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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묵상 (네이비) - 예수의 노래들 ㅣ 팀 켈러의 묵상
팀 켈러.캐시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6년 12월
평점 :
우리 시대 최고의 복음설교가 팀 켈러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에 이어 또다시 캐시 켈러와 함께 써내려 간 책, 팀 켈러의 묵상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Songs of Jesus 입니다.
번역하자면 예수의 시편, 예수의 노래들 정도의 느낌일 텐데, 그야말로 시편에 대한 탁월한 정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의 노래들.. 그 노래들에 대한 팀 켈러의 통찰력있는 묵상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시편은 비할데 없이 중요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비롯한 현대 크리스천들은 정작 시편을 깊이 묵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비슷한 거 같아서인지, 깊이 묵상하지 않고 느낌만을 취하며 묵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팀 켈러의 묵상은 시편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묵상의 가장 올바른 길을 보여줍니다.
바로 시편을 통해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묵상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자아를 강화할 수 있는 죄인들입니다.
성경을 묵상하다보면 오히려 내 소원과 필요가 더 강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팀 켈러는 철저하게 예수님을 중심으로 성경을 풀어나갑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노래, 예수님이 직접 부르신 노래를 통해 예수님과 더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더럽고 고집불통인 내 마음, 게다가 그 마음을 고칠 의욕이나 의지조차 없는 철저한 죄인인 내가, 예수님의 노래를 따라부르다 보면 조금씩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게 됩니다.
하루 24시간 내 자아의 목소리에만 귀기울이고, 내 생각만으로 가득했던 나라는 추악한 죄인이, 예수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예수님의 생각을 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시편의 묵상이란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팀 켈러의 시편 묵상을 읽으며 내 안의 죄성이 오히려 더 또렷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팀 켈러 목사님이 워낙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짚어내기 때문이다.
그 한 마디 한 마디를 모두 동의하고 회개하며 페이지를 무겁게 넘기다보면, 내 실체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갖게 되고, 동시에 이런 죄인마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단번에 읽어내는 책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묵상집의 형태로 출간되어 참 감사합니다.
하드커버의 책을 책상 바로 앞에 꽂아두고, 하루에 한 구절씩 묵상하며 날마다 주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 켈러의 묵상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더 깊이 느껴보세요.
더 깊고 더 낮고 더 날카로우면서 더 따뜻한 그 노래들을 통해, 오늘 나의 심령이 굴복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의 노래를 듣고 예수의 노래를 부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