르다 보면>
별밭동인시ㆍ김순영 그림


같은 지역에서 같은 업종에 근무하신 분들 문학 동아리 별밭동인의 마흔 번째 동시집이다. 같은 장르의 문학을 하면서 정서적 교류를 하는 것이 대단한 에너지가 될 것이다. 마흔 번째의 동인지를 내면서 회원 명단도 여러 번 바뀌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심리적 충돌도 꽤 있었을 것이고 갈등과 이해를 반복하며 키웠을 별밭. 이제는 별자리가 계절 따라 움직이더라도 각자의 자리는 탄탄하겠다. 가뭄이 들어도 홍수가 닥쳐도 별밭은 늘 풍성하기를 독자로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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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도서관에는 책벌레가 산다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49
김미경 지음, 박인 그림 / 초록달팽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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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도서관에는 책벌레가 산다>
김미경 시ㆍ박인 그림


도서관이 이렇게 즐거운 곳이라니! 맛있는 글자들이 진짜진짜 많으니까. 만화책만 보는 정우는 독서왕이 되었고 수빈이 태희 민채는 도서관에 가면 꽃이 되어 활짝 핀다. 서현이는 또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가,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책을 흔들어 숨을 쉬게 했다. 아무도 오지 않는 방학 동안에는 예쁜 꽃들이 와서 책을 본다. 괭이밥 사랑초 호접란이 책을 보니, 안시리움 천냥금 호야도 책을 보겠다고 눈을 반짝 뜬다.
재미있는 동시로 생생한 도서관 풍경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삑, 삑, 삑 대출 반납 장면이 고스란히 다 보인다.

훨훨 날고 있는 것
맞지

바람이 응원해 주는 것
맞지

햇살이 지지해 주는 것
맞지

계속 날고 있는 것
맞지

아직 못 찾았다고

민들레 홀씨
엄마 찾아 훨훨

-노란 엄마를 찾습니다, 전문-

도서관 마당에서 만난 친구는 엄마를 꼭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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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도서관에는 책벌레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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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하기 좋은 날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48
장서후 지음 / 초록달팽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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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하기 좋은 날>
시ㆍ그림 장서후


표지가 예뻐 뽀뽀하고 싶은 동시집이다. 생생하게 살아움직이는 표현이라면 맞는 말일까? 동시가 살아서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사뿐사뿐 왔다가 살그머니 숨었다가 갑자기 까꿍하고 나타난다.

집에 가는 길
가만히 걷는 나를
조물조물 만진다

아카시아꽃이
향기로, 향기로, 향기로ㆍㆍㆍ

내 코를
조물조물 주무른다

햐, 좋다
온종일 받고 싶다
향기 마사지

-향기 마사지, 전문-


태풍이 온다는 일기예보
호박넝쿨이
미리미리 준비합니다

울타리 넘어지지 않게
둘둘 감고서
꼬옥 껴안고 있습니다

-안전벨트, 전문-

비 그친 후 맑고 깨끗한 풍경을 표현한 '뽀뽀하기 좋은 날'은 시집을 열어 직접 읽어봐야 해서 옮기지 않는 걸로~~


#장서후
#초록달팽이
#뽀뽀
#이비
#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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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도 세 집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47
나정자 지음, 채승연 그림 / 초록달팽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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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도 세 집>
나정자 시ㆍ채승연 그림


만재도, 거기에서 혼자 외로웠던 섬. 시인을 만나 세상에 떠들썩하게 이름을 날렸다. 동시집 한 권이 전부 남해안 바닷가의 한 귀퉁이다. 바닷바람, 바다 냄새, 끈끈한 공기, 다정한 사투리.....

만재도 혼자가 아니었다. 시집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비금도, 가란도, 압해도, 안좌도, 박지도, 반월도, 자은도, 소악도, 병풍도, 영산도, 도초도...... 참 친구도 많은 섬이다.
할 이야기도 많아 아주 오랫동안 옆에 앉아서 긴 이야기 다 들어줘야겠다.

"비금댁, 아직까장 뭣허요?
땅거미 내려왔응께 언능 집에 갑시다!"

고것 참 신기하지
일 더 할까 싶어
시간 맞춰 집으로 돌려보내는
땅거미 고것, 참!

-땅거미 고것, 참. 부분-



#나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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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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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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