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제86회"

비바람에 성당의 육중한 출입문이 활짝 열렸다가 쾅 소리를 내며 닫히는 것 같았다. 검은 말이 나를 확 밀치고 눈앞의 텅 빈 의자들을 뛰어넘고 성당 천장까지 뚫고 휙 내달아가는 것 같았다. 작가님 글에서. 상상력을 더불어 즐거워요. 성당 천장에 벽화를 그렸던 화가들이 생각나는군요. 검은 말 성당 천장 테크닉으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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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제85회 "

성당의 미사실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었다. 뒤에서 열번째 나무의자에 앉았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제야 저쪽 끝에 홀로 앉아 있는 만삭의 임부가 보였다. 작가님 글에서.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나무의자에 앉았는데 같은 줄 끝에 홀로 앉아 있는 만삭의 임부가 보였군요. 만삭의 임부 태중에는 곧 태어날 아기가 있네요. '아무도 없다'는 0명, '홀로 앉아'는 1명, 만삭의 임부는 2명(태중의 아이 포함). 아무도 없다 -> 홀로 앉아 -> 만삭의 임부 테크닉으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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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제84회"

지금? 이렇게 이른 시간에? 시계를 보니 아침 여덟시였다. 작가님 글에서. 시계를 보니 밤 열두시이네요. 이른 시간, 몇 시일까 궁금했는데 작중 인물이 시계를 보고 알려주네요. 시계를 보니 테크닉으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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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제84회"

시카고에 있는 음악방송(www.wfmt.com)이 뉴욕 필하모닉 연주회 중계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해준다고 해서 듣다가 마치 밥솥 불에 올려놓은 것 잊고 딴 일 하다가 아차 하며 주방에 간 사람처럼 이 연재소설 코너에 와서 반가워요 댓글 달고는 점심 시간 때 사진 찾으러 갈 일로 테크닉 메모도 빼먹고 나가서 이어지는 일과 쫓아다니고 70대 독서광 친지가 권현숙 작 '인샬라'를 구해달라고 해서 교보문고, 영풍문고 인터넷 검색에서 품절 확인하고는 강북 몇 군데 아는 헌책방(홍제동 대양, 연신내 문화당)에 전화해서... 없다고 하여 네이버에 '인샬라 헌책방' 하니 신림역 부근의 대방 헌책방에 책이 있다고 나오네요. 책방주인이 책 찾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했어요. 책 있음. 밤 9시에 문 닫지만 오시면 문 닫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정성이 맘에 들었어요. 신림역 6번 출구에서 '걷고 싶은 문화의 거리'로 들어가 책가게에 닿으니 폐점 15분 전. 상하 한 세트에 6천 원. 책 상태가 괜찮네요. 만 원 주려고 하니까 거스름돈 내주기에 책방주인 호주머니에 집어넣어주고 책방주인은 다시 내어주고 다시 넣어주고 아홉시. 가르쳐준 지름길로 오니 바이더웨이와 태평양약국, 신림역 5번 출구. 사당에서 4호선 맨앞 칸 탔더니 우리말로 영국사람이라고 소개하는 네 서양인, 그중 한 사람의 짧은 우리말 실력으로 숫자와 지명으로 수다(^^) 떨고... '한국말 조금' 하기에 한국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으니 얼른 못 알아들어서 how long here 하니 fifteen months 하며 '십오' 숫자를 말하네요. 그러고는 한국말 카운팅이 두 가지라고. 하나, 둘... 일, 이... 자기들 엔지니어인데 부산, 창원 하네요. 거기서 일한다는 뜻이죠. 영국 지도를 그리며 고향 지명을 말하네요. 삼각지, 이태원 하네요. 삼각지에서 갈아타고 이태원 간다는 뜻이네요. 노원집에 와서 테크닉 메모 하러 들어왔다가 작가님 댓글에 몇 줄 쓰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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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하이쿠 123. 시작이 미숙하여 푸르더라도(아오쿠테모)
바쇼 씀, ojozzz 옮김.
 
시작이 미숙하여 푸르더라도  
때가 오면 원숙하여 붉어야 할 것을
고추
 
음역
아오쿠테모
아루베키모노오
도-가라시
 
직역
푸르더라도
그러하여야 할 것을
고추

1692년 가을, 바쇼(1644년생) 마흔아홉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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