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지음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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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러시아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십니까? 톨스토이, 푸시킨 같은 대문호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고르바초프나 푸틴같은 정치인들부터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러시아의 이미지는 상당히 편향적이고 경직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도 많지 않을 뿐더러 결국 그 나라를 접하는 통로는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거나, TV에서 뉴스로 보는 길 밖에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소설가 백민석 선생님께서 상당히 흥미로운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러시아의 시민들이라는 책입니다. 러시아의 정치, 러시아의 문학이라는 책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대충 알겠는데, 러시아의 시민들은 도대체 책에 무엇을 담겠다는 것일까요?

 

러시아의 시민들은 여행자의 시선에서 가장 날것의 생생한 러시아의 모습을 담아낸 놀라운 책입니다. 기자의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본 러시아의 시국도 아니고, 비평가의 통찰력있는 시선으로 풀어낸 러시아 해부학책도 아닙니다. 이 책은 그저 걸음걸음마다 마주친 러시아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유명인도 없고, 엄청난 사건도 없는 이 책이 놀랍게도 그 어떤 책보다도 러시아의 모습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전까지 러시아를 다룬 책들이 조선왕조실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 책 러시아의 시민들은 신윤복이나 김홍도의 풍속화를 보는 느낌을 줍니다. 가판대에서 과일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있는 러시아 할머니의 모습을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제가 어디서 볼 수 있었을까요?

 

러시아 여행가이드북을 읽어보면, 러시아에선 어떤 명소를 꼭 가야하며, 거기를 가려면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고, 요금은 얼마인지 등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책 러시아의 시민들은 그 장소를 묘사합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 그곳의 분위기, 그곳의 느낌을 주관적으로 바라보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묘한 느낌을 줍니다. 텍스트에서 풍겨나는 사람 사는 냄새, 이 냄새가 너무도 낯설면서도 친근합니다. 다른 매체를 통해 재해석된 러시아의 모습만 보다가, 우리처럼 그냥 땅을 딛고 살아가는 평범한 러시아 사람들의 일상을 읽어나가다보니 뭔가 설명하기 힘든 오묘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러시아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도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주변에 알고 지내는 러시아 사람이 없으니 책을 선물해줄 수도 없고, 러시아 사람의 리뷰를 본다면 참 흥미로울텐데요.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러시아를 바라본 러시아 사람의 느낌이요. 이 책처럼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지도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니 평범하던 제 일상도 조금은 특별해졌습니다. 어제와 같은 똑같은 하루일 뿐인데, 여행자의 시선으로 우리나라 가게의 간판과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니 뭔가 다른 나라가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특별한 인물과 사건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모르게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광장을 거닐고 시장을 오가는 러시아의 모습을 보며 이전까지 제 머릿 속에 품고 있던 러시아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녹아내렸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러시아가 궁금해졌고, 점점 더 러시아가 친근해졌습니다.

 

중간중간 러시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설명도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풍성한 정보도 함께 얻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이래저래 참 유익한 책입니다.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책 러시아의 시민들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여행자의 눈으로 본 러시아의 민낯을 통해 가장 낯설고 친근한 타국을 경험해보세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과 손을 떼기가 힘드실 겁니다. 올겨울이 가기 전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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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기타 - 내 인생의 BGM은 내가 만들고 싶어서 난생처음 시리즈 3
송정훈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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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실 텐데요. 아마도 영어 회화, 다이어트, 금연, 헬스 등이 그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정도의 전국민적인 새해 소원은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연초가 되면 세우는 새해 계획이 있습니다. 바로 악기 하나 마스터하기 입니다. 주로 만만한 녀석은 기타입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비싼 기타도 구입하고, 유튜브에서 손가락 짚는 영상을 아무리 살펴봐도 영 내 것같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기타 마스터의 길은 어디로 가야 도착할 수 있는 겁니까?

 

서른이 넘어 기타의 세계에 입문해 이젠 지인들과 작은 공연도 하고 있는 송정훈 선생님이 쓰신 신간, 난생 처음 기타는 기린이(기타 어린이)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기타 육아일기 같은 책입니다. 그동안 서점가에는 수많은 기타 코드 운지법에 관한 책들이 있었지만, 정작 기타리스트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은 전무했습니다. 이 책 난생 처음 기타는 코드도 잡을 줄 몰랐던 생초보 기린이가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으며 유사 장범준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신선한 책입니다.

 

저자가 낙원상가에 가 기타를 고르는 장면을 읽으며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저도 처음 기타를 구입할 때 낙원상가를 가서 두리번 거렸던 기억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낙원상가 상인에게 눈탱이 맞지 않기 위해 당시 제가 아는 최고의 기타 전문가였던 교회 전도사님을 모시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와서 보니 그렇게 했는데도 싯가보다 비싸게 주고 구입한 것 같습니다.

 

저자는 기타를 구입한 후에도 2년간 기타를 인테리어 소품으로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저보단 낫네요. 저는 4년입니다. 하다 말다를 반복하며 TV속 운명의 존재 장범준을 만나기 전까지 수없는 시간을 게으름과 망설임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C코드, F코드, 스트로크와 아르페지오, 코딩 언어 같기도 하고 외국인 이름같기도 한 언덕들을 넘어 저자는 기타의 세계로 조금씩 젖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저자가 어떤 곡으로 연습했는지, 그 곡들은 왜 힘들었는지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잡다한 이야기들이 다른 어떤 기타 레슨책들보다 큰 도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기타를 연습하며 나 혼자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는데, 나보다 더 헤매고 있는 책 속 누군가를 보니 조금은 안심도 되기도 하고, 아 남들도 다 이러면서 배우는 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으니 지금의 과정이 마냥 피곤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 깨달음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요.

 

저는 기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기타로 무슨 입시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고 이거 못 친다고 장가를 못 가는 것도 아닌데 왠 두려움인가요? 뭐랄까, 나의 끈기없음, 재능없음, 쉽게 포기함, 나태함, 어려움 앞에서 회피함 등등 온갖 마주하기 싫은 감정들이 기타를 연습하면서 계속해서 드러나기 때문에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파고 싶지 않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자의 걸음걸음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동호회를 가입하는 것도 아마 비슷한 이유겠지요. 언택트 시대이니만큼 책을 통해 기타의 동지를 얻은 것 같아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별볼일없어 보이던 저자는 기타를 휘두를 수 있는 자리까지 나아갔고 이젠 버스킹까지 넘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부러운 것은 저자에겐 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2021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2020년과 같은 모습일까요? 맙소사 저에게 그건 너무나도 끔찍한 일입니다. 저는 달라지고 싶고,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가시적으로 필요한 변화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것을 기타로 정했습니다. 작년의 나와 달라진 새해의 나, 기타를 뚱까뚱까 튕기는 포기하지 않는 brand new 저입니다. 저는 달라질 수 있을까요?

 

새해 기타를 배워보고 싶은 분들께 좋은 친구를 추천해드립니다. 티라미수에서 출간된 신간 난생 처음 기타를 통해 내 인생의 BGM을 만들어보세요. 남들과 다른, 그러나 함께 가는 이 도전을 통해 여러분 인생만의 아름다운 신곡이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이 길을 기대하며 함께 걸어갑시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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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빅오픽 START
강지완 지음 / 시원스쿨LAB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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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토익보다 오픽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많습니다. 또 회사 내에서 승진을 위해 오픽을 시작한 직장인들도 많구요. 그런데 오픽이라는 시험은 토익에 비해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왕초보부터 고급레벨까지 단계적으로 LC와 RC, VOCA를 나누어 학습할 수 있는 토익에 비해 오픽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내 레벨은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대한민국에 오픽이라는 시험이 들어올 때부터 관여했고, 현재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오픽 강사이신 강지완 선생님께서 오픽을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을 위한 최고의 오픽 입문서를 출간하셨습니다. 이전에 출간되어 이미 수많은 수험생들을 오픽 성공의 길로 이끌었던 시원스쿨랩의 빅오픽 START IM1-3의 2021년 개정판이 그것입니다.

 

시원스쿨 빅오픽 START IM1-3은 최단기간에 오픽이라는 시험을 정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픽의 추월차선과 같은 책입니다. 오픽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오(픽)린이들도 이 책을 학습해나가다보면 오픽이라는 시험이 어떤 것인지 감이 잡히시게 될 것입니다.

 

책은 1주 완성 과정으로 되어 있지만 개인의 수준에 따라 얼마든지 템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책이 제시하는 최장기간은 4주 완성 과정입니다. 정말 1주에서 한달만에 IM 등급이 가능한 것일까요?

 

오픽이라는 시험이 토익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율성에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범위를 선택하고 시험을 볼 수 있기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점수가 나오게 되고, 반대로 내가 준비만 잘 한다면 내 실력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시원스쿨 빅오픽 START IM1-3은 단언컨대 현존하는 오픽 참고서 중 최고의 스크립트를 자랑합니다. 내가 선택한 영역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스크립트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다른 어떤 수험생보다도 능숙한 답변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특정 영역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하지만 해당 스크립트 아래 출제 예상 문제를 따로 짚어줍니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지정해 외운 스크립트를 그 카테고리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란 겁니다. 스크립트를 외운 후에 해당 스크립트가 어떤 질문에서 나올지도 체크만 잘 해간다면, 전혀 다른 주제의 질문이 던져졌을 때도 해당 스크립트를 살짝 변형하여 얼마든지 활용해나갈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모르시겠다구요? 책을 직접 보시면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오픽에 대해 전혀 모르는 오린이들을 위해 기획되었기 때문에 책의 챕터 시작 부분에 백그라운드 서베이를 어떻게 선택해야하는지부터 짚어줍니다. 내가 이 본문을 외우려면 반드시 어떤 질문지를 선택해야 하는지까지 하나하나 알려주기 때문에 그만큼 오픽에 나오지 않을 영역은 내 손으로 제거해버리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가장 좋은 스크립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험의 범위를 확 줄여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오픽 시험을 보고 싶은데 방대한 말하기 공부에 겁부터 나시나요? 시원스쿨 빅오픽 START IM1-3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고 시험에 반드시 나오는 공부를 해보세요. 이 책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IM 등급이 내 손에 잡히는 놀라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모든 수험생들에게 시원스쿨 빅오픽 START IM1-3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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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 -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학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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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끌었던 하버드대학의 명강의가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그것입니다. 이 강의는 하버드대학생들이 열광하는 명강의를 일반인들에게도 오픈하며 세계 최고의 지성이 전해주는 인문학적 소양을 대중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버드대학에는 정의란 무엇인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라이벌로 불리우며 하버드대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명강의가 또 있습니다. 우리에겐 해피어로 유명한 탈 벤 샤하르 교수의 행복수업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명강의가 책을 통해 출판되며 드디어 일반인들에게 행복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이라고 이름 붙여진 신간을 통해 탈 벤 샤하르 교수는 현대인들이 나아가야할 진짜 행복의 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완벽주의자가 되기엔 우리의 능력이 모자라 완벽주의자가 될 수 없을 뿐, 우리는 마음 속으로 언제나 완벽주의를 꿈꿉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한번이라도 그 완벽주의의 실체에 대해 고민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완벽하다는 말이 주는 어감 때문에 막연하게 완벽주의 역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완벽주의로 살아가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완벽에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계시진 않습니까?

 

탈 벤 샤하르 교수는 이 책에서 완벽주의가 우리 삶을 어떻게 망치는 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저자 역시 하버드 대학생으로 언제나 완벽을 꿈꾸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완벽주의에 대해 고민하면 고민할 수록 완벽주의가 주는 폐해에 대해 눈 뜨게 되었습니다. 완벽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로 하여금 시작을 미루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성공입니까? 성장입니까? 우리는 때로 성장없는 성공을 꿈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없는 성공은 동화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수많은 실패로 뒤덮여 있으며 우리는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몇 성공을 맛보기 마련입니다. 즉, 실패야말로 우리 삶을 윤택하게 이끄는 가장 좋은 스승이자 동반자인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완벽주의를 꿈꾸면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우리 스스로를 가로막게 됩니다. 조금 더 잘 준비해서 해보려 하고, 아직도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완벽을 기준으로 삼으니 지금의 나는 언제보아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런 시기가 길어지면 궁극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를 장악하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 전진한 사람은 자신의 성장을 통해 실패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되지만, 완벽주의로 인해 시작을 미루는 사람은 실패에 대한 내성을 쌓을 기회를 놓쳐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더 완벽하게 준비하려 하고, 실패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저앉아 있게 됩니다. 그리고 주저앉아 있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오히려 뒤로 밀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탈 벤 샤하르 교수는 이 완벽주의를 넘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로 최적주의를 제시합니다. 최적주의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어느 순간에 어떤 위치에 있든 내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데 있습니다.

 

최적주의는 결코 현실과 타협한다든지, 자포자기한다든지, 일을 대충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제가 해석한 탈 벤 샤하르 교수의 최적주의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금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보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엔 너무 똑똑하고 능력있음에도 무기력에 시달리며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완벽주의라는 괴물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나를 용납해야 합니다. 성장하고 싶다면 나에게 실패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완벽한 결과를 뿅하고 얻어낼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최적주의를 통해 넘어지고 실패하면서 지금 선 자리에서 한걸음씩 내딛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완벽주의에 묶여 고단한 삶을 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책 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최적주의를 통해 여러분의 인생에 새로운 시작이 있고, 더 나은 발전이 있게 되실 것입니다. 완벽을 버리고 최선을 추구하는 우리가 됩시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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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요비노리 다쿠미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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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학은 어렵지만 미적분은 알고 싶어 라는 책을 통해 수포자들에게 가장 쉬운 미적분 강의를 전해주었던 요비노리 다쿠미 선생님께서 이번엔 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 라는 신간을 통해 가장 쉬운 상대성 이론 강의를 들려주십니다.

 

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상대성 이론 설명서입니다. 아니, 상대성 이론은 과학의 꽃과 같은 내용이고, 당대의 수많은 과학자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이론을 담고 있는데 과포자, 과알못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요비노리 다쿠미 선생님은 문과형 인간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현대 물리학의 감각이 생길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책에는 다쿠미 선생님 외에도 수학과 과학에 잼병인 에리라는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에리는 우리와 같은 과알못을 대변합니다. 다쿠미 선생님과 에리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애초에 질문조차 할 수 없었던 더 깊은 영역까지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여러분은 상대성 이론에 일반 상대성 이론과 특수 상대성 이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뭐가 뭔지를 모르시겠다구요? 상관없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자연스레 이 둘을 구별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 이전 뉴턴역학만이 진리로 여겨질 때에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지구에 있든, 목성에 있든, 태양계 바깥에 있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모두 동일하게 흐르고 픽스되어 있는 절대적인 좌표값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상대성 이론은 이것들이 상대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상식과 감각에 반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사고실험을 통해 검증하였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먼저 아인슈타인이 세운 가설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일단은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나가며 그것들이 실제로 맞는지 생각을 통해 검증해봅니다. 이 책은 그 검증의 과정을 논리적이고 앞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이끌어주는 일종의 사고실험 가이드북인 셈입니다.

 

우리는 중학교 물리 시간을 통해 상대속도의 개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지하철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지나갈 때 등 우리 삶의 곳곳에서 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빛은 어떨까요? 빛도 상대속도의 개념에 포함될까요? 아닙니다. 빛의 속도는 불변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역학적 지식은 꼬여버립니다. 우리는 언제나 관찰자 시점에서 속도를 상대적으로 측정하곤 했지만 빛은 어떤 경우에도 같은 속도입니다. 빛은 질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데 질량이 없더라도 어떻게 상대속도의 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바로 이렇게 생각의 흐름이 꼬여버리는 지점에서 우리가 처음에 합의한 내용, 일단 가설을 받아들인다 를 다시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일단 그렇다고 생각하고 책을 계속 읽어나가십시오.

 

우리가 이를 직접 실험해볼 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 사고실험을 해보면 시간이 상대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가설들이 무너지기 때문에 이것은 사실입니다. 절대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 시간의 느려짐, 쌍둥이 모순 등 당대의 과학자들도 이해하지 못했던 이 개념들이 책을 읽어나가며 그렇지! 그런가?를 반복하며 조금씩 우리의 생각에 스며들어 결국 이 사실을 인정하게끔 만듭니다.

 

이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시면 더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에리와 다쿠미 선생님의 대화를 통해 결국 내 생각이 상대성 이론을 인정하게 되는 그 지점까지 함께 나아가 보세요. 나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그러나 지금 이순간에도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그 이론, 상대성 이론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어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실 겁니다.

 

세상 모든 과포자, 과알못들에게 요비노리 다쿠미 선생님의 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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