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 소외된 외국인을 섬긴 30년 기도 사역
김상숙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혹시 홀리네이션스선교회를 들어보셨습니까?
소외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찾아가 친구가 되어주고, 아픔을 나누며, 필요를 채워주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상숙 권사님은 그야말로 성경과 기도의 사람입니다.
조지뮬러의 성경 200독 사실을 알고나서 성경 100독을 목표로 삼았고, 실제로 이를 이루어냈습니다.
상황이 막힐 때도 성경을 보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 순간에도 성경을 봅니다.
범사에 감사할 때도 성경을 보고, 위로가 필요할 때도 성경을 봅니다.
말그대로 성경이 전부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권사님의 삶은 성경공부를 통해서 머리크기를 키우는 삶이 아닙니다.
권사님은 실제 우리의 삶 가운데서 그 성경 말씀 그대로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계십니다.
 
권사님은 이를 "성경에서 배우고 삶으로 체험한다"라고 표현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도리어 감사기도를 드리고, 긴급한 필요가 있을 때도 철저한 신뢰를 통한 믿음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야말로 한국판 조지뮬러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과 기도, 삶 가운데 치열한 싸움까지 우리 모든 크리스천들이 권사님의 삶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 저를 가장 자극했던 부분은 바로 행동에 대한 권사님의 철학이었습니다.
권사님은 진짜 믿으면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어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참 많은 크리스천들이 입으로만 아멘을 외칩니다.
저의 삶을 돌아보아도 제 삶 가운데 삶과 행동을 통해 아멘을 증거했던 경우가 과연 있기는 한가에 대해 참 많은 회개를 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진짜 믿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믿고, 눈으로만 성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이 실존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아들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셨다는 사실을 진실로 믿는 다면, 우리의 삶에는 반드시 믿음이 행동으로 증거될 것입니다.
 
권사님은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고 성경을 통해 기도하신 후 실제 삶을 통해 그 믿음을 증거했습니다.
결국 권사님의 삶은 걸음걸음마다 간증으로 가득합니다.
순간순간의 믿음의 시험장에서 계속해서 의지적으로 믿음의 선택을 내렸고, 하나님은 성실하게 인도하셨습니다.
 
근래 읽은 책중에 이렇게까지 간증으로 꽉꽉 들어찬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챕터마다, 페이지마다, 기도대로 이루어졌든 이루어지지 않았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사건과 상황들로 간증이 넘쳐납니다.
 
우리도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수십년간 기도하고 교회에 출석해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삶도 이렇게 풍성해질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답을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 앞에서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런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분명한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우리에게는 그 믿음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망적인 오늘에도 낙심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마음에 새기고, 오늘도 진심으로 믿고 기도하고 행동합니다.
우리 삶에 드러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