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내는 연습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 처방전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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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도저히 넘어서기 힘든 산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 산 앞에서 주저하고 머뭇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끝내 넘어서지 못한 산은 우리 가슴에 후회와 자책으로 남습니다. 문제는 다음 산도 도저히 넘어설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밀리언셀러 작가 브리애나 위스트가 출간한 책, 나를 지켜내는 연습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심리학 서적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변하지 않고 스스로를 최악의 굴레로 밀어 넣는지에 대해 깊이 탐구해갑니다.

 

당신은 변하고 싶습니까? 이 질문 앞에 그렇지 않다고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변하고 싶습니다. 지나온 후회와 자책들이 계속해서 우리 마음을 묶어놓는 데 여기서 벗어나고 싶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책은 상당히 도발적인 말을 이어갑니다. 당신은 실제론 별로 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나중에 다가올 미래의 후회보다는 현재의 편안함을 택하고, 급격히 자신을 바꾸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이 책은 인간 삶의 목표가 성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이 산을 넘어가면 내가 성장하고 바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괴롭게 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 결정을 뒤로 미루고 싶어합니다.

 

브리애나 위스트는 한 문장으로 당신을 자극합니다. 편한 것과 좋은 것을 구별하라구요.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편한 삶입니까? 좋은 삶입니까?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안전지대를 벗어나 변화의 두려움에 항복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동기부여를 최종 목표로 삼고 책을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거기서 몇 걸음을 더 나아갑니다. 우리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변화를 이루어냈다고 해도 아직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경험에 의해 축적된 감정입니다. 이 감정들은 우리 안에 남아 수시로 우리를 괴롭힙니다. 이후의 모든 행동에도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과 대화하며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과 경험을 다루어가는 방법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치유의 과정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저자는 우리 삶의 진짜 문제는 문제 자체를 회피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여러분의 감정 중 어떤 것을 외면하셨나요? 여러분 앞에 닥친 문제 중 어떤 것으로부터 도망치셨나요? 문제의 크기나 강도가 아니라, 문제를 회피하는 마음 자체가 결국 우리를 궁극적으로 망가뜨립니다.

 

오늘 외면한 문제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후회와 자책으로 나를 잠식할 것입니다. 이제 내 감정에 솔직하고, 문제에 직면하는 놀라운 방법을 배워봅시다. 브리애나 위스트의 나를 지켜내는 연습에 그 모든 과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새로운 내일을 살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 나를 지켜내는 연습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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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 몸으로 드러나는 마음의 징후에 귀 기울이고 대처하는 법
엘런 보라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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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 TV 속 유명인들도 자신의 공황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불안 장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 불안 장애는 아닐까? 불안 장애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궁금한 것도 많고, 걱정되는 것도 많지만 이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찾아 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뉴욕의 홀리스틱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엘런 보라가 출간한 책, 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는 불안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 대중 전문 서적입니다. 역사적으로 불안이 어떻게 정의되었는 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불안에 대한 의학적 정의까지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이 책이 의학 학술적인 책인 것만은 아닙니다. 약물 치료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정신과 의사로선 상당히 파격적인 이야기까지 합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지만 동시에 침술가이기도 하고, 요가 강사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약물 치료 자체가 나쁘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더 나아가 자신이 스스로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이 책은 불안 장애를 다루는 수많은 선택지를 소개해주는 책이고, 어떤 한가지를 정답으로 맹신하게 하는 책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과 불안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불안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무조건적으로 제거하려고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불안하지 않고 마음에 걱정이 없는 상태가 인간의 유일하면서 당연한 상태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선 불안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상태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불필요한 불안과 필요한 불안을 구별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실제로 불안할 이유가 없는 데 생리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 이것의 실체를 분명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필요한 불안을 구별해냈다면 그 불안에 무차별적으로 당하고 있지 말고 불안의 진정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불안하지 않게 해주세요, 불안을 제거해주세요 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불안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짜 불안은 위험을 피하게 도와 주며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갈 수 있는 자극을 줍니다.

 

이 책에선 이런 원론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가짜 불안과 진짜 불안을 어떻게 다뤄가야 하는지에 대한 팁들을 소개해줍니다. 스마트폰과 커피가 우리 몸에 주는 영향과 수면의 중요성, SNS의 폐해 등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요소들이 우리의 불안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 가를 상세히 풀어 설명해줍니다.

 

식단에 대한 이야기부터 여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른 책에선 들어보기 힘들었던 상당히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제공되어집니다. 초반에 이야기했듯 이 책은 불안에 대한 마법같은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불안을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가지 관점으로 바라보며 자신에게 필요한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불안 장애로 인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해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선명한 해법으로 한단계 나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불안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께 이 책, 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를 추천드립니다. 다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몸이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좀 더 건강한 삶을 향한 첫걸음을 떼시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 내 몸의 목소리를 꼭 들어줍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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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슬퍼할 것 - 그만 잊으라는 말 대신 꼭 듣고 싶은 한마디
하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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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의 마음은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고, 누구도 앞서 얘기해주지 않지만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그 순간, 준비없이 마주친 그 순간 우리는 오롯이 그 감정을 스스로 겪어내야 합니다.

 

하리 작가님의 그림 에세이 충분히 슬퍼할 것은 세상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낸 작가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낸 이들은 공감의 시선으로, 아직 경험이 없는 독자들은 그 감정을 미리 배워본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다보면 다른 어디서도 받을 수 없는 잔잔한 위로를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저자가 기억하는 엄마의 모습은 참 다양합니다. 좋은 순간도 있었고, 피크닉을 갔다가 지금은 이유도 기억나지 않는 말다툼으로 대판 싸우고 돌아온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아름답지만은 않은 그런 모든 순간들이 모여 기억이 됩니다. 엄마는 이제 내 곁에 없지만, 기억이 되어 영원히 내 안에 있습니다.

 

무슨 이유로 풀이 죽어 있던 어느 날, 나가서 같이 그냥 걸을까라는 엄마의 말에 같이 따라나섰는데, 차가 쌩쌩 지나가는 다리 한 가운데 엄마는 멈춰섭니다. "여기서 소리 지르면 마음이 후련해져. 딸도 소리 질러봐." 그때의 나에겐 내 고민만 보였지만, 이제 어른이 된 나에겐 엄마의 고민도 보입니다. 그때의 엄마는 어떤 고민이 있어서 그 길을 홀로 걸어가셨을까요? 다리 위에서 무슨 고민을 했고, 소리를 지르며 무엇을 떨쳐버렸을까요? 나보다 먼저 나의 길을 걸어갔던 기억 속 엄마를 위로하는 것은 곧 나를 위로하는 것과 같습니다. 엄마는 좀 더 먼저 살았던 나고, 나는 좀 더 늦게 살아가는 엄마니까. 기억 속에서 슬퍼하는 엄마를 꼭 안아주고 싶은 밤입니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저자는 심리상담도 받고, 시간을 정해놓고 슬퍼하기, 천천히 잠긴 뒤에 다시 떠오르기 등을 하며 고통과 친해져 갑니다.

 

충분히 전하지 못한 마음에 대한 후회, 엄마가 아픈 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 받기만 했던 지날 날에 대한 미안함, 이 모든 감정들이 수시로 되살아나 괴롭히지만 조금씩 정리되어가고 또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갑니다.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들, 조언이랍시고 상처를 주는 이들, 심지어 전문가의 위치에서 내뱉는 가시돋힌 조언들에 무너질 뻔한 순간들도 있지만, 또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위로를 받고 힐링을 하며 그렇게 하루를 살아냅니다.

 

엄마와 함께 보냈던 순간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하루였듯, 지금 나의 하루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임을 깨닫습니다.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 오늘 내가 마주한 한 사람, 모든 것이 지금 이순간에만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사람과 감정, 이별과 홀로서기, 기억과 선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 충분히 슬퍼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것은 우주가 뒤흔들리는 경험이지만, 결국 모두가 겪어야 할 일이며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한뼘만큼 더 어른이 될 것입니다. 이 잔잔한 그림 에세이를 통해 오늘의 소중함을 느껴보세요. 우리가 마주한 모든 사람, 모든 순간이 다 귀하고 귀합니다. 오늘을 더 아끼고,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본 리뷰는 문화충전200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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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크리스천 맞아? 이어령 대화록 2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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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 고 이어령 장관님의 두 번째 대화록을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책은 아니고, 총 일곱 편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쓰여 있는 책입니다. 어떤 이야기는 인터뷰로 진행되고, 어떤 이야기는 연설(간증)의 형식으로, 또 어떤 이야기는 칼럼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각기 다른 형식으로 책이 구성된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조금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었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그런 우려는 기우였습니다.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향해 명확하게 돌진합니다. 바로 크리스천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크리스천이 되었는가에 대한 답입니다.

 

이어령 장관님은 세상 누구보다 지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저자는 스스로를 창조주로 여겼습니다. 시를 쓰고 글을 쓰며 창작물을 만들어내니 어떤 면에선 창조주가 맞지요. 우리는 흔히 지성은 영성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도 그렇게 생각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긴 세월을 거치며 저자는 영성에 포함되어 집니다. 영성이란 것은 절대로 지성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성은 지성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성을 덮는 것이었으며,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쳐 왔던 수많은 과거들이 진짜 창조주의 계획 아래 재배열되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신비를 경험한 크리스천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은 너무나 놀랍기만 하고, 모태신앙이 아닌 이들을 위축되게 하기도 합니다. 저런 경험이 있어야 어디가서 크리스천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신비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으로 정의될 수 없는 더 큰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시골 소년이 이유를 알 수 없는 감격과 눈물, 평소와 다름 없는 신호등의 신호 같은 것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얘기하기엔 시시하고 별 것 없는 경험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었는가 놀라게 되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 내가 기대하는 하나님의 일하심, 내가 만들어낸 크리스천의 모습, 어쩌면 이런 새로운 것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한 나야말로 진짜 창조주의 권위에 도전하는 가짜 창조주의 삶을 포기하지 못하고 붙들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어떤 면에선 저자의 관점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글자 그대로 믿는 분들도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하고, 이어령 장관님처럼 일부는 비유로써 받아들이는 분들도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하니까요. 둘 중 어느 것이 진짜일까요? 이 책은 여기에 답을 주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자신이 만든 크리스천이라는 창조물이 아닌, 진짜 창조주 하나님의 시각에서 자신을 볼 것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각자의 방법대로 만나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놀라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목표는 같습니다. 하나님입니다. 모두 다른 속도로, 그러나 하나님을 향해 가는 인생이라는 여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참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이어령 장관님의 두 번째 대화록, 당신, 크리스천 맞아?를 통해 크리스천이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그분의 계획과 사랑 안에 푹 잠기게 될 것입니다. 그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의 역사에 기꺼이 잠겨드는 우리가 됩시다. 우리는 다 크리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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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윈 Small Wins -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결정적 경험
신동선 지음 / 해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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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계속 실패하는가? 만약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어떤 답을 듣게 될까요? 빈약한 의지력, 혹은 부족한 능력 등 우리의 실패를 정당화해줄 다양한 명분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한 뇌신경과 전문의가 우리에게 성공에 관한 독특한 길을 제시해줍니다. 스몰 윈, 즉 잘게 쪼개어 반복하라는 것입니다. 갈길이 구만리인데 작게 작게 시작하라니 이 무슨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입니까? 우리가 넘어야 할 거대한 산 앞에 이런 외침은 어딘가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스몰 윈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뇌신경과 전문의가 출간한 신간, 스몰 윈은 하나씩 하나씩 작은 성공을 축적해가라고 조언합니다. 이 책에선 우리를 시냅스라고까지 표현하는데, 주기적인 반복이야말로 우리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합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주기적으로 자극을 주고 반복적으로 연습한다면 이것은 시냅스의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계속적으로 더해진다면 우리의 뇌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강화하며 장기기억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즉, 한번의 큰 도전과 한번의 큰 성공으로 우리가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도전과 작은 성공을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우리의 뇌를 그렇게 바꿔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만큼 작은 도전이어야 할까요? 저자는 추후 연습량을 더 늘려갈 수 있도록 충분히 작은 목표여야 하며, 반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해낼 수 있도록 더 잘게 쪼개어 보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성공을 작게 쪼개면 과정도 즐거워집니다. 큰 목표를 향해 미친듯이 전진하다보면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순간부터는 포기의 유혹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작게 쪼개어 난이도 별로 설정을 해놓으면 마치 게임의 미션을 클리어하듯 단계적으로 전진해갈 수 있습니다. 아주 쉬운 성공을 경험하고, 그것보다 조금 더 어려운 크기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금 씩 성공의 횟수와 난이도를 올려가다 보면 절대로 도달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곳에 어느새 도착해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스몰 윈의 힘입니다.

 

이 책에선 자주, 꾸준히 반복하는 것과 즉각적인 피드백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이 과정을 단순히 학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유의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자신에 맞는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의식이 반복되면 무의식화됩니다. 우리의 노력이 그 길에 접어들었다면 정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이 단순히 성공에 이르는 행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낙관주의 같은 감정에도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멀지 않은 미래 우리의 생각도 달라집니다. 스몰 윈은 그렇게 목표를 달성해가며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정보들을 제공해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습입니다. 크랩을 통해 나 자신에게 더 나은 연습의 길을 알려주고 싶은 분들께 이 책, 스몰 윈을 추천드립니다. 작은 성공으로 뇌를 변화시켜 큰 목표를 이루어보세요. 매번 중도포기하던 나를 넘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작은 성공을 쌓아나갑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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