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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 처음이라서 막막한 발음 강세부터 연음·축약까지, 발음의 핵심을 한 권에
하이빅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3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어떤 한국인이 커피를 주문하는 데 미국인 점원이 블랙커피 Black Coffee 발음을 알아듣지 못해 계속해서 되묻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건 인종차별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발음의 문제였을까요? 대놓고 블.랙.커.피.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못 알아들을 수가 있나요? 많은 한국인들이 이것은 당연히 인종차별이라고 말했는데, 놀랍게도 많은 미국인들이 이것은 정말로 발음의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대체 발음의 어디가 어떻게 문제인 건가요? 감도 잡을 수 없습니다.
토플 스피킹 대표강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발음 전문가인 하이빅쌤이 이번에 신간을 출간하셨습니다.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책의 제목만 봐도 발음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것 같지 않나요?
이 책은 그야말로 미국식 발음에 대해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파헤치는 놀라운 책입니다. 책은 단순히 발음을 내는 방법만을 전해주지 않습니다. 좀더 근본적인 발성과 원리, 육체적인 이유부터 심리적인 원인까지 언어 그 자체에 대해 심도있게 파고듭니다.
책에는 페이지마다 QR코드가 제공되어 저자의 직강 유튜브 영상과 연결됩니다. 발음을 텍스트로만 공부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던 분들은 이 책의 진도와 함께 공부하신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발음 전문가를 소리와 영상으로 함께 하며 어학원 그 이상의 디테일한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텍스트만으로도 충분히 자세한 설명이 전해집니다. 저자의 학원 강의를 듣는 것처럼 발음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도 글로써 설명되어지고, 발음할 때의 구강 구조도 그림으로 제공됩니다. 책을 통해 발음에 대해 공부하고 저자의 직강을 통해 실제 소리를 들어보며 practice 및 apply 파트를 통해 따라 말하고 반복하고 연습하며 네이티브 발음을 내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산은 pusan일까요? busan일까요? 우리 귀엔 거기서 거기로 들릴지 몰라도 원어민의 귀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책에선 손바닥에 바람이 닿아야 p 울림이 얹혀야 b라는 신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소리를 내는 방법을 상당히 디테일한 방식으로 쪼개어 설명해 줍니다. 읍하고 공기를 내뿜는다, 울린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전해지도록 발음한다 등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분명한 발성법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그렇게 발음을 해보니 미국인들에게 이 발음이 어떻게 느껴지는 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처음부터 한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챕터마다 알려주는 내용을 즉각 따라말하며 연습해볼 수 있기에 진도와 무관하게 순수하게 영어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루에 한 챕터, 한 발음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붙어 페이지를 쭉쭉 넘기게 됩니다.
공부를 해도 빠르게 티가 나지 않는 독해, 문법과 달리 발음은 내가 익숙해지는 만큼 바로 표시가 납니다. 놀랍게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와 읽기 전의 나는 완전히 다른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됩니다. 뭘해도 어설펐던 과거의 내가 아닌, 진짜 미국식으로 말하고 발음하는 내 모습이 기대되지 않나요? 이 책의 내용을 차분히 따라가다보면 분명히 달라집니다. 내가 느낄 수 있고, 주변 사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문법처럼 어려운 것도 아니고, 시험 대비하듯 공부해야 하는 책도 아닙니다. 정말 내 실력을 늘리기 위해 하루에 하루 분량만큼 내 발음을 바꿔갈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의심의 여지없는 최고의 발음 전문가 하이빅쌤이 전해주는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을 통해 어디서도 정복하지 못했던 연음, 강세를 정복해 보세요. 다가올 해외 휴가에서 자신있게 말하고 대답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을 통해 진짜 소리의 원리를 발견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