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노트
이해란 옮김, 오카지마 유시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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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메타버스 얘기로 떠들썩 합니다. 정부에서 어떤 행사를 기획할 때도 메타버스를 이용해 홍보하고, 뉴스와 신문마다 메타버스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정확히 메타버스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혹여 나만 시대에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노트는 메타버스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해주는 메타버스 가이드북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에선 메타버스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에 대한 논의부터 메타버스의 진행 방향까지 메타버스의 A부터 Z까지 총망라해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IT기업의 이름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메타는 고차원의, 초월한 이라는 뜻이고 버스는 세계관을 뜻하는 유니버스에서 따온 말입니다. 즉, 메타버스란 고차원의 세계 혹은 초월한 세계 정도로 직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선 특별히 현실세계보다  메타버스가 더 고등한 세계라고 볼 수 없으므로 또 하나의 세계라고 번역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지적합니다.

 

메타버스에는 현실세계와 겹치는 듯하면서 또 어떤 면에선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공간과 장소의 지배를 받는 현실세계와 달리 메타버스에선 공간과 장소를 초월합니다. 현실세계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메타버스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은 매우 쉽고 간편한 일입니다.

 

메신저나 커뮤니티에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보신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그것 역시 메타버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세계에서 활동하고 생활할 나의 분신을 만드는 것은 메타버스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한때 유행했던 VR을 통해 가상세계를 경험하는 것 역시 넓은 의미에서 메타버스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고,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 역시 메타버스를 체험하는 활동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메타버스란 먼 미래에 우리에게 다가올 신기술이라기 보단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 침투한 현실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메타버스는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갈까요? 현실 세계의 아이돌과 구별되는 메타버스 속 가상의 아이돌이 데뷔할 수도 있고, 메타버스 속 아바타를 꾸며주는 스타일리스트와 헤어디자이너가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메타버스 속 건물을 디자인해주고 건축해주는 건축가가 등장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국토면적이 작은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집을 짓고 가게를 열고 생활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수반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무한한 영역의 메타버스가 있습니다. 향후 메타버스에는 다양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새로운 마켓이 열릴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특별한 직업군이 생길 것이며, 미리 알고 도전하는 자에겐 블루오션과 같은 특별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

 

메타버스를 알고 대비하는 자만이 새롭게 시작될 새로운 세상의 열매를 따먹을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신대륙을 점령하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노트를 꼭 읽어보세요. 메타버스를 보는 눈이 뜨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새롭게 열리게 될 것입니다. 변화될 세상을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노트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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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과 나누고 싶은 질문 25가지
정한욱 지음 / 정은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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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며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믿음이 좋아보이는 데, 내 마음에만 불쑥 불쑥 의문이 피어오르는 것인지, 이런 질문 자체가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늘 속으로 고민할 뿐이었습니다. 더 젊은 세대일 수록 이런 질문들은 많아질 것입니다.

 

가슴에 맺힌 신앙의 질문을 던지는 이에게 전문가 혹은 권위자가 답을 한다면 자칫 질문자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정답은 때론 질문자를 몰아 붙이게 됩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상처는 믿음이 없는 자라는 낙인과 고립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아주 탁월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믿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딸에게 아빠가 답을 해주는 신선한 책입니다. 저자는 신학 전공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해왔고, 신앙과 신학에 대해 깊이있는 탐구를 해왔습니다. 세상에서 질문자를 가장 사랑하는 신학 비전공자가 온전한 사랑에 근거해 전해주는 신학적인 답변, 이 책은 이 구조만으로도 큰 감동을 줍니다.

 

딸이 던지는 질문 앞에 안과 의사로 일하는 아빠는 자신이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과 책을 통해 탐구한 진리를 모아 현실적인 답변을 해줍니다.

 

성경 속 인물들은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강한 임재를 통해 영웅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데, 왜 내 삶엔 그런 분명한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으시냐고 묻는 딸에게 아빠는 중앙아시아 의료봉사 현장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던 환자의 사례를 전해줍니다. 백내장 수술에 대한 이해가 없던 환자는 수술 도중 일시적으로 빛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당황하고 답답한 마음에 수술 도중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어찌저찌하여 수술은 계속 되었고 다음날 환자는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아빠는 이 사례를 통해 십자가의 성 요한으로 불리던 후안 데 예페스가 집필한 고전, 어둔 밤을 설명합니다. 우리 안의 문제들, 예를 들어 교만, 탐욕, 분노, 질투, 나태 같은 것을 제거하기 위해선 이것을 정제하는 하나님의 불의 연단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수술 시간 같은 어둠의 시기를 보내게 되지만, 집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견디고 이겨낸다면 마침내 하나님과의 연합이라는 영안을 뜨게 됩니다.

 

오랜 기간 저를 괴롭혀왔던 질문에 대한 탁월한 답변이었습니다. 저자는 성경과 고전을 깊이 이해할 뿐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싸워왔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인생의 선배이거나, 신학적 지식만을 전하는 신학 전공자라면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토록 진실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고전을 통해 검증된 신학의 사유들과 성경의 진리들을 자신의 삶을 통해 해석하고 녹여내며 우리가 딛고 선 땅 위에 이를 연결지어 보여줍니다.

 

사랑이 담긴, 그리고 삶에 녹여진 메시지에는 힘이 있습니다. 신앙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를 통해 조심스러우면서도 무게가 있는 따뜻한 답변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아직 고민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를 꼭 읽어보시고, 신앙과 삶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며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한 여러분의 믿음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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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 혁명 - 지금 바로 0원으로 AI와 함께 떠나는 어학연수
김영익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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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까지 영어 공부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셨습니까? 아마 어린 시절부터 차근차근 계산해본다면 어마어마한 액수가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단돈 0원으로 어학연수를 떠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슈퍼윌 김영익 선생님이 출간하신 신간 챗GPT 영어 혁명이 그것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의 영어 공부법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영어도 결국 언어이기에 다른 사람과 말과 글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지만 지금껏 우리의 영어 공부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정답찾기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저자는 영어를 내 것으로 만들려면 말하기 훈련과 실제 대화, 쉬운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 세가지를 적절하게 경험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결국 이것들을 경험하려면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가득한 외국으로 떠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불과 몇년 전까진 그것이 정답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겐 또 다른 정답지가 주어졌습니다. 바로 챗GPT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학원 선생님이나 어학 교재의 저자가 엄선한 문장과 본문으로만 공부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정보가 그것 뿐이었으니까요. 실제 영어를 잘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말하기 훈련과 실제 대화, 쉬운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들을 기존 자료로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 책에선 내가 직접 챗GPT를 통해 리스닝 자료를 만드는 법을 소개해줍니다.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유튜브 영상을 고른 후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스텝을 밟아가며 자료를 만들면 챗GPT가 이것을 패러프레이징 해줍니다. 심지어 만들어주는 스크립트의 양과 난이도까지 내가 직접 정해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만들어진 스크립트는 챗GPT가 읽어주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리스닝 자료를 비롯한 영어 공부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내가 원하는 주제로 언제 어디서나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마치 내 요구사항을 무조건 수용해주는 친절한 영어 과외 교사를 구한 기분이었습니다. 심지어 돈도 들지 않고, 시간의 제한도 받지 않으며, 나를 평가하지도 않고, 귀찮아 하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책의 제목 그대로 혁명이라고밖엔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일상 대화와 내 주변 환경을 모두 영어로 바꾸어 내 방 안에서 최대한 영어에 노출된 상황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챗GPT를 통해 우리집과 내가 속한 환경을 네이티브 스피커들의 지역으로 바꿔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생각도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알게된 기분이었습니다. 책에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웹사이트 주소와 확장 프로그램 설치하는 법, 챗GPT에게 적절하게 명령을 내리는 방식까지 초보자들이 헤맬만한 모든 과정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바른 길을 안내해줍니다.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우리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똑똑하고 친절한 나만의 영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영어 공부를 해왔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고, 땅 짚고 헤엄치는 기분이 드시는 모든 분들께 이 책 챗GPT 영어 혁명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영어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발전하는 새로운 시대를 보는 눈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챗GPT의 세계를 경험해보시고, 영어를 넘어 내 삶의 모든 작업에 챗GPT를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변화되고 성장할 내일을 응원합니다.



 

 

 

 

본 리뷰는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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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 올인원 패키지 OPIc All in One Package - 오픽 시험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로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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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시험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교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시험의 성향과 기초에 대해 알려줄 기본서가 필요할 것이고, 문제풀이를 위한 수험서, 시험장에 가지고 갈 핸드북 등이 있을 것입니다. 오픽 역시 공인 어학시험이기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선 이 모든 교재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시원스쿨에서 놀라운 기획을 준비하였습니다. 기본서와 수험서, 최종정리 부가자료를 모두 합쳐 하나의 패키지로 출간한 것입니다. 이름부터 신뢰가 가는 오픽 올인원 패키지 OPIc All in One Package가 그것입니다.

 

오픽 올인원 패키지는 프리북과 메인북, 워크북과 해설북, 부가자료까지 총 다섯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합치면 상당한 분량이 되어 있어 단 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독서실이나 집 밖으로 들고 다닐 때 부담이 되었을 텐데 각각의 과정을 모두 분권하였기에 그날의 학습진도에 맞춰 책을 선택해 소지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프리북의 존재입니다. 아마 오픽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토익이나 토플처럼 쓸데없이 많은 문법을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픽 또한 영어 시험이기에 오픽을 잘 치루기 위해 선행적으로 알아야 하는 문법 사항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말하기 시험을 위해 미리 알아두어야 할 최소한의 문법들을 빠짐없이 정리해 소개해줍니다. 토익, 토플을 공부할 때처럼 문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지만 책의 이름 그대로 프리북, 미리 알아두면 좋을 문법 사항들을 오픽 올인원 패키지가 알아서 정리해주니 수험생 입장에선 오픽의 첫걸음을 떼는 게 참 수월했습니다. 왕초보를 섬세하게 배려해주고 있는 참 고마운 패키지입니다.

 

메인북에선 기출 유형에 맞는 상세한 스크립트가 제공됩니다. 각각의 질문엔 별표를 통해 중요도가 체크되어 있기에 시험 대비를 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모든 모범답변에는 인트로와 랩업이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오픽을 처음 공부하는 분들은 이 책에서 왜 인트로를 굳이 따로 떼어 놓았는가 의문이 드실 겁니다. 그런데 오픽 답변은 암기가 많이 필요하기에 첫 스타트를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과 인트로를 연상적으로 연결해서 외우는 훈련을 한다면 인트로에 이어지는 바디 부분을 수월하게 뱉어나갈 수 있습니다. 랩업의 경우 수려한 마침표를 통해 대답에 능숙한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줄 수 있으므로 여건이 허락된다면 외워두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워크북 역시 시중에서 판매하는 여타 문제풀이 전문 오픽 서적만큼이나 탄탄하게 수록해두었습니다. 단언컨대 이 패키지 하나면 오픽에서 요구하는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패키지의 양도 상당하기에 모두 소화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오픽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을 제시해주기에 시원스쿨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분량을 소화해간다면 누구라도 원하는 등급을 얻어가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오픽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부터 이제 준비가 거의 다 끝났고 마무리를 대비해야 하는 분들까지 모든 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패키지가 출간되었습니다. 오픽 올인원 패키지를 통해 오픽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정리해보세요. 오픽 성공이 한층 선명하게 눈앞으로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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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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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소속되어 있을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모든 질문엔 답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시험이란 정해진 답을 찾는 훈련이었고, 답을 잘 맞춘 아이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온 순간부터 우리는 당황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가 내려야 하는 수많은 결정들의 모범답안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정답이 없는 현실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요?

 

예루살렘 샬렘칼리지의 총장인 러셀 로버츠는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내려야 하는 답없는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 그 방향성을 명확히 합니다. 우리 인생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며, 또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은 운명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라고 말이죠.

 

하지만 선택이 우리에게 주는 나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선택을 하려는 자들은 모두 이 불확실성을 마주해야 합니다. 이것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책에선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통해 선택을 설명해갑니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에 나오고 난 후 비교적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서 감정이나 미루기 따위로 내린 선택은 반드시 우리를 후회로 몰고 갈 것입니다.

 

결혼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두세계가 펼쳐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우리는 미리 그 결과로 나아가 그것들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기대효용도 따져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지혜를 전해줄까요? 결혼을 하라고 할까요? 하지 말라고 할까요?

 

중요한 것은 결혼이 아닙니다. 바로 나입니다. 어떤 선택을 내리든 그 선택으로 인해 나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우리는 결혼이라는 어떤 조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내리고 경험을 하고 체득해나가는 나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이렇게 선택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성장으로 나아갑니다. 러셀 로버츠는 경제학자답게 모든 질문과 갈림길에서 더 효율적이고 이득이 되는 선택을 찾아나갑니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내린 선택이 나를 만들어 갑니다. 모든 선택은 나를 재구성해나가는 과정이며, 우리는 선택을 통해 더 나은 내가 되도록 연습해가는 것입니다.

 

싱겁게도 결국 답이 없는 문제는 답이 없는 것이라고 결론되어집니다. 그런데 답이 없는 문제에 답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망설이고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순간마다 잘 산 삶을 만들어가려 한다면 우리는 결국 어떤 내가 되어질까요?

 

결혼을 한 나와 결혼을 하지 않는 나라는 두가지 결과값으로만 내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을 했고 잘 사는 나와 결혼을 안 했어도 잘 사는 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갈림길에서 옳은 선택과 그른 선택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A라는 선택이 반드시 B라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무속인처럼 정해진 정답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이해타산적인 경제학자가 쓴 철학적 이야기라니 뭔가 모순된 듯 하면서도 읽는 내내 흥미롭게 빠져들었습니다.

 

인생의 거대한 갈림길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분들께 이 책,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을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오늘 결심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그 위대한 결심에 이 책이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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