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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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취약성에 대한 강의로 TED 최고의 명강사로 꼽힌 브레네 브라운이 나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아낸 신간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를 출간하였습니다.

 

책은 브레네 브라운의 TED 강의와 상당히 유사하게 흘러갑니다. 브레네 브라운의 어린 시절의 상처와 그 상처들이 어떻게 계속해서 이후의 삶을 방해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자신을 바꾸겠다고 결심한 브레네 브라운은 술과 담배, 과식을 끊기로 다짐하고 스스로에게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묻기 시작합니다. 생각없이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삶을 살아가기로 한 것입니다.

 

적응의 삶에서 저항의 삶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그러나 브레네 브라운은 이에 대해 전환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적응과 저항은 계속해서 우리를 따라다니는 것들이며 어느 한쪽만 무 자르듯이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혼자라는 느낌과 소속감이라는 감정이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건가요? 브레네 브라운은 이 지점에서 혼란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후로 4년간 이 연구에 몰두합니다.

 

기꺼이 혼자가 될 만큼 완전하게 스스로에게 속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지점입니다. 그러나 이 지점으로 나아가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맞설 용기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혼자가 될 용기까지 필요합니다.

 

브레네 브라운은 진정한 소속감이란 어떤 집단에 들어가 수동적으로 느껴지는 감정 따위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TED 강의에서 강조했던 취약성을 드러내고 불편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나 자신으로 바로 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소속감인 것입니다.

 

이 책은 경계, 믿음직함, 책임, 비밀창고, 진실성, 편견 없는 태도, 관대함이라는 일곱 가지 테마, 일명 신뢰의 일곱 요소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이것은 타인에 대한 신뢰를 측정할 때 쓰이지만, 이 책에선 자신에 대한 신뢰를 바라볼 때 이 요소들을 사용합니다.

 

타인과의 갈등에 직면하겠다는 태도, 나의 고통을 직시하겠다는 용기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를 진짜 나에게로 한걸음 다가서게 해줄 것입니다. 가면이나 회피가 아닌, 진짜 나 자신에게로 말입니다.

 

남의 마음에 들겠다는 생각은 우리를 두려움으로 몰아넣습니다. 우리는 모두 두렵고, 우리는 모두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황야로 나아갈 용기를 내야 합니다. 황야가 무엇이냐구요? 황야는 위에서 말한 모든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 속하기 위한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마음 가면을 벗고 이제 진정한 나로 살아갑시다. 그 두려운 길을 통과하고 나면 나 자신에 속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를 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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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의 숲으로 - 삶의 격랑을 넘는 지혜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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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랑은 위대하다. 사랑은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참사랑을 맛보는 것, 바로 하나님을 느끼는 순간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 조금씩 은은히 발휘된다. 아름다움은 힘이다."

 

"사랑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 멋진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 묵상의 사람, 영권 회복 등으로 날카로운 성경 강해와 따뜻한 설교 말씀을 함께 들려주셨던 이규현 목사님께서 이번엔 평온의 숲으로 라는 에세이집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평온의 숲으로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도전을 함께 전해주는 이규현 목사님의 깊이있는 묵상집입니다.

 

현대인들은 불안합니다. 무엇때문에 불안할까요? 목사님은 불안이 욕망과 관련되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욕망하는 것의 뿌리에 불안이 있습니다. 우리는 불안이 밀려올 때 잠시 멈춰서서 우리가 무엇을 욕망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세상에 있습니까? 하나님입니까?

 

고통과 실패, 그로인한 열등감의 문제, 그러나 이 책은 우리의 인생이 거기서 결론되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그 절망과 약함의 과정을 거치며 우리의 인생이 재정비됩니다. 가짜 쭉정이들이 가라앉고, 진짜로 취해야할 것들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우리의 실패는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이들을 품도록 도와줍니다. 성공한 이들이 닿지 못하는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의 영역에, 실패한 이들의 말과 도움은 큰 위로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실패는 인생의 필수코스다"라고 외치는 목사님의 말에 마음으로 동의하면서도 내심 두려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가짜 내가 죽고,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선 실패가 반드시 필요함을 알면서도 저는 실패를 마주하기가 두렵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과정은 왜이리도 두렵고 떨리는지요.

 

목사님의 이전 책 중에 끝에서 시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평온의 숲으로에는 그 책의 제목을 떠올리게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위기는 바닥을 드러낸다. 원하지 않는 바닥, 그곳에서만 비로소 다시 시작되는 일이 있다." 가슴에 꽂히는 비수와 같은 말씀입니다. 다시 한번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무엇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까?

 

이 모든 과정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걷고 있는 우리 모두는 길에서 이탈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길이 맞는 길임을 이 책, 평온의 숲으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불안과 변화를 넘어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에세이 하나하나가 정금과 같이 귀하고, 각각에 숨겨 있는 목사님의 묵상들은 우리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도록 도와줍니다. 오늘 나를 뒤덮는 상황들, 나를 장악하는 감정들에 더이상 휘둘리지 맙시다. 평온한 가운데 하나님의 계획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반드시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책, 평온의 숲으로를 추천드립니다. 가장 깊은 바닥을 경험한 자만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바닥을 회피하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바닥을 향해 거대한 첫걸음을 내딛는 오늘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크리스천 여러분, 내려감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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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권의 좋은글귀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 365일 하루 한 문장 내 인생을 빛내줄 사랑명언.성공명언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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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8년이 끝나가는 지금, 이대로 보내버리기엔 참 아쉬운 책이 있습니다. 수백권의 좋은 글귀를 모아놓은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입니다.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은 성공과 사랑, 성경 등에 대한 370여가지의 명언을 담고 있습니다. 내 인생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던 2018년,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속 명언들은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며 저의 인생을 자극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영어 어학 서적을 출간하신 저자께서 특별히 엄선하고 선별한 양질의 명언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생에 대한 명사들의 깊은 가르침을 배워보고자 하는 분들은 이 책,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을 선택하시면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승전결의 구조로 된 하나의 책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활자에 약한 분들도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을 읽으시면 원하는 내용을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으로 압축된 인생의 진리들을 그날 그날의 진도에 맞춰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 한 권을 진득하니 앉아서 보지 못하는 분들도, 축약되고 농축된 명언 모음을 통해 인생을 바꿀 위대한 문장들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책의 진가는 단순히 명언을 모아놓은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그 위대한 명언들을 영한대조로 수록해놓았습니다. 영어 공부를 목표로 하고 계신분들은 지문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겁니다. 기왕 공부한다면 좋은 지문으로 공부하고 싶으셨을 텐데요.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에 수록된 영어 명언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검증되고 검증된 훌륭한 문장들이기 때문에 영어를 익힘에 있어서 조금도 부족함이나 모자람이 없습니다. 위대한 영어 문장을 통해 영어에 대한 감을 익히고 즉각 즉각 영한대조를 해보며 영어 실력을 함께 쌓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 문장 중간 중간 블랭크된 부분을 스스로 고민하며 채워나갈 수 있는데요. 이는 자연스럽게 영작능력도 키워줍니다. 빈칸을 고민하며 나름의 문장을 만들어가다보면, 제로베이스에서 문장을 써내려가는 것보단 훨씬 쉽게 영작의 맛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플래너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합니다. 단순히 그날 하루를 기록하는 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영어로 일기를 쓰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합니다. 그날에 주어진 질문에 대하여 정답팁을 활용해 나름대로 영어로 질문하고 답변을 써내려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일기를 작성하는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참 기가막히게 구성된 놀라운 책입니다. 2018년이 다 끝나가지만 이대로 보내기엔 너무 아쉬운 책이라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영어 실력을 쌓고 싶은 분들, 인생을 바꿀 명언을 배워가고 싶은 분들, 영어일기를 쓰고 영작을 해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을 추천드립니다. 단언컨대 다른 어떤 책보다 효과적인 학습을 진행해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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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 나를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이은화 지음 / 피어오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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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글쓰기 책이지만 동시에 자기계발서적이기도 한 신선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은화 선생님께서 출간하신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는 나를 이해하는 가장 완전한 글쓰기를 하도록 도와주는 참 좋은 책입니다.

 

소설을 쓰거나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첫줄을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글쓰기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언제나 시작하는 것 그 자체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지요. 첫걸음은 언제나 두렵고 겁나기만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첫줄 쓰기를 계속해서 미뤄두면 안됩니다. 미루고, 동기부여하고, 다시 미루기를 반복하다보면 영원히 시작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이 미루기의 원인을 완벽주의에서 찾습니다.

 

단지 지식이 부족해서, 능력이 없어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완벽하게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작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대한 두려움입니다. 시작과 변화는 언제나 리스크를 안고 있기에 완벽주의자들에게는 시행착오 및 형편없는 결과에 대한 예기불안과 늘 씨름하게 됩니다. 시작과 변화 앞에 설 땐 언제나 그렇습니다.

 

이은화 선생님은 미완성인 나를 받아주는 것, 거창한 목표를 버리는 것,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것으로 완벽주의를 버리고 첫줄을 써내려가라고 충고합니다. 이는 글쓰기 책이면서 동시에 자기계발적 조언을 던져주는 입체적인 가르침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를 배우고, 더 나아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왜 나는 지금의 나인지, 나는 무엇을 하고싶고 해야하는지를 성찰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글쓰기 책임에도 변화라는 키워드를 상당히 강조합니다.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이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길로 걸어갈 수 있고, 나에 대해 그 어떤 머릿 속 생각보다도 더 깊이 이해해나갈 수 있습니다. 일단 나를 마주하는 과정이 있어야 나를 받아들일 수 있고, 나를 받아들여야 다음 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글쓰기야 말로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 반드시 진행되어야 하는 필수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글쓰기의 필요성과 핵심에 대해 거대한 담론을 던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글쓰기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상당히 상세한 팁을 제공합니다. 맞춤법에 대한 이야기와 타겟 독자에 대한 이야기, 끌리는 제목에 대한 이야기부터, 글쓰기의 주제, 좋은 문장 선택 등에 대해 다른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명쾌한 조언들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글을 쓰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내가 글이 될 수 있고, 글이 책이 될 수 있다는 이 당연한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를 통해 진짜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를 해보세요. 나의 글쓰기를 통해 다른 어떤 명사의 책을 읽는 것보다 더 큰 가르침을 배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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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히키코모리, 얼떨결에 10년 - 만렙 집돌이의 방구석 탈출기
김재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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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 집순이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해줄 신선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어쩌다 히키코모리, 얼떨결에 10년 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무런 이력도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자신을 한 사람의 히키코모리로 소개합니다. 히키코모리는 은둔형 외톨이를 뜻하는 말로, 세상과 단절된 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예전엔 히키코모리하면 일본의 지독한 오타쿠같은 부류를 떠올리곤 했지만, 이젠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친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단지 인형이나 2D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부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든지 스스로 벽을 쌓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칭하는 표현이 되었고, 이런 부류는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2D캐릭터를 사랑하진 않는 다고 해명하고,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을 자신과 같은 히키코모리로 판단하는 부분 등 책의 여러부분에서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히키코모리가 얼마나 편협하고 좁은 수준의 판단이었는가를 깨닫게 해줍니다.

 

현대 한국에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집돌이 집순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설령 나름의 사회생활을 하고, 어쩌다 친구를 만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히키코모리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그어놓은 벽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나름의 자잘한 시도를 합니다. 이 과정은 히키코모리를 모르는 분들에겐 답답하게 보이고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을 가둔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분들에겐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었던 큰 공감과 위로로 다가올 것입니다.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인 C.S 루이스는 그의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양이에게 병적인 공포를 느끼는 신경증 환자가 어떤 좋은 이유 때문에 꾹 참고 고양이를 집어들 때, 하나님은 건강한 사람이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것보다 더 용감한 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성격이 비뚤어지는 바람에 잔인함이 몸에 밴 어떤 사람이 동료들의 조롱을 무릅쓰고 아주 작은 친절을 베풀거나 어떤 잔인한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을 때, 하나님은 여러분과 제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일보다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즉, 일반인의 시각에서 볼 땐 아무것도 아닌 당연한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도전이며 넘기 힘든 벽이고, 그 행동을 하기 위해 벌이는 작은 싸움이 신의 눈에는 가장 위대한 행동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히키코모리가 되었고, 힘겹게 방문을 벗어난 저자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같은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세상 그 어떤 책보다도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내가 벌이고 있는 이 싸움이 누군가의 눈에는 얼토당토않게 보이며 한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 세상에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이 있으며, 놀랍게도 하루하루 눈꼽만한 작은 진보를 이루어가는 인생의 선배가 있다는 사실이 세상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도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잘난 사람의 조언이나 많이 배운 사람의 가르침이 아닌,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나와 같은 곤란한 처지에 처한 사람의 분투를 본다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강한 위로와 동기부여를 제공해줍니다.

 

히키코모리는 모르는 분들에게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해를 더해줄 것이며, 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방문 밖으로 걸어나와 어제와 다른 행동을 취하게 하는 용기의 첫걸음이 되어줄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책은 소소한 이야기와 별것 아닌 도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이야기와 더 작은 도전들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한 사람의 인생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게 됩니다.

 

참 놀라운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셔서 세상 많은 사람들이 집돌이 집순이들의 곤란한 마음에 대해 깊이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도 이 책을 읽다 잠들 생각입니다. 별것 아닌 이 책이 저는 미칠듯이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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