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쇼 하이쿠 60. 적막한 산사(야마데라야) 바쇼 씀, ojozzz 옮김. 적막한 산사 말 없는 바위에 배는 우렁찬 매미 소리 음역 야마데라야 이와니 시미쓰쿠 세미노 고에 직역 산사여 바위에 배는 매미 소리 1689년 여름, 바쇼(1644년 생) 마흔여섯 때였다.
바쇼 하이쿠 59. 우듬지에서(고즈에요리) 바쇼 씀, ojozzz 옮김. 나무 밑둥치에서 아스라한 우듬지에서 텅 비어 떨어졌는가 매미 허물 음역 고즈에요리 아다니 오치케리 세미노카라 직역 우듬지에서 텅 비어 떨어졌는가 매미 허물 1677년 여름. 바쇼(1644년생) 서른넷 때였다. 매미 허물이 나오는 바쇼의 하이쿠 중 하나다.
요즘 트위터에 발을 올려 놓고 구경해보고 있어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 추종자(팔로우어)가 되어 장이 런던에서 남동생과 필라델피아 게임을 했는데 재밌더라 등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소식을 읽곤 해요. '트위터' 책도 알라딘을 통해 사서 읽어보기도 했고요. 테마는 고전음악 중심으로 잡아 음악방송에서 누구의 무슨 곡을 누구 솜씨... 몇 줄 옮겨 올려놓는 단계죠. 제가 팔로우잉(추종하는) 쪽이 500여, 저를 추종하는 쪽이 100여. 제가 팔로우(follow)하면 답례로 팔로우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난데없이 부동산 회사가 붙어서... ^^
나는 그를 내 뒤에 남겨두고 앞서가는 윤미루를 향해 뛰어갔다. 눈앞으로 낙산 아래의 동네가 휙휙 스쳐 지나갔다. 해가 지고 있어 잔양이 눈을 찔러대기도 했다. 작가님 글에서. 햇빛은 지고 있어도 햇빛이라서 눈을 찔러대네요. 석양이 눈을 찔러대기도 했다는 그렇군요. 잔양 v 석양. 잔양 눈 찌르기 테크닉 메모... 참고. 그가 땅을 밟았을 때, 아직도 서천에 걸려 있던 여름날 하오의 잔양 한 점이 그의 눈을 찔러 왔던 것이다.(김성동 '풍적'(1983)에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재인용.)
바쇼 하이쿠 58. 뻐꾸기(호토토기스) 바쇼 씀, ojozzz 옮김. 문우 후보쿠 타계 일주년 모임에서 뻐꾸기 우는 소리가 저 세상으로 떠나간 벗을 생각나게 한다 문방사우 벼루 상자가 추억을 되살려준다 음역 호토토기스 나쿠네야후루키 스즈리바코 직역 뻐꾸기 우는 소리여 오래되었다 벼루 상자 1692년 여름, 바쇼(1644년생) 마흔아홉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