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윌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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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함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인간의 본성을 상세하게 그려낸 인간탐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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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윌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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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분이 매일 상상하고 꿈꾸는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 사람입니까? 당연히 완벽한 자아를 지닌 어떤 존재를 그릴 것입니다. 적어도 실수투성이에 불완전한 모습을 그리진 않겠지요.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팀 하포드는 상당히 발칙한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이 책의 제목은 도발적입니다. 인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 그렇다면 이 책은 인간의 자유로운 삶을 찬양하는 히피스러운 책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이 책은 인간의 성장에 관한 자기계발서에 더 가깝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가능성이 꼭 완벽한 환경에서 피어나는 것은 아님을 지적하는 책입니다. 불완전한 환경에서 오히려 더 큰 것이 탄생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반전의 책입니다.

 

산업화를 겪은 후 인류는 자동화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맞이했습니다. 인간보다 덜 실수하고 더 완벽해보이는 기계를 마주했는데, 이제는 이를 넘어 AI 인공지능의 시대까지 나아갑니다. 이제 절대로 우리가 더 완벽해질 수 없는 새로운 세상에서 인류가 느낄 것은 절망 뿐일까요?

 

1980년대 네덜란드의 한 마을에 계속해서 교통사고가 나자 교통공학자는 놀라운 시도를 합니다. 기존에 있던 교통 표지판을 모두 없애고 아스팔트를 걷어내 차도와 인도의 경계를 애매하게 합니다. 운전자들은 잠깐 정신을 놓으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마주할 수 밖에 없도록 도로를 바꾼 것입니다.

 

조금 황당하지 않습니까? 문제가 계속 생긴다면 문제를 더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어야죠. 그런데 도리어 시스템을 무너뜨리면 더 큰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결과가 도출됩니다. 사소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높임으로써 오히려 큰 실수를 저지를 확률을 낮춘다는 것입니다.

 

더 확실한 기준, 더 명확학 규칙으로 더 완벽한 방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혼란을 유도해 자잘한 실수를 경험하게 하고 이를 통해 나중에 벌어질지 모를 큰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는 놀라운 인사이트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모든 순간 완벽해야 궁극적으로 완벽한 결말에 이른다고 생각하십니까? 여기 이 책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질서만이 옳은 가치이고, 혼돈은 나쁜 것이라는 관념을 파괴적으로 뒤집습니다.

 

우연한 상황이 창조적인 생산을 이끌기도 하고, 최선의 합이 아닌 다양성의 합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우리가 판단하는 것처럼 완벽한 것이 모여 최고의 해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책은 역사 속 수많은 사례를 통해 좋은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니며 나쁜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었음을 증명합니다. 우리가 인간의 불완전함을 사랑하는 것은 그것이 단순히 기계와 대비되는 인간의 낭만이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사에서 정말 좋은 것들을 발견하고 만들게 된 우리의 재능이기 때문입니다.

 

불완전함에서 더 좋은 것이 피어나는 모순을 알고 계십니까? 여기 이 책,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를 통해 그 위대한 사건들을 경험해 보세요. 이 책을 읽은 후 우리의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사랑하게 되실 겁니다. 세상 모든 청소년과 청년, 실패를 겪은 어른들에게 이 책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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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 계시록
이요나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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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크리스천이 외경이나 위경을 읽는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으로 정해진 명확한 정경이 있기에 그 외의 책을 본다는 것은 왠지 신앙의 길에서 벗어나는 것 같은 불편한 감정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경이나 위경이라고 해서 모든 내용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책들을 정경처럼 받아들여서는 안 되겠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읽고, 초대 교회의 분위기를 읽으며, 성경을 돕는 풍성한 이해를 얻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요나 선생님이 번역 출간하신 엘리야 계시록은 놀랍게도 정경에도 인용이 된 의미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고린도전서 2장 9절의 말씀,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는 기록된 바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즉, 어딘가 기록된 무슨 말씀을 사도 바울이 인용한 것입니다. 바로 이 말씀의 원문이 엘리야 계시록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당시엔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널리 읽혔던 의미있는 책이라는 겁니다.

 

번역가는 이 책을 번역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역본을 참고했으며, 어떤 주석을 읽었는지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안전장치를 확실히 한 후 출발하는 것입니다.

 

엘리야 계시록은 우리가 잘 앍고 있는 요한 계시록과 흡사합니다. 계시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당히 난해하면서도 비유적인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옵니다. 어디에서 전쟁이 나고, 어디에서 왕이 일어나고, 온땅이 요동한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으면 어떤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 책의 후반부에 전체 책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다른 연구서의 해설, 설명 부분을 요약 번역하여 독자들이 본래 뜻에서 벗어나지 않고 책을 읽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성경의 문체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종말론적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읽으셔도 상당한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 자체를 정말 계시의 말씀으로 받는다기 보단 당시의 교인들이 받았던 말씀이라 생각하고 몰입하여 읽는다면 연구 목적을 넘어선 재미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을 더 넓고 풍성하게 읽고 싶으신 분, 고대 종말론적 장르에 관심이 많으신 분께 이 책, 엘리야 계시록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얇은 전승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의미를 안겨다 줄 수 있습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번역된 이 책을 통해 선한 분별을 하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얻어가게 되시길 바랍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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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이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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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책을 펼쳐들면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이 드는, 조그만 사이즈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여행 크리에이터 이수 작가님의 첫 책,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는 작은 판형에 소소한 느낌을 주는 아담한 책입니다.

 

작은 책은 작은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산뜻한 커버와 컬러풀한 내지와 달리, 이야기의 시작은 무겁습니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어떻게 읽어도 분명한 아동학대처럼 느껴집니다. 사창가에서 일하던 엄마는 교도소를 다녀온 후에도 도망을 다니기 위해 딸의 주민번호를 말소했습니다. 새아빠들과 부부싸움을 하고 난 후엔 아이를 내버려두고 집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엄마를 떠나 쉼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엄마는 딸이 성인이 된 후에 딸의 이름으로 빚을 지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큰 결단을 한 후 엄마와의 관계를 끊어내고, 엄마와 가장 먼 땅, 제주로 향합니다.

 

교회에서 우연히 떠난 말레이시아 해외 선교를 통해 저자는 자신이 살았던 세상보다 넓은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여러 번의 단기 선교와 시카고 유학 후 여러 회사를 전전하던 저자는 우연히 여행사에 취직하게 되었고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인생의 어느 순간도 저자의 뜻대로 흘러간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방임되었던 어린 시절, 대안학교와 다양한 직장들, 교회, 여행사 모든 것이 산발적으로 규칙없이 벌어진 일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물줄기를 만들며 저자의 삶을 만들어 갔습니다. 때에 맞게 흘러가고, 상황에 맞게 만들어지며 마침내 우리가 아는 이수투어의 대표 이수 작가님이 탄생합니다.

 

사람을 만나고 성장하고 깨어지며 저자는 엄마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여행을 하고 선교를 하며 자신에 대해서도 이전에 몰랐던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소녀의 세계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습니다.

 

자기 연민으로 가득하던 아이가 어떻게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 책에 그 고단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작은 책에, 작은 아이가 여전히 작지만 어제보단 조금 큰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변명할거리가 많은 과거를 보낸 모든 이들에게 이 책,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를 추천해 드립니다. 얼마든지 환경을 탓할 수 있고, 얼마든지 내 상황을 변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묵묵히 걸어가며 자신의 세상을 넓혀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책,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를 통해 과거의 나를 안아주고 내일의 나로 나아가는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보세요. 우리의 모든 순간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음을, 모든 상황이 다 나름의 의미가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신간,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를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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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게 태어난 사람들 - 불안은 어떻게 유전자에 각인되어 대물림되는가
대니얼 키팅 지음, 정지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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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너도 나도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요즘 불안은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안이 정말 단순히 개인의 문제일까요? 이렇게 많은 불안장애 환자를 단지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치부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발달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시간 대학교 정신의학 대니얼 키팅 교수는 불안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불안이라는 사회적 현상이 곧 생물학적 현상으로 이어져 자신의 몸과 후대에까지 전해진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신간, 불안하게 태어난 사람들에 담아 출간하였습니다.

 

불안이 생물학적으로 대물림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저자는 이 책에서 엄마가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로 출산을 하면 아이는 불안 스위치가 ON인 상태로 태어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즉,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애초에 불안에 취약하게 태어난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엄마의 정신적 상태와 경제적 상황 등 명확한 사회적 기준에 따라 구별되는 양상을 보이며, 따라서 이것은 단순히 불안이라는 감정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이 책이 불안을 통해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는 보건 복지 서적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이 이야기를 더 세밀하고 깊게 파고듭니다. 한 사람의 생애를 출산, 육아부터 학교생활, 청소년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전체의 과정을 나누어 보며 각각에서 어떻게 불안이 강화되고 작동하는지를 분석해 갑니다.

 

여기 태생적으로 불안에 취약하게 태어난 아이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 아이에게 어떤 위협적인 일, 예를 들어 또래의 짓궂은 장난이 들어가면 이 아이는 이것을 굉장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애초에 남들보다 불안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훨씬 더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게 되고, 이것은 사회성을 약화 시키거나 심한 경우 약물이나 다른 것에 의존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에도 스트레스 통제를 힘들어 하기에 시험을 잘못 보는 등의 트리거가 발동하면 코르티솔 증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성장과정 내내 자기 통제에 대한 문제를 겪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것을 부모가 알아채고 마음 챙김과 같은 심리적 케어를 도와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불안에 취약할까요? 놀랍게도 애초에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황당하면서도 명쾌한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생애 사이클을 추적하며 우리가 뇌과학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어떻게 불안을 주입받는지를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책을 읽고나면 이것이 단순히 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불평등의 문제였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여서는 안되다고 조언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혹은 자녀를 케어하며 이 문제를 파고들어야 하고, 사회적인 구조를 개혁함으로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나 혹은 내 자녀의 문제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신간, 불안하게 태어난 사람들을 통해 우리 마음 문제의 궁극적 원인을 발견해보세요.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내 불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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