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 팀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즘 리더의 비밀 무기
이윤경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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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라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매번 새로운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다른 모습을 보여왔지만 특별히 MZ는 기존의 집단 문법과 묘하게 비틀리는 반응을 보여 리더들을 곤란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게다가 꼰대라는 표현이 사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팀원들을 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도대체 요즘 팀장들은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걸까요?

 

대학내일에서 13년 간 일하며 누구보다 젊은 세대를 깊이 관찰하고 연구했던 이윤경 팀장이 이번에 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라는 책을 통해 어떻게 젊은 세대와 함께 일하며 그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줍니다.

 

쉽게 말하면 요즘 세대에게 일을 시킬 때는 단점을 지적해 고치는 것보다 각각의 팀원들의 강점을 강화시켜가며 일을 진행해나가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선 팀원들의 강점을 8가지로 분류합니다. 어떤 팀원은 추진력에 강점이 있습니다. 급하고 저돌적이고 경주마 같다는 비판을 받는 팀원은 조금만 시각을 달리 해서 보면 추진력이라는 엄청난 강점을 가진 팀원으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선 단순히 집단의 관점으로 사람의 유형을 분석하는 MBTI 책 같은 것이 아닙니다. 추진형 팀원에는 어떤 유명인이 있으며, 그 강점을 활용했을 때 이뤄진 성과, 예를 들면 재난지원금 신청 때의 TOSS 같은 기업의 사례를 설명해줍니다. 또한 이런 팀원이 없을 때 공동체에 드러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갑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그동안 봐왔던 팀원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추진력 외에도 완성을 강점으로 가지는 팀원도 있습니다. 이런 팀원은 평소 지나치게 꼼꼼하다, 디테일에 집착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성을 하나의 강점으로 본다면 이런 유형은 주어진 일에 누구보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완성도 높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타입입니다. 그 외에도 조정에 강점이 있는 팀원, 평가, 탐구, 창조, 동기부여, 외교에 강점이 있는 팀원이 있습니다. 팀장은 팀원들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업무 성과를 올려야 합니다. 단점을 지적하고 꼰대 소리를 들으며 팀 전체의 성과를 떨어뜨리는 리더십이 아니라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이를 융화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피드백 또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팀장의 주요 임무입니다. 이 팀원의 개인적인 날씨는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고 있는 팀장은 많지 않습니다. 감정의 어두운 계곡에 있는 팀원은 팀장이 미리 체크하여 피드백해야 합니다. 이 팀원이 최근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디에 시간을 쏟고 있는지, 무엇이 이 팀원으로 하여금 열심히 움직이게 하고, 동력을 주는지 등 자연스럽게 팀원을 파악하고 피드백 해나가는 방법들이 이 책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생략한 채 성과만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은 세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무엇이 그들을 일하게 하는지, 어떻게 하면 집단이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신선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조직 관리에 대한 책이 참 많이 있었지만, MZ 팀원들을 통솔해야 하는 팀장들을 위해 기록된 책은 없었습니다. 신간, 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를 통해 어떤 팀장이 될 것인지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팀원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며 성장하고 전진하는 팀 빌딩을 해나갑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조직 관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얻는 좋은 기회를 꼭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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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골드 에디션)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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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재능형 선수냐, 노력형 선수냐 하는 논란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납득할만한 원인을 찾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누군가의 성공이 한 사람의 업적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도 적용이 될테니까요.

 

많은 이들은 누군가의 성공을 재능으로만 설명하려 합니다. 저 사람은 천재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쉽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재능과 천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천재라고 생각하십니까?

 

펜실베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릿 Grit이라는 명저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도 150쇄 이상을 찍어내며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왔던 그릿은 이번에 50만부 돌파 기념 리커버 에디션을 출간하여 다시 한번 한국 독자들의 생각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릿은 쉽게 말해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노력이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뻔한 얘기처럼 보이는 이 개념이 전세계적으로 파격적인 반응을 불러 온 이유는 이 책에서 정의하는 노력이 우리가 막연히 생각해왔던 노력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릿에서 말하는 노력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이며 동시에 마틴 셀러그만의 사상을 통해 정의된 낙관주의입니다. 단순히 넌 재능이 없으니 노력하라고 다그치는 책이 아니라, 진짜 노력은 무엇이며, 어떤 과정으로 우리가 성장하며, 궁극적으로 성취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추적해가는 책인 것입니다.

 

실패를 피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실패를 모두 피해가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반드시 만나게 되는 이 실패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앤절라 더크워스는 실패한 뒤에도 계속 시도하려는 의지가 그릿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노력이 중요한 것이야 유치원 생도 알 수 있는 이야기지만, 계속 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낙담되고 불안하고 도저히 답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합니까?

 

노력은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때론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때론 절벽으로 떨어지기도 하며 때론 어딘가에 갇혀버리기도 합니다.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복력, 혹은 끈기라고 부르는 계속 해나가는 힘입니다. 이 책에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열정과 결합된 끈기를 제시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학습된 무기력이 우리를 그 자리에 멈춰서버리게 하곤 합니다. 이 때 비관론자들은 원인을 영구적인 데서 찾습니다. 주로 등장하는 핑계가 재능입니다. 난 재능이 없으니까, 난 천재가 아니니까,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원인을 일시적인 데서 찾습니다. 나의 노력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가능성을 발견하며 문제를 극복할 동기를 스스로에게 부여해줍니다. 결국 그릿을 가진 사람은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배워나갑니다. 재능을 탓하는 사람과 노력에 기대하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저자는 마음의 근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헬스장에 다니며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매일 조금씩 근육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아령을 들어야 하듯이, 마음의 근력도 실패를 이겨내며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근육질의 사람으로 태어나길 기대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우리 눈에 근육질로 보이는 사람들은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근력을 키워간 것입니다.

 

어차피 내가 축구를 해도 메시가 될 수 없다며 포기하겠다는 사람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일단 최고가 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지만 그전에 성공을 결과만 놓고 판단하는 것 역시 잘못된 것입니다. 성공의 과정은 이해하지 않고 완성된 사람만 보고 미리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그리고 우리도 매일 한계에 부딪힙니다. 누군가는 한계 속에서도 매일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천재를 재능의 영역으로 한정지어 버리면 그렇게 태어난 사람만이 천재겠지만, 매일 그릿을 갖고 끈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며 나아가는 사람을 천재라고 본다면 여러분도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근력이 성공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그릿을 추천드립니다. 이미 너무 유명한 책이라 추천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재능에 현혹되고 현실에 낙담해 있는 분들께 오늘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그릿을 가지고 슬럼프를 이겨내며 성취를 이뤄내는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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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중력 - 생의 1/4 승강장에 도착한 어린 어른을 위한 심리학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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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쿼터라이프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100세 시대 인생의 4분의 1 지점을 지나고 있는 이들의 삶을 가리키는 이 단어는 최근 한국 청년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과 맞물려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년의 위기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중년의 어려움에 주목했었고 서점가에도 중년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혼란의 시기가 더 낮아져 쿼터라이프에 방황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들을 위한 케어가 필요하다는 데 어느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관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저 젊을 때 으레 겪는 혼돈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거나, 비전문적인 조언으로 그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입니다.

 

살로메 융 심리학연구소의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소장이 집필한 어른의 중력은 바로 이 쿼터라이프를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쓰여진 특별한 책입니다.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는 쿼터라이퍼들이 어떤 유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들 각각은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성숙해질 수 있는지를 관찰하고 연구하였습니다.

 

전문 상담치료사가 쓴 책답게 이 책은 유형별 쿼터라이퍼들을 상담하는 형식으로 책이 진행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언하여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정답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고요. 이 책을 떠나서 애초에 쿼터라이프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쿼터라이퍼들이 괴로운 것은 바로 이 시기에 맞는 정답이 있을 거란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정상적인 쿼터라이프는 없습니다. 성공적인 쿼터라이프 역시 없습니다. 쿼터라이프는 철저히 개인적인 것이며, 각각의 고유성에서 시작하여 주관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의 분류는 상당히 납득이 갑니다. 이 책은 의미와 안정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제시합니다. 쿼터라이퍼들은 큰 방향성에서 서로 다른 두가지 양상을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제시된 가치를 충실히 따라가나 마음 속은 공허한 사람들과 반대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버린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 서로 다른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의미형과 안정형이 각각 극으로 가면 히키코모리와 나르시스트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세상에 자신을 끼워 맞춰 쫓겨가며 살아가든, 세상과 고립되어 자신의 세계로 도망치든 어느 쪽이든 건강한 모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자는 분리, 경청, 구축, 통합이라는 네 가지 기둥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각각의 유형별로 어떻게 적용해가야 하는지를 심도있게 전달해줍니다. 누군가는 더 이타적인 생각을 가져야 하지만, 누군가는 남자친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을 지키는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조용한 곳에서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누군가는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상담을 받고 있는 등장 인물 중 누군가와 나의 상황이 딱 맞는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사람에게서 이런 부분, 저 사람에게서 저런 부분이 나와 유사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유형과 네 가지 기둥이 어느 정도 얽혀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 나의 상황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읽어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영혼의 지도를 펼쳐놓고 조금 더 현명하게 한 걸음씩 다음 스텝을 내딛어 보는 과정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쿼터라이프., 그저 좋을 때라며 모두에게 부러움을 받던 이들의 마음을 처음으로 어루 만져주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어른의 중력을 통해 막막한 오늘을 헤쳐 나갈 한 걸음의 용기를 배워보세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답답한 하루에 약간의 숨 쉴 구멍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고되고 피로한 여러분의 쿼터라이프를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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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 134센티미터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이 삶의 좌표를 잃은 이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응원
김해영 지음 / 드림셀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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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짐을 짊어지지 않고 걸어가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싶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고단해보이는 짐을 짊어지고 걸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케냐 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김혜영 국제사회복지사는 척추장애와 부모의 학대, 식모살이에 공장 노동자의 삶까지 참 힘든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삶을 살아오신 김혜영 복지사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이야기는 놀랍게도 어두울 수록 별은 밝게 빛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이야기들을 모아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척추장애와 부모의 방치로 공부를 멈춰야 했던 저자에게 배움이란 그 어떤 것보다도 강렬한 결핍이었습니다. 낮에는 훈련원에서 기술을 배우고 밤에는 검정고시 준비를 하며 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학생을 부러워하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삶을 원망하며 그저 시간을 흘려 보내기에도 충분한 변명이 되는 조건들이었지만, 저자는 계속해서 일과 공부를 병행했고,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직업학교에서 편물 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됩니다. 이때의 작은 용기는 이후 저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습니다. 평생을 아프리카에,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묶인 삶을 살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아프리카에서의 삶, 미국에서의 대학원 공부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지만 저자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해냅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강연을 하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주목을 받으면 받을 수록 마음 한 구석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장애를 딛고 일어나 명문대학의 학위를 받은 것이 내 인생의 전부인가, 그것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 된 것인가, 장애를 가진 사람이 마침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만이 간증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성공하지 못한 장애인의 삶은 무엇인가, 계속되는 내적 질문 앞에 저자는 갈등합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다시 돌아간 아프리카, 공장에서 편물을 짜던 노동자일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국제사회복지사가 된 그녀는 이제 아프리카 대륙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삶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해보아도 저자보다 힘든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 척박한 환경에서 마침내 희망의 싹을 피워냈고 꽃을 키워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는 어쩌면 자신보다 더 척박한 땅, 아프리카로 가 척박한 땅에 씨앗을 뿌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헨리 나우웬이 했던 말 중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표현에 딱 맞는 삶이 이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우리는 건강한 사람이 누군가를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흠 없고 한 번도 다치지 않은 사람만이 남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치유는 상처 입은 사람만이 전해줄 수 있는 법입니다. 먼저 아파봤고, 먼저 힘들어했던 사람만이 진정으로 남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삶에서 바로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책에 기록된 삶 만큼은 아닐지라도 각자의 영역에서 고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이 책,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를 추천드립니다. 우리 모두 나의 상처를 통해 남의 상처를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나의 고통을 통해 다른 이의 고통에 공감해줄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더 아름답게 성장해가는 여러분의 고된 삶을 응원합니다. 힘든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우린 모두 결국 약속의 땅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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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의 원칙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류동수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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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십니까? 여러분을 지금의 여러분으로 만든 것은 무엇입니까?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니 현재에 도달한 것입니까?

 

독일의 철학박사 라인하르트 K.슈프렝어가 쓴 책, 자기결정의 원칙은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단호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금 당신의 삶은 당신이 선택한 결과물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별다른 선택을 했다고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분명 계속해서 선택을 하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때론 선택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하기도 하면서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선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까?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음에도 그것을 하지 못하고 다른 일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자는 다름아닌 자기자신이 유일한 동기라고 직언합니다.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단 하나의 진리는 결국 내가 선택한 결과물들이 모여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최종 선택은 결국 나 자신입니다.

 

이 말은 부정적인 말 같지만 사실 굉장히 긍정적인 조언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선택의 결과가 지금의 나라면, 지금의 내가 다른 선택을 하면 지금의 나와는 다른 미래의 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달라지길 원하는 그 행동을 지금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은 결론을 조금 빨리 내립니다. 바뀌고 싶다면 결심을 멈추고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바꾸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하는 퍼포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변화의 과정은 간단합니다. 내가 해야할 것을 즉시 시행하고, 그것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 결심은 딱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내 행동의 결과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지, 내 결심의 결과가 나를 바꾸는 것은 아니므로 우리는 결심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선 안 되고 즉각적인 행동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보상의 원리를 강조합니다. 나에게 적절한 당근을 주며 내가 행동하도록 유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보상의 원리마저 단호히 거절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사상은 바로 주체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보상을 받아야 한다면 언젠간 보상 자체가 주인공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저자는 어차피 내 인생이고, 어차피 내 선택이니 보상과 무관하게 나를 위해 주체적으로 해볼 것을 권합니다. 동일한 논리로 저자는 칭찬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나를 어르고 달래고 납득시켜서 한 걸음씩 걷게 하는 책이 아니라, 지금 당장 네 인생과 네 선택이 어떤 과정으로 얽혀있는지를 살펴보고 단호하게 자신의 걸음을 걸으라고 호통을 치는 책입니다. 언제까지 머뭇대고 뒤를 돌아볼 것입니까? 당신은 정말 자유로운 존재가 맞습니까?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하고 완벽이 아닌 행복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우리는 선택할 수 있고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기력에 빠져 수동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들께 자기결정의 원칙을 추천드립니다. 나의 결정의 의미에 대해 진지한 호흡을 가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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