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라이프 - 일상 속 스마트한 선택을 위한
알리 알모사위 지음, 정주연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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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알아야 할 지식도 많다. 4차산업혁명 시대, 2018년 초중고 학생들에게 코딩이 일반교육에 포함될 정도로 기본 교육이 되고 있다. 이제 알고리즘도 우리가 알아야 할 기본 소양이 아닐까? 알아야 한다는 건 알지만 너무 멀고 막연하여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알고리즘이란게 사실 그리 어렵지 않은 개념이라고 이 책 알고리즘 라이프의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판단하여 하는 일련의 일들이 다 알고리즘을 통한 것이다.

  컴퓨터가 등장하고 컴퓨터가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 알고리즘 덕분인데 이에 못지 않게 알고리즘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하며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흥미롭다. 빨래 후 양말 짝 찾기와 같은 단순해 보이는 일상 활동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을 잘 알수록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이는 직관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으로 일맥상통하며 이 때 알고리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돕기 위해 이 책 알고리즘 라이프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다양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그 방법을 비교하여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찾아보면서 알고리즘적 사고방식에 대해 알아가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거실, 양복점, 백화점 같은 평범하고 익숙한 장소에서 맞닥뜨리는 12가지 상황을 제시한다 (12장으로 되어있다). 상황마다 해야 할 작업이 정해져 있으므로 각 장마다 해결해야 할 상황을 제시, 그 상황과 알고리즘적 개념을 연관하여 설명해준다. 적어도 2가지 이상의 해결방법을 비교해주는데 둘 중 하나가 더 빠른 해결법으로 빠르거나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이용한 것이다. 알고리즘이라는 단어에 부담스러웠던 한 사람으로 이 책을 통해 알고리즘에 조금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분명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일상생활과 알고리즘을 엮어 대략적인 개념을 친숙하게 전달하므로 알고리즘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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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면의 시간들 - 무의식 속 즐거움을 찾아가는 길 동시대 예술가 1
최울가 지음 / 인문아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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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화가의 삶과 작품들을 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렇게 화가 본인이 자신의 삶과 작품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 책을 접하는 것도 드물다. 최울가 화가는 일본에 7살에 건너가 학창시절을 보내고 파리에 건너가 본격적인 화가의 길의 걸었다. 15년 파리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다 현대미술의 본고장인 뉴욕으로 옮겨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지금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작품을 탄생하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활동 초기 빛 보지 못한 대부분의 화가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거쳐 지금의 화가로 자리잡았다. 검은 바탕에 그림과 하얀 바탕의 그림 연작은 같은 듯 다른 듯 오묘하다.

  90년 이전 한지 위에 색면으로 원초적인 칼러에서 출발한 원시주의 시리즈에서 출발하여, 파리 80-90년대 한지 위 아크릴 물감을 물에 풀어 물감이 스며들거나 번지는 감각에 집중한 그림을 그리고뉴욕에 와서 기존 아크릴 물감을 버리고 오일 페인팅으로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최근 다른 컬러의 바탕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상위 버전으로 그린 인피니티 시리즈를 그리고 있다. 이제 그림의 재미와 안정감을 얻었다고 한다. 표면에 숨구명이 있고 물감의 재질감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깊이를 더해가는 유화의 재료적 특성은 유화의 속까지 완전히 마르는데 2년 6개월이 걸닌다는 시간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가들의 영원한 뮤즈의 재료이고 화가 최울가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네모난 틀에 고정된 기학적인 사물을 배치하여 그 안에서 자유롭게 놀듯이 기호, 사물들을 넣고 낙서판을 사용하여 그렸고 시대에 맞춰 티비 화면 속에 자신의 작품을 담아내었다. 정체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그려내야하는 화가로서의 고뇌 또한 느끼면서 그의 작품 세계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한 권의 책으로 화가의 자서전과 작품집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본연의 색감으로 표현한 그림들은 그 속에 어떠한 사물들이 숨어 있을지 수수께기 풀어가는 즐거움이 더한다. 작가의 화풍의 변화에 따른 그림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전과 후를 비교해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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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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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입장에서 기업을 바라볼 때 이 전에는 그 기업이 얼마나 큰 매출을 내고 성장하는지 보았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고 기여하는가에 대해서도 함께 보게 된다. 제품의 질, 가격, 새로운 사회에 기부를 하며 수익을 함께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 기업 경영의 핵심이 될 것이고 목적의식과 사명에 따르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다. 이미 조금씩 이익을 뛰어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이는 이러한 기업들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기업 경영에서 가치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업을 바라보는 기준이 양에서 질로, 질에서 격으로 진화한다는 표현을 하는데, 이는 이윤을 극대화는 것을 지향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기업이 이상적인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이상적인 기업을 빅프라핏이라하며 이 책은 이러한 기업들을 하나하나 찾아 예를 들어주며 공통점을 찾아낸다. 미래의 성장 기업이란 어떠한 자질을 갖춰야하는지 분석해준다. 수익을 내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업의 돈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내고 이를 사회공헌, 기업가치, 이익증대의 선순한 구조로 연결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한다. 책 속에 예시된 빅프라핏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하여 기업 본인이 처한 환경을 응용하면 새로운 이익의 원천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시된 기업들을 보면 사회적으로 이익이 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걸 확신하게 되며, 제시된 그 증거들을 본으로 삼아 실용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이 자산의 일부 금액을 기부에 할당하는 것은 사회공헌의 지난 선택지이다.  이 책을 통해 미래의 성장 기업은 신기술, 거대 자본, 기발한 마케팅 능력이 없어도 되며 미래를 지배하는 기업은 사회문제에서 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데 공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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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콘서트 - 작동 원리와 기능을 이해하면 발명이 보인다!
스티브 파커 지음, 공민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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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명 콘서트를 통해 실제적인 지식을 많이 얻었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원리를 배웠지만 실제 우리 주변 기계의 작동원리를 상세하게 알려주었던 적은 없었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사용하는 물건에서부터 다양한 기기까지 작동원리를 쉽게 설명해주었다. 전자제품, 자동차, 트럭, 자전거, 소방차, 앰뷸런스같은 긴급구호차량, 오토바이, 헬리곱터 같은 스피드 머신, 기관총,잠수함, 폭격기에 이르는 군사용 장비, 트럭, 크레인, 굴착기 같은 중장비 기계, 발전소와 관련된 에너지와 전력장치, 배와 잠수함, 항공기, 마지막으로 우주 탐험으로 분야를 나누어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



  올 컬러북으로 사진들을 넣어 실감났고 부품들을 세세하게 볼 수 있었다. 기본 원리를 손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기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도 무난하게 쫓아갈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발명이라는게 쉽지 않고 발명을 하려면 실제 기존 제품들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아야한다는데 공감한다. 발명이라는게 지금보다 더 나은 물건을 만들어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인데 그동안 관심이 너무 없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저자는 과학분야 자유기고가로 생활과학, 건강, 의학 등의 전문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여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상의 모든 기계의 작동 원리와 기능을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생각된다. 아날로그 시대의 물건부터 디지털까지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을 알 수 있다. 기계 속 지혜가 담겨있다. 문명이 발전한 것도 이러한 물건들이 발명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 장에 우주 장비에 대한 소개도 해주었는데 우주까지 갈 수 있는 것도 그 동안 누적된 지혜가 쌓여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고 이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청소년들에게도 주변 기기의 원리를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기기 전문가가 아닌 나와 같은 일반 독자들에게 도구와 기기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전문가들에게는 기계작동 원리를 알림으로서 새로운 발명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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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흐르는 시
전가람 지음 / 가을하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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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어려워서 다가가기 힘든데 그렇지 않은 시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 소소한 일상 속 삶에 대한 애착과 사랑, 가족애가 넘쳐흐른다. 일상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그것을 참 쉽게 시로 적어낸다.

  이야기가 흐르는 시는 말 그대로 이야기와 함께 하는 시이다. 시인의 일상 생활이 녹아난 시가 가득하다. 그 시 속에는 그의 삶이 녹아있고 그의 삶에 대한 사랑과 감사가 절로 느껴진다. 수학 대표강사이자 시인은 두 아들과 쌍둥이 딸 네 아이의 아빠이다. 수학 강사를 하며 가족 다섯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재롱을 볼 때면 행복이 가득하다. 낮에 일하는 동안 혼자 네 아이를 봐야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이 듬뿍 담겼다. 그의 생활이야기마다 들리는 사랑의 소리가 어찌가 부럽던지 나도 내 삶 속에서 감사한 일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시인의 생활, 일상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한편에는 일기형식으로 그 옆에는 시로 썼다. 에세이나 일기를 읽으면서 또 시를 음미하는 두 가지 즐거움이 있다. 시 자체를 읽는 행복 뿐만 아니라 일기를 통해 시가 어떻게 쓰여졌는지도 알게 되어 좋았다.

  양가 부모님을 포함한 시인의 가족 사랑, 특히 아내에 대한 사랑이 넘쳐 흐른다. 16살이나 어린 아내를 얻어 행복해 죽겠고, 정말 마음 속 깊이 사랑하고 있구나를 절로 느낄 정도로 시로 그 사랑을 끊임없이 표현한다. 공개적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연애편지들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져 든다. 부모님과의 추억, 장인어른과의 추억과 돌아가실 때의 그 아쉬움과 슬픔을 함께 할 때면 가슴이 먹먹하고 울컥해졌다. 읽기 시작하고 시인가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간다. 가족에 관한 어떠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눌지 기대가 되었고 읽으면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시와 친해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이 시집을 접하고 나면 시가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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