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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 - 마감이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이동귀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직장에서 데드라인이 정해지면 그때까지 차분히 일을 분배하여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왠지 우리의 타임테이블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데드라인에 걸쳐 미친듯이 일을 몰아서 해치우곤 합니다. 마치 벼락치기를 하는 수험생처럼, 방학 일기를 몰아 쓰는 학생처럼 오늘도 미루고 또 미룹니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라는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손하림, 김서영 교수는 신간,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을 출간하여 직장인의 미루기 심리를 철저하게 해부합니다. 도대체 우리는 왜 미루는 것이고, 시간관리는 어디에 가서 배워야 하는 걸까요?
이 책은 우리의 작은 미루기에 담긴 심리 상태를 먼저 분석합니다. 사람들은 순간의 달콤함과 먼 미래의 성취 중 제대로 된 가치 비교를 하지 못합니다. 먼 미래에 받을 10만원보다 오늘 받을 1만원이 더 낫다고 판단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비합리성을 스스로 인지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문제를 회피함으로써 얻게 되는 편안함은 1만원짜리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회피의 반대, 즉 직면함으로써 얻게 되는 불편함은 미래의 10만원짜리입니다. 당장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명확한 가치 비교를 할 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뒤틀린 시간 관념을 바로 잡고 습관 변화의 씨앗을 심게 됩니다.
저자는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근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불편함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 알았다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실제로 불편함을 다루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서조절능력입니다. 이 책은 이 과정에서 필요한 실제적인 팁, 예를 들어 호흡 조절이나 문제를 작게 쪼개어 전전두엽의 부담을 줄이는 등의 실천 요령을 소개해 줍니다. 직면하고 부딪히며 불편함에 익숙해질 수록 우리는 꾸물거림에서 탈출해 제대로 된 일처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인 성장 뿐 아니라 사회적인 인식 또한 의식해야 합니다. 이 책은 시간과 평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직장에서의 미루기는 단순히 자기계발의 문제 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 대한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루기가 전체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지를 인식해야 하고, 탁월한 시간 관리 능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 책은 시간 설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심리학 서적인 것처럼 시작한 책이 자기계발, 경영, 조직 관리까지 다양한 영역에 유효한 정보를 제공해 주며 독자를 더 나은 사회인이 되도록 푸시해 줍니다.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시간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미루기와 꾸물거림을 넘어, 가치있는 시간 설계자가 될 때 비로소 나와 우리 조직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성과를 내며 전진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왜 미루고 계십니까? 우리의 미루기 안에는 어떤 심리가 숨겨져 있을까요? 완벽주의는 좋은 것입니까? 나쁜 것입니까? 이 책 안에 그 답이 있습니다. 불편함을 직면하며 제대로 된 보상을 얻는 시스템을 만들어 갑시다. 오늘의 작은 변화가 우리에게 궁극적인 큰 승리를 안겨다 줄 것입니다. 미루지 말고 오늘 끝냅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