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타 바나나>유화란 시ㆍ송민영 그림치타 바나나는 정체가 뭘까? 과일일까 동물일까 아니면 외계인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시집 속으로 들어가 보자.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공룡 나타났다. 아주 귀여운 공룡이 "한 번만 봐주세요, 네?"하고 또 쿵쾅거릴 것 같은 공룡.휴식 시간을 당당하게 즐기는 엘리베이터, 이사하는 날 무거운 짐을 순식간에 해결하는 목이 긴 공룡, 노랑별에서 온 외계인이라 지구인의 말을 잘 모른다는 엉뚱이가 있고 바닷가에서만 노래를 들려주는 몽돌 이어폰, 한밤에 집안을 휩쓸어버리는 토네이도, 날마다 반복되는 아이들의 등교 장면 등 한 편 한 편이 살아있는 우리의 이야기다. 아이들의 모습이다. 활기차고 솔찍하고 맹랑하기도 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 옆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기분이다.반면 조용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두고 간 잠바와 가방이 아이를 걱정하는 모습, 달밝은 밤에 커다란 달보다 친구의 방문으로 비치는 불빛에 더 마음이 가는 순수한 아이, 키 크느라 아프다며 가만가만 다리를 주물러주시던 할머니 생각, 혼자 있을 때 진짜 친구가 되어주는 그림자를 집에 데리고 가고 싶은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치타 바나나를 먹어 보았을까#초록달팽이 #유화란#송민영#치타#바나나#공룡#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