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쇼 하이쿠 53. 기어나와라(하이이데요) 바쇼 씀, ojozzz 옮김.
기어나와라 잠 마지막 자고난 누에들이 뽕잎 갉아먹는 소리가 소낙비처럼 들리는 잠실 아래의 누에 잡아먹고 싶은 덩치 큰 두꺼비의 가녀린 삑삑 소리 음역
하이이데요 가이야가 시타노 히키노코에 직역
기어나와라 잠실 아래의 두꺼비 소리 1689년 여름. 바쇼(1644년생) 마흔여섯 때였다.
바쇼 하이쿠 52. 길처럼 길게 뻗은 풀잎에(구사노 하오) 바쇼 씀, ojozzz 옮김. 길처럼 길게 뻗은 풀잎에 닿고는 눈 깜짝할 사이 뜨는 반딧불이구나 음역 구사노 하오 오쓰루요리 도부 호타루카나 직역 풀잎에 떨어지자마자 나는 반딧불이구나 1688년 여름, 바쇼(1644년생) 마흔다섯 때였다.
하늘의 먹구름, 흰 구름, 불타오르는 노을, 밤하늘에 새촘하게 뜬 초승달, 자정의 달무리, 어둠을 가로지르는 새들을. 작가님 글에서. 새촘하게 뜬 초승달... 초승달에 새촘한 것의 새싹이 있었네요. 초승달 새촘하게 뜨다 테크닉으로 메모...
바쇼 하이쿠 51. 중국 건축 양식을 받아들인 ㅅ모양 박공에(가라하후노) 바쇼 씀, ojozzz 옮김. 중국 건축 양식을 받아들인 ㅅ모양 박공에 비끼는 석양이 희미하다 저녁이 시원함을 느낀다 음역 가라하후노 이리히야우스키 유-스즈미 직역 중국 풍 ㅅ 모양 박공의 지는 해여 희미하다 저녁 시원함 1692년 여름, 바쇼(1644년생) 마흔아홉 때였다.
바쇼 하이쿠 50. 바쇼를 비롯한 시인 지인 일곱을 나타내는 일곱 그루의(나나카부노) 바쇼 씀, ojozzz 옮김. 바쇼를 비롯한 시인 지인 일곱을 나타내는 일곱 그루의 싸리가 만나는 천 개의 별들이 깔린 칠석 가을 음역 나나카부노 하기노치모토야 호시노아키 직역 일곱 그루의 싸리의 천 그루여 별의 가을 1692년 여름, 바쇼(1644년생) 마흔아홉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