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품격, 자기자비 심리학
정유리.손소망.이예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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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부모님인가요? 직장 동료인가요? 연인인가요? 사실 우리가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는 다름 아닌 나 자신입니다. 우리는 24시간 365일 원하든 원치않든 내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건네는 마음의 소리는 상냥한가요? 날카롭고 잔인한가요?

 

이번에 출간된 신간 마음의 품격, 자기자비 심리학은 나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심리 에세이 서적입니다. 이 책은 일반인들에겐 조금은 낯선 자기자비라는 개념을 전해줍니다.

 

SNS의 발달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우리는 과거의 그 어떤 시대보다 더 남을 의식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오직 남에게 인정받고 평가받는 객체로서의 나만 남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를 위한 나는 어디에 있을까요? 다른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닌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삶을 산다는 건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이 책은 자신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 볼 것을 권합니다. 포기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에 자신을 비난하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잘 해줬다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인정해 준다면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만 보면 여느 자기계발서적과 유사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깊은 이야기로 파고 들어 갑니다.

 

자기비하를 일삼는 이에게 자기자비는 분명 최고의 치료제입니다. 높은 자존감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높은 자존감을 가지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 자존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하는 본질까지 살펴보게 합니다. 자존감이 높더라도 그 자존감이 남과 비교하여 얻어진 것이거나, 핵심을 피해 외형적인 것을 채워 얻어진 것이라면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신에게 인정받는 행복감과 남과 비교하지 않는 자세, 자신을 극복하여 얻어낸 성취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높아진 자존감이야말로 우리가 처한 모든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이 되어줄 것입니다.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입니다. 나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평가에 휘둘려 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면 그보다 더 한심한 일이 있을까요? 이 책은 나에게 집중하게 하고, 더 나아가 현재에 집중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계속해서 다른 곳으로 흩어지는 시선을 온전히 집중하여 진짜 본질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도록 강권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바뀐 생각은 나에게 혹독해야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환상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저는 자기자비라는 개념 자체가 내 성장을 막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기비판을 해야 잘못도 고치고 성장도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이 책은 오히려 자기자비를 통해 성장을 이루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강요하고 계신가요?

 

세상 가장 중요한 내 마음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참 좋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마음의 품격, 자기자비 심리학을 통해 나에게 친절한 내가 되어주세요. 여러분의 자상한 성장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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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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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표지 덕분에 시선을 빼앗긴 책이 있습니다. 제목은 더 자극적입니다. 페이서스코리아에서 출간한 신간,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가 그것입니다. 이 책은 43개의 심리학 분석을 통해 현대인이 앓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샅샅이 파헤칩니다.

 

여러분은 일어난 현상에 의해 정의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순간순간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선택을 해나가는 사람입니까? 우리 삶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때론 능력 부족으로, 때론 바보 같은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기기도 합니다.

 

저자는 완벽을 좇았지만, 어느 순간 완벽이라는 것이 허상일 뿐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떻게 사고하고 병들어가는지를 추적해 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실수나 잘못이 영구적으로 낙인처럼 남아 우리에게 새겨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단언하여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에게 큰 관심이 없고 우리가 실수하는 것을 보아도 금세 잊어버린다고요. 사실 우리가 억지로 되새기지 않는 한 과거는 그저 흘러간 시간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순간부터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고, 주도적인 자세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증후군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활용한 설명을 더 해주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육체 말고 정신 건강에 관해 묻고 있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순간순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시감을 느끼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한 페이지 전으로 돌아가 챕터의 제목에 적힌 증후군을 확인하곤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게 병이었어? 이게 원래 있던 증후군이었구나.

 

이 책의 놀라운 점은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인지조차 못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몰입도 있는 예화를 통해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내가 얼마나 그릇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었는가를 깨닫게 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은 내가 조금 피곤하더라도 결국 좋은 사람처럼 보이니까 좋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에서 착한 아이 증후군은 타인에게 비치는 자신의 모습에 갇혀버린 사람이라고 설명하는 문장을 읽은 후 내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갇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던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이 있고 입체적인 시각을 제공해 주어 자신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도록 도와줍니다.

 

읽다 보니 페이지를 멈추지 못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인,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와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도 읽어보아야겠습니다.

 

이 책,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를 통해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현대인의 증후군에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더 건강한 자신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그 새로운 길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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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하나님의 시간에 - 출애굽 여정에서 만나는 깊은 광야, 깊은 자비
김종익 지음 / 꿈꾸는인생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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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여기저기서 광야라는 표현을 참 자주 사용합니다. 모 걸그룹은 자신의 세계관에 광야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고요. 사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광야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광야 길을 걷고 계십니까?

 

세상의소금 염산교회에서 설교하셨던 고 김종익 목사님의 설교를 모아 출간한 책 광야, 하나님의 시간에 에서는 성경 속 광야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하나님은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깊이 전해집니다.

 

책의 제목이 참 의미심장합니다. 광야는 곧 하나님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각자의 광야가 찾아올 것인데, 그 시간이 단순히 고통받는 나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도하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확신이 있어야겠습니다.

 

출애굽의 계획도 세우지 못했고, 출애굽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모세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 책은 이 상황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실패가 축적되었을 뿐인 광야의 목동 모세에게 찾아오신 하나님.

 

모세가 출애굽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요? 다윗은 골리앗을 잡기 전에 물맷돌 연습이라도 했지만 모세는 그저 시간만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왕자의 자리에서 큰 실패를 경험하고 밑바닥으로 떨어진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실패의 자리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주신 때는 모세가 어떤 대단한 깨달음을 얻고 큰 결심을 했을 때가 아니라, 그저 계속해서 실패가 축적된 어느 때였습니다.

 

그런 모세를 찾아오신 하나님은 모세의 인생,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의 인생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십니다. 모세와 이스라엘의 인생의 주권자는 이제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경험을 하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약속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광야였습니다. 어떤 면에선 애굽보다 그들을 더 불만스럽게 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광야를 놀랍게 표현합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광야를 우리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고생하고, 우리가 힘들고, 우리가 방황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광야는 우리를 바꾸고, 우리를 훈련시킬 기회를 얻는 곳입니다.

 

이렇게 보면 또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해주시는 곳이 광야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매일의 만나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광야의 끝에서 이스라엘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광야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들이 있고, 그것을 넘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다음 세대가 있습니다.

 

한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배우며,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고, 하나님께 자신의 선택권을 넘겨 드리는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광야입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지으심받은 존재인지를 광야에서 텍스트가 아닌 삶으로 배우게 될 것입니다.

 

광야에 대한 놀라운 인사이트로 가득한 참 좋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종익 목사님의 담백한 설교를 통해 우리에게 목적하신 하나님의 광야 계획을 읽어가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 광야를 통해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광야 길에 이 책, 광야, 하나님의 시간에 가 큰 위로와 도전으로 다가오게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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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철학하다 가슴으로 읽는 철학 1
사미르 초프라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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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불안으로 신음하는 시대, 이제 불안은 우리와 뗄 수 없는 필요 불가결한 것이 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주변을 살펴보아도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소를 찾는 이들도 많고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이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궁극적인 불안 해결법은 철학이라고 주장하는 놀라운 책이 있습니다. 뉴욕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사미르 초프라가 집필한 신간, 불안을 철학하다 는 철학이야말로 불안을 견뎌낼 가장 강력한 방패이며, 불안을 공격할 최선의 무기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두려움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이 세상을 떠나 자신이 혼자 남겨질 것이 두려웠고, 자신이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낭비한다는 사실이 두려웠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해 가난하고 부족한 것 역시 두려웠습니다.

 

부모님의 죽음을 거치며 저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철학자들의 불안을 탐구하기시작합니다. 저자의 탐구는 불안에 대한 철학자들의 아주 중요한 인사이트를 안겨다 줍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발견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어딘가에 존재하는 절대적 진리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발명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철학자들의 명언을 듣고 불안을 넘어 용기 있는 삶을 향한 자극을 받으려 책을 펼쳐들었다면 조금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철학자들의 명언을 모아놓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으로 어떻게 나를 채워가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불안을 극복한 위인은 없으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불안을 완전히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 말합니다. 불안 역시 우리 삶의 일부이며 우리의 자아는 어떤 부분에선 불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듯이 불안에 대해서도 올바른 이해를 가져야 합니다.

 

신은 없다고 말한 니체와 종교 그 자체인 붓다, 유신론적 사고관을 가진 키르케고르는 각각 불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이 책은 어느 하나의 관점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하고 입체적인 관점에서 불안을 조명합니다. 키르케고르는 불완전한 인간이 불안한 것은 완전한 신을 향하게 하는 조건으로 보았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불안을 종교적으로 해석한 것 같지만, 불안 자체를 악마화하거나 타자화하지 않고 인간 내면의 무엇으로 본다는 점에서 다분히 철학적인 접근입니다.

 

이 책은 어느 하나의 입장을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불안에 대해 탐구했던 수많은 철학자들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를 소개하며 그 모든 관점이 의미가 있다면 당신도 당신만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삶에 실존하는 불안에 대한 여러분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계십니까? 불안의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정신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나만의 해독약을 조제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토록 불안한 건지,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는 분들께 이 책, 불안을 철학하다 를 추천해 드립니다. 철학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해석해 줄 것입니다. 저자의 말 대로 방패이면서 무기인 철학을 활용해 여러분의 불안을 다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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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올바른 킥 입문 - 도쿄대 출신 킥 코치에게 배우는
다도코로 다케유키 지음, 이지호 옮김, 조세민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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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한가지 꼽으라면 단연 킥일 것입니다. 드리블이나 패스, 전략 전술 등은 다른 구기 종목에도 있지만, 발로 하는 킥이야말로 가장 축구다운 기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구력이 오래 되어도 정석대로 킥을 하는 아마츄어는 드뭅니다. 그저 어릴 때부터 차던 대로 공을 차던게 습관이 되어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 채 계속 잘못된 킥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킥 전문 코치인 다도코로 다케유키는 이번에 축구, 올바른 킥 입문 이라는 신간을 통해 가장 올바른 킥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전해줍니다.

 

당신의 킥 자세를 어떻게 바꾸고 싶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여러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가장 정석적인 자세를 배우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호날두처럼 무회전 프리킥을 차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킥의 기본 자세부터 응용까지 킥의 원리를 깊이 파고들어갑니다.

 

킥은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해부학적 신체 동작도 이해해야 하고, 힘이 가해지는 위치와 각도가 중요하기에 물리학적 지식도 필요합니다. 일반인이 이런 전문적인 이야기들을 알아서 공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의학적, 물리학적 전문지식들을 그림 자료와 함께 쉽게 풀어 설명해 줍니다.

 

프로 선수들의 공은 엄청난 각도로 휘어지기도 하고 큰 낙차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같은 공을 차는 데 프로 선수들의 공은 어떻게 저런 다양한 변주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걸까요? 이 책은 벡터 화살표를 활용해 공의 어느 위치에 어떤 힘이 작용하는 가를 상세히 분석해 줍니다. 마치 당구를 처음 배울 때 수구의 어떤 위치에 어떤 각도로 큐를 충돌시켜야 수구가 휘는지를 배울 때처럼 축구공의 타격 위치점과 충돌시 발의 각도를 통해 공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휘는지를 상세히 전달해 줍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점은 골반의 활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전까지 킥이란 단순히 발과 종아리, 허벅지 정도가 관여하는 발의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설명해주는 킥의 자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골반의 각도와 움직임이었습니다. 킥이 단순히 발로 차는 것이 아니라, 하반신 전체, 나아가 온 몸의 움직임을 활용한 것이란 사실에 놀라게 되었고, 프로 선수들의 킥과 아마츄어의 킥이 어떤 부분에 차이를 나타내는 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상을 예방하며 더 강력한 킥을 배우고 싶은 분들 뿐 아니라, 무회전 킥 같은 고급 기술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책 축구, 올바른 킥 입문을 추천해 드립니다.

 

킥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오묘한 지식의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아는 만큼 찰 수 있고, 배운 만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축구를 즐기는 모든 분들이 이 책 축구, 올바른 킥 입문을 읽으며 모두를 놀라게 할 강력하고 아름다운 슈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킥의 모든 것을 꼭 배워 보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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