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글쓰기는 너무 힘이 들어서 싫다. 그것은 어떤 그리움들이 마구 솟아 오르거나 마구 흩어진다. 그렇게 글은 써갈겨진다. 글을 쓰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글은 사랑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증오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그것은 그래서 파괴 되어버린 형체로 남는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그렇게 흘러간다. 그렇게 흩어져 버리다. 이제는 누구도 삶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삶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하루를 살게 될 것이다. 더이상 글쓰기를 이어 갈 수 있을까, 오늘도 나는 그런 불안감에 휩싸여 살고 있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는 내가 더욱 더 안스러워 보인다. 잊혀져갔던 것들이 이제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것은 그저 잊혀져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흘러가기만을 바란다. 그저 사라져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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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방금 2000자가 넘는 글을 쓰고 왔다. 손목이 아프다. 그러나 나의 글쓰기는 멈출 수가 없다. 어떤 것들이 나의 그리움들을 이어가게 만든다. 나의 글쓰기를 이어가게 만든다. 멀리서 들려오는 어떤 가느다란 소음 조차도 나의 글을 방해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까지도 모두 잊어버린 채 글을 써대야 한다. 어떤 그리움들이 어떤 기다림들이 나를 쉬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흘러가게 한다. 하나의 의미들이 다시 또 하나의 의지가 될 때까지 나는 흘러가야 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것은 잊혀진 것들의 어떤 것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어져 다시 새로운 것이 될 것이다. 이제는 사라진 것이 될 것이다. 이제는 아득한 것이 될 것이다. 점점 더 깊어지는 것들을 다시 생각한다. 다시 흘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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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글이라는 것에 몰입되어 가고 있었다. 어떤그리움들이 그렇게 흘러들어가고 나는 여전히 글을 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어떤 그리움들이 그렇게 흩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잊혀지기를 원한다. 잊혀진 것들이 다시 깨어나 새로운 글을 써갈기기를 간절히 바라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가 않다. 흐물거리듯이 흘러가는 듯이 그것들은 이어지겠지만 그러나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은 것이다. 그리움의 극치를 안다는 것은 그래서 더욱 더 어려운 숙제가 되어 버렸다. 누군가의 사랑이 그렇게 글이 되어 나온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쉽지않은 것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흔들리거나 흩어지거나 아니면 잊혀지는 것이다. 그래서 싫다. 그래서 가슴 아프다. 그래서 다시 더 넓은 곳으로 흩어지려 한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된 것일까, 모르겠다. 모든 것은 그 모르는 것에서부터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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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서관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었다. 나는 여전히 도서관 구석에 앉아 책을 읽는다. 공부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의 흐름속으로 기어 들어간다. 흘러가는 것들이 그렇게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어쩌면 그것은 하나의 목적지 없는 길을 떠난 여행자처럼 아쉽게 흘러간다. 나는 그렇게 허연 모니터 만 쳐다보다가 시간을 보내버리고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여전히 글쓰기의 공포스러움은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정말 어떤 것으로도 이어지지 않는 나의 그림자로 느껴졌다. 그처럼 그렇게 시간의 여린 흐름들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도서관과 나의 인연은 그렇게 흘러 흘러서 다시 원위치를 맴돌 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어떤 것들을 찾으려고 도서관 서가를 온통 뒤지고 다닌다. 온통 들쑤시고 다닌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있었다. 그렇게 현실을 잊어버린 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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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다. 나는 여전히 하루를 조급증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그것은 정말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나의 조급증은 어떤 것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 듯이 가고 있었다. 나의 그 어떤 것들은 그래서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의 글쓰기는 과연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그러나 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내세우거나 주장하지 못한 채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다시 시간이 정지되어 버린 것처럼 느껴진다. 다시 하루가 가고 있었다. 그토록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서 그렇게 깊고도 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슬퍼진다. 깊숙한 슬픔은 그렇게 강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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