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자로 살기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독자의 입장에서, 저에게 단 한 번의 실망도 안겨주지 않은 기독교 저자가 있습니다.
바로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 카일 아이들먼입니다.
저에게 카일 아이들먼은, 야구로 치면 전타석 홈런을 친 것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모든 책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팬인가 제자인가, 거짓 신들의 전쟁, 제자는 행동한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출간된 나의 끝 예수의 시작까지. 그의 모든 책들은 제 심령을 울리고 변화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렇듯 저에게있어 카일 아이들먼은 모든 책이 대표작인 저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꼽는 그의 대표작이 있긴 있습니다. 바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몰고 왔던 팬인가 제자인가 입니다.
출간 당시 팬인가 제자인가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수많은 이들의 가치관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번엔 두란노에서 팬인가 제자인가의 실천편, 오늘 제자로 살기가 출간되었습니다.
팬인가 제자인가를 통해 생각과 가치관이 바뀐 독자들은 이 책 오늘 제자로 살기를 통해 정말 변화된 삶을 살아내도록 독려됩니다.
 
오늘 제자로 살기의 원서명은 not a fan, daily devotional 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하루에 한 챕터씩 묵상하며 그에 따라 자신의 삶을 점검하고 변화와 성화를 추구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에서 우리의 문제점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듣고 나서 오늘의 따름, 오늘의 자기부인, 오늘의 결단 등의 코너를 통해 나의 자아를 죽이고 예수의 마음을 입는 자리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됩니다.
 
이 책은 데일리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구성을 취하고 있는 걸까요?
카일 아이들먼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단번에 죽기 힘들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매일같이 죽어야 한다."
 
매일 이 싸움을 싸워 나가야 합니다.
책을 단번에 읽어나가는 것도 좋지만, 75일동안 꾸준히 한 챕터씩 읽으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이것이 단번에 되지 않고, 기적처럼 변화되지 않는 것은, 우리는 죽는 그 날까지 매일 자아를 죽이는 일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만나를 내일 먹을 수 없듯이, 오늘의 승리가 내일의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오늘 걸었다면 내일도 걸어야 합니다.
오늘 울었다면 내일도 울어야 합니다.
우리는 제자로 살기 위해, 매일 자신에 대해 죽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카일 아이들먼의 집약체 같은 느낌입니다.
책의 초반부는 팬인가 제자인가의 느낌이 많이 나고, 중반부는 거짓 신들의 전쟁 느낌이 납니다. 후반부에서는 제자는 행동한다의 느낌이 진하게 묻어 나옵니다.
 
자아의 죽음, 거짓 신과의 싸움, 말이 아닌 행동. 카일 아이들먼이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했던 이 모든 진리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오늘 자아와의 싸움을 시작하려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단번에 끝나는 싸움이 아닌, 매일 걸어야 할 이 길에 이 책이 좋은 동행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 제자로 삽시다.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오늘 제자로 사는 그 삶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