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방금 2000자가 넘는 글을 쓰고 왔다. 손목이 아프다. 그러나 나의 글쓰기는 멈출 수가 없다. 어떤 것들이 나의 그리움들을 이어가게 만든다. 나의 글쓰기를 이어가게 만든다. 멀리서 들려오는 어떤 가느다란 소음 조차도 나의 글을 방해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까지도 모두 잊어버린 채 글을 써대야 한다. 어떤 그리움들이 어떤 기다림들이 나를 쉬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흘러가게 한다. 하나의 의미들이 다시 또 하나의 의지가 될 때까지 나는 흘러가야 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것은 잊혀진 것들의 어떤 것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어져 다시 새로운 것이 될 것이다. 이제는 사라진 것이 될 것이다. 이제는 아득한 것이 될 것이다. 점점 더 깊어지는 것들을 다시 생각한다. 다시 흘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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