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이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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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책을 펼쳐들면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이 드는, 조그만 사이즈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여행 크리에이터 이수 작가님의 첫 책,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는 작은 판형에 소소한 느낌을 주는 아담한 책입니다.

 

작은 책은 작은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산뜻한 커버와 컬러풀한 내지와 달리, 이야기의 시작은 무겁습니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어떻게 읽어도 분명한 아동학대처럼 느껴집니다. 사창가에서 일하던 엄마는 교도소를 다녀온 후에도 도망을 다니기 위해 딸의 주민번호를 말소했습니다. 새아빠들과 부부싸움을 하고 난 후엔 아이를 내버려두고 집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엄마를 떠나 쉼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엄마는 딸이 성인이 된 후에 딸의 이름으로 빚을 지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큰 결단을 한 후 엄마와의 관계를 끊어내고, 엄마와 가장 먼 땅, 제주로 향합니다.

 

교회에서 우연히 떠난 말레이시아 해외 선교를 통해 저자는 자신이 살았던 세상보다 넓은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여러 번의 단기 선교와 시카고 유학 후 여러 회사를 전전하던 저자는 우연히 여행사에 취직하게 되었고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인생의 어느 순간도 저자의 뜻대로 흘러간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방임되었던 어린 시절, 대안학교와 다양한 직장들, 교회, 여행사 모든 것이 산발적으로 규칙없이 벌어진 일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물줄기를 만들며 저자의 삶을 만들어 갔습니다. 때에 맞게 흘러가고, 상황에 맞게 만들어지며 마침내 우리가 아는 이수투어의 대표 이수 작가님이 탄생합니다.

 

사람을 만나고 성장하고 깨어지며 저자는 엄마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여행을 하고 선교를 하며 자신에 대해서도 이전에 몰랐던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소녀의 세계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습니다.

 

자기 연민으로 가득하던 아이가 어떻게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 책에 그 고단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작은 책에, 작은 아이가 여전히 작지만 어제보단 조금 큰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변명할거리가 많은 과거를 보낸 모든 이들에게 이 책,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를 추천해 드립니다. 얼마든지 환경을 탓할 수 있고, 얼마든지 내 상황을 변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묵묵히 걸어가며 자신의 세상을 넓혀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책,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를 통해 과거의 나를 안아주고 내일의 나로 나아가는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보세요. 우리의 모든 순간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음을, 모든 상황이 다 나름의 의미가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신간,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를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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