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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할머니 길 초록달팽이 동화 1
이묘신 지음, 송종희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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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할머니 길
이묘신 글. 송종희 그림

시골에 계신 할머니, 다리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신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아니 할머니의 길이 주인공이다.

거의 시골집이 그렇듯이 턱이 있는 입구를 고쳐서 휠체어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의 이야기다.

아픈 다리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한 길이 고쳐지는 동안, 손녀(다은이)는 할머니가 심심하지 않도록 여러가지를 가르쳐드리려고 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듯이 다은이는 선생님이 되고 할머니가 학생이 되어 콩 고르기, 책 읽기, 체조, 그림 그리기 등 여러가지 수업을 한다.

그러는 동안 밖에서는 할머니의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할머니의 길을 만들어서 깜짝선물로 드리고 싶은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열심히 한다.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따뜻한 가정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한계는 길을 만드는 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과연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할머니가 퇴원하시기 전에 고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 할머니댁을 방문해서 과연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할머니 #가족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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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버리는 방법 초록달팽이 동시집 4
김풀 지음, 이수연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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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불편한 느낌이 있는 제목의 동시집 <아빠를버리는방법>을 펼쳐 들었다.

첫 작품부터 흥미롭고 남다른 작가의 시선에 빨려들어 간다. 한 편 한 편 읽을수록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것이 행복하다.

과거는 과거대로, 상상은 상상대로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모두가 내 이야기다.

장난기 있고 약간의 심술기도 있을 것 같은 화자는 왜 아빠를 버리고 싶은 걸까?

'아빠를 버리는 방법'에 시선을 고정해 본다. 시를 끝까지 읽어도 아빠를 버리는 방법은 없다. 버리고 싶은 아빠가 없다.

아빠란 커다란 존재의 부재를 채우고 있는 여백을 어찌할 수 없다. 그래서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버리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버리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다. 오히려 버리려고 할수록 더 짙어지는 것이 그리움이란 걸 우리는 다 안다.

열 살의 꼴뚜기는 결국 아빠를 버리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질문으로 던진다. 우리 모두가 찾아야 할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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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던 날 초록달팽이 그림책 6
유하정 지음, 국은오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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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던 날(유하정 글, 국은오 그림)

우리는 지난 날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몸서리치게 아파하기도 합니다. 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기억하지 않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날들을 불러들여 달래줘야 합니다. 부당하고 억울하고 어이없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묻혀버리면 안됩니다.
<꽃비 내리던 날>은 그대로 묻혀 우리가 알지 못하고 지나갈 뻔한 일을 작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상처 깊은 우리의 역사를 드러내 모두가 알고 쓰다듬고 토닥거려야 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 우리 땅에 있기 때문에 더욱 숨겨진 역사를 꺼내 보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림 속의 장면이 말해 주듯이 갑자기, 이유도 없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런 상처가 이것이 마지막이기를 바라지만, 또 어디에선가 발굴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지만, 아주 커다란 이야기 <꽃비 내리던 날>을 읽다보면 귓가를 맴도는 말이 있습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빠 언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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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할아버지 초록달팽이 그림책 5
마음풍선 지음, 박선미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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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할아버지》
글, 마음풍선
그림, 박선미


'다음에 하자!' 하고 미루어 둔 일이 얼마나 될까요? '다음'이라는 순간이 있기는 할까요? 그것이 언제일까요? 정확하지 않은 시간인 '다음' 때문에 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빨리 끌어당겨 보세요. 꼭, 지금 해야 할 것들이 아주 많을 거에요. 다음에 읽으려고 미루어둔 책들, 다음에 만나자고 불분명한 약속을 한 친구들, 다음에 보기로 한 영화, 다음에 가기로 한 그 곳.
《다음에 할아버지》를 읽는다면 우리들의 일상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요? '다음'이란 말을 '지금'으로 바꾸고 싶게 만드는 그림책, 《다음에 할아버지》
주어진 환경 때문에, 주변의 만류나 권유 때문에 미루어야 했던 '모험을 떠나는 일'을 그때 했더라면 할아버지의 삶은 어떻게 펼쳐졌을까 궁금해집니다. 정말 하고 싶을 때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겠죠.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두들 알고 있으니까요. 주변을 무시하고 나만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도 용기를 내서 자그마한 것부터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아이가 한 말 한 마디에 용기를 낸 할아버지처럼요. 저는 지금 매미소리 나는 공원으로 나갑니다, 바로 지금!

#다음 #지금 #할아버지 #시간 #용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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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이 나게 초록달팽이 그림책 3
마음풍선 지음, 김진미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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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이 나게
글 마음풍선 그림 김진미

우리는 이웃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집단이라도 친구나 이웃들과 소통하고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물질적인 나눔도 중요하겠지만, 마음을 나누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은 곧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친구들은 나눔을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토끼가 나 혼자만 생각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했다면 아마 이런 우정을 볼 수 없었겠죠. 많은 것들을 나누고 소통하고 친화력 있게 다가간 토끼는 아주 따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토끼가 갑자기 몸이 아프게 됐을 때, 이웃의 도움이 없었다면 토끼가 쉽게 밝은 생활로 돌아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주 작은 나눔이라도 받는 쪽에서는 커다란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토끼를 위해 약을 구하러 멀리 갔다온 곰, 사슴, 다람쥐, 까마귀 들의 마음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친구들의 우정에 다시 밝음을 찾은 토끼도 반짝반짝 마음을 더 많이 나누려고 두 귀를 쫑긋 세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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