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여사들의 엑셀 혁명 with 챗GPT - 암기 NO! 복잡 NO! 압도적 실용성 YES! 실무 엑셀 기본기+챗GPT 활용법
공여사들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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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회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엑셀일 것입니다. 회사에선 대화도 엑셀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모든 정보를 엑셀로 정리하고 교환합니다. 엑셀을 어떻게 다루느냐로 빠릿빠릿한 직원인지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참 놀라운 엑셀 가이드북이 출간되었습니다. 공여사들의 엑셀 혁명 with 챗GPT. 여러분은 이 책 제목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챗GPT를 활용해 엑셀에 혁명을 가져온다니, 뭔가 엄청난 미래 기술을 가르쳐 줄 것 같은 제목이지 않나요?

 

이 책은 책의 절반 가까이를 엑셀의 기본기를 설명하는 데 할애합니다. 책의 제목만 보면 챗GPT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릴 것 같지만, 실제론 엑셀 기본서로서의 역할부터 충실히 수행합니다. 사용자가 엑셀에 능숙할 수록 더 명확한 업무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법입니다. 책은 챗GPT를 활용하기에 앞서 먼저 엑셀에 익숙한 사용자가 되도록 엑셀의 기본기를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엑셀의 기본지식들은 모두 예제파일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실제로 실행해보고 적용해보며 엑셀의 기본 개념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구버전의 엑셀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문제없이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보편적인 설명을 제시해 줍니다.

 

엑셀의 기본기 뿐 아니라 엑셀에서 가장 난해한 함수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해 설명을 전해 줍니다. 모든 내용은 지나칠 정도록 자세한 텍스트 설명과 더불어 과정마다 캡처 파일을 통해 시각적으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누구라도 따라하기만 하면 쉽게 엑셀의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함수마저도 다른 책들보다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기본서로만 따져도 이 책은 여타 책들보다 훌륭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책의 고유한 장점인 챗GPT 활용법이 책의 후반부에 자세하게 펼쳐집니다. 엑셀의 핵심은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내가 하는 것보다, AI에게 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좀더 자세하고 타이트한 분석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챗GPT 사용법부터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각각의 엑셀 상황에서 챗GPT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상세히 이야기해 줍니다.

 

프롬프트 란에 저자가 던지는 질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결과 역시 자세하게 설명되어 집니다.

 

그동안 엑셀 함수를 외우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오죽하면 엑셀 함수가 프린팅된 마우스패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챗GPT와 함께 한다면 굳이 내가 모든 함수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불안한 내 기억력에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챗GPT라는 똘똘한 조수를 데리고 함께 엑셀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업무에서도 챗GPT를 활용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누구는 AI의 도움을 받아 간단하고 정확하게 일처리를 하는데, 일일이 수작업으로 자신의 머리와 씨름하고 있다면 얼마나 답답한 일입니까?

 

공여사들의 엑셀 혁명 with 챗GPT을 통해 최신 AI를 나의 조수로 채용하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골치아픈 엑셀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세상 모든 직장인들이 이 책을 꼭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놀랄 정도로 향상되는 업무효율에 깜짝 놀라게 되실 겁니다. 공여사들의 엑셀 혁명 with 챗GPT을 통해 에이스 직장인으로 거듭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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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마주할 결심
스즈키 유스케 지음, 명다인 옮김 / 밀리언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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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24시간 나를 바라보고 있다면 그것만큼 소름 끼치는 일이 있을까요? 생각만 해도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기 우리가 이미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습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스즈키 유스케가 집필한 신간, 또 다른 나를 마주할 결심은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커다란 사건이나 끊임없이 나를 자극하는 극심한 스트레스, 영원히 잊지 못할 중요한 이벤트를 겪고 나면 우리 안에는 그 일에 대한 흔적이 남습니다. 그 흔적은 우리의 정신과 미래에 계속해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트라우마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트라우마가 또 다른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우리는 이 트라우마가 불편하기 때문에 가상의 벽을 세워두고 트라우마를 벽 바깥으로 넘겨버립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법인 셈이죠. 문제는 벽 바깥으로 미뤄버린 존재 또한 나라는 것입니다. 나와 완벽히 상호작용하진 않으나 필연적으로 나인 존재,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기 힘든 또 다른 내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저자는 또 다른 나를 만드는 것은 인간에겐 일종의 생존 전략과도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애초에 또 다른 나는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기에 중요한 순간에 나 대신 나서기도 하고, 어느 순간부턴 현실의 내가 또 다른 나의 밑에서 조종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또 다른 나는 어둠 속에서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 책은 또 다른 내가 나의 정신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상세히 파헤쳐 나갑니다.

 

부모로부터 착한 아이의 삶과 우수한 성적을 강요받는 것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습니다. 외모나 체형 등으로 지적을 받는 것이 상처로 각인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 둘 쌓이며 또 다른 내가 만들어 집니다. 이것들을 제대로 관찰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어떤 형태로 분출될지를 알 수 없게 됩니다.

 

저자는 무엇보다 내가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내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경우에 상처를 받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잊고 있었던 오래된 사건이 지금의 나를 조종하는 것만큼 황당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회 불안 장애로 세상에 나가지 못하고 방 안에 은둔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발표를 하지 못하는 발표 공포증도 직장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트라우마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까? 과거에 묻힌 상처투성이 자신을 외면한 채 겉으로 드러난 감정만을 해결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안의 욕구와 상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참 좋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스즈키 유스케의 또 다른 나를 마주할 결심을 통해 내 안에 숨어 있는 상처를 발견해 보세요.

 

중간중간 그림을 통해 독자가 처한 상황을 직관적으로 전달해 주기도 합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또 다른 나를 마주할 결심을 읽으며 트라우마를 넘어 진짜 나를 마주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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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이광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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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해야할 일은 많은데 도무지 힘이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에너지가 바닥나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결국 모든 것을 회피한 채 이불 속에 숨어 버립니다. 그렇게 이불 속에서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하루를 보냅니다. 혹시 여러분의 모습은 아닙니까?

 

MBC 나 혼자 산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 선생님께서 이번에 신간을 출간하셨습니다. 책의 제목부터 독자를 놀라게 합니다. 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이 책에서 저자는 놀라운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이 이불 속에 있는 건 게을러서가 아니라고요. 아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이불 속에서 안 나오는 것이야말로 게으름의 끝판왕 아닌가요? 이것보다 더 게으른 모습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저자는 우리가 게을러서 아니라,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무기력에 빠진다고 지적합니다. 모든 무기력의 원인을 게으름에서 찾아서는 안 됩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잘 하고 싶기 때문에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해야할 일이 닥쳤을 때 그냥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시작을 미루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미룰까요? 잘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더 완벽히 준비하고, 더 철저히 대비해서 실수 없이 일을 마무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시작은 자꾸만 뒤로 미뤄지고 어느 순간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일을 미루고 무기력에 빠지면 몸이라도 편히 쉬나요? 몸이 쉬기는 하지만 오히려 정신은 더 시달립니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스스로를 다그치게 됩니다. 결국 무기력은 악순환이 되어 계속해서 불안하게 만들고, 계속해서 시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이 싸이클에 갇히게 됩니다.

 

이 책에선 이 싸이클을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으로 일상의 루틴을 제시합니다. 거창하지 않은 가벼운 운동, 작은 노력과 그에 따르는 작은 보상 등을 통해 매일 움직이게 되는 나만의 일상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스몰 스텝입니다. 우리는 앞서 무기력의 시작점에, 일을 잘하고자 하는 완벽주의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대단한 계획을 세운다는 게 말이 되는 건가요? 말이 되질 않습니다. 완벽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선 더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더 작은 계획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작게 만든 계획, 스몰 스텝을 한 칸씩 밟아 나가고, 스몰 스텝을 스몰 스텝 루틴으로 만들어 무기력을 넘어서야 합니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작은 일상의 루틴이 죽어가는 나를 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어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무조간 잘 하려고 하는 강한 의지로 무기력을 넘어기 위해 씨름하고 계신가요? 어쩌면 그 싸움은 반드시 실패하는 길로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거대한 의지와 노력보단 평범한 일상을 통해 나를 넘어서야 합니다. 완벽주의에 함몰되어 시작을 포기해버린 여러분께 이 책, 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를 추천해 드립니다.

 

회복된 일상은 우리의 인생을 구원할 것입니다. 일상 루틴을 회복해 게으른 완벽주의를 넘어서 더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책, 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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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 - 여성 운전 독립 가이드북
이연지 지음 / 들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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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 다들 잘만 하는 데 나에겐 너무 높은 문턱으로 느껴지는 영역이 있습니다. 운전이 그러합니다. 자칫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흉기가 될 수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걱정없이 잘만 타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나에게 자동차와 운전에 대해 A부터 Z까지 코칭해줄 사람은 없는 건가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여성 운전 커뮤니티 언니차에서 이번에 운전의 A부터 Z를 모두 담아낸 놀라운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신간,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가 그것입니다.

 

남자들은 주변에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친구들도 많고, 자동차 커뮤니티도 남초 성향이 있기에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어디에 가서 운전 이야기를 나눌 상대도 부족하고, 운전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에서는 여성들을 위해 자동차 사용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여러분은 정확히 어디가 보닛이고, 어디가 배기구인지는 아십니까? 자동차 내부에 존재하는 수많은 버튼의 정확한 사용법을 알고 계십니까?

 

이 책에선 남들은 당연히 아는 것 같은 기본적인 명칭과 작동법까지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빠지지 않고 정리해 줍니다. 트렁크를 어떻게 여는지, 주유구를 내가 열어줘야 하는 건지도 모르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차의 모든 기능을 섭렵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만 공부한다고 운전 고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도로의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도로와 신호, 표지판까지 실제 주행 중에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지식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초보들에겐 회전교차로는 무조건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공포의 구간인데요. 이 책에선 어떤 방향으로 주행이 이루어지며, 이때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빠짐없이 설명해 줍니다. 운전과정에서 초보자는 절대 알 수 없는 안전운전 팁과 작동 원리 등도 상세히 설명됩니다.

 

차의 기능과 운전까지 알았다면 이젠 정말 끝이냐고요? 아닙니다. 그 정도만 배워도 훌륭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초보자가 가장 당황하는 상황은 사고가 났을 때일 것입니다. 언니차는 사고가 났을 때의 대처법도 상세히 알려줍니다. 마치 내가 실제 사고를 겪은 것처럼 상세하게 묘사되는 내용을 통해 앞으로 실제 사고 발생시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미리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습니다.

 

운전은 하겠는데 차량 관리는 손 놓고 계신다고요? 이 책은 차량 관리법까지 모든 영역을 정리해 줍니다.

 

시중에 운전에 관한 여러 가이드북이 출간되어 있지만, 단언컨대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만큼 상세하게 모든 영역을 다뤄주는 책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책은 독자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라고 가정하고, 그야말로 기초 중의 기초부터 모든 내용을 가르쳐 줍니다. 이미 운전을 시작하신 분들도 이 책을 정독한다면 운전에 관한 훌륭한 가르침을 전수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초보 운전자들, 특히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운전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를 통해 운전에 관한 모든 지식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단언컨대 이 책은 18,800원 그 수십 배의 가치를 가져다 줍니다. 진지한 자세로 정독하시고, 누구보다 능숙한 드라이버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세상 모든 운전자들에게,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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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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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엄마는 나를 케어해주는 존재입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는 나를 지켜왔습니다. 우리는 이 관계가 뒤집어 질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엄마는 영원히 엄마이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 관계가 뒤바뀌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엄마를 간병해야 하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나에게 늘 엄마였던 이가 이제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자녀는 혼란스럽고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미 작가님이 출간하신 신간,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뇌종양으로 투병하게 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겪은 요양과 치료의 과정을 상세하게 글로 옮깁니다.

 

엄마에게 섬망 증상이 찾아왔습니다. 섬망은 치매와 유사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불가역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지능력과 상황판단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육체적으로도 돌봄이 필요해집니다. 엄마는 투병 중 기저귀를 차게 됩니다. 난생 처음 엄마의 물변을 닦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딸은 비로소 뒤바뀐 세계관을 인정하게 됩니다. 앞으로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더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 책에는 비싸고 의미 없어보이는 면역주사를 세일즈하는 요양병원과 치료와 별개로 지출되는 간병인 비용 등 현실적으로 투병의 기간 동안 발생하는 문제들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섬망으로 오락가락하는 엄마의 정신상태 역시 날것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환자와 가족이 느끼고 있을 감정과 혼돈이 고스란히 체험될 정도로 솔직하고 실제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병원을 힘들어하는 엄마는 노인 요양 공동생활 가정이라는 요양원에 입원합니다. 그곳에서 보호자에게 보내주는 사진 속 엄마는 웃고 있습니다. 개인실을 사용하며, 공동 거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딸에게 전송해 줍니다. 하지만 딸은 알고 있습니다. 웃고 있는 사진의 모습은 찰나이고, 하루의 대부분을 갑갑함 속에 몸부림치고 있을 엄마라는 것을요.

 

엄마는 피해의식과 망상, 의심, 치매 증상이 심해지며 요양원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결국 엄마는 책의 제목 그대로 창문을 넘어 도망쳐 나옵니다.

 

창문을 넘어 맨발로 도망친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을까요? 아닙니다. 엄마는 산책을 하고, 지인과 통화를 하고, 교회에도 나가며 평범한 삶을 삽니다. 죽을 날을 세던 엄마는 1년 반이 넘는 지금까지도 살아 남아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엄마와 딸의 삶은 독자들에게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삶은 무엇인가, 우리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행복한 하루는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가.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선택을 내리실 건가요? 보호자로서 엄마의 선택을 존중해주실 건가요? 행복은 무엇이며,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우리는 인생의 고비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지극히 현실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낸 신간,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를 통해 언젠가 우리가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질문을 온몸으로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어가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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