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봉하기도 전, 예고편만으로 날 달리게 만든 영화가 있었으니,

그 이름 바로 "스위니 토드"

팀버튼과 조니뎁,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환상의 콤비가

영화를 만든다는데 어느 누가 영화관으로 달려가지 않고 베길수 있을까,

바쁜 친구들을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서 기어코 보고야 말았는데!

(커플들 틈에 끼어 혼자, 그것도 K열 가운데 혼자 앉아서 ㅠ)

 

이럴수가,

스위니 토드, 정말 잔혹했다.

팀버튼의 괴기 발랄함은 어디간건지,

혹, 팀버튼이 너무 바빠 팀버튼 짜가가 찍은건 아닌지? 하는 의혹이 들정도로

팀버튼 특유의 가랑비처럼 스며드는 섬뜻함도 블랙유머도 전혀, 아주 전혀 볼 수 없었다.

기괴함이 빠진 팀버튼표 "스위니토드"는 복수에 미친 광란만 남아있었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 그저 "미치광이 토드"씨는

살인에 푹 빠진 이발사에 불과해보였고,

인육파이를 굽는 러빗 부인은 사랑과 돈에 눈 먼 아낙네일뿐이였다.

잔혹한 살인 헛웃음짓는 유머 지루한 드라마,

고루 삼박자를 다 갖춘 "스위니토드"는 정말

잔혹했다.

그나마 이 영화를 살려주는 건

내 사랑 니뎁씨의 노래를 아주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것 정도?

하지만 그런 나의 사랑 니뎁씨가 복수의 화신 잔혹이발사 스위니 토드가 아닌

가위를 버린 가위손 같은 느낌이였다는 점까지

아쉬움으로 남는다.

흔하디 흔한 복수극이지만,

팀버튼과 조니뎁이 만나면 삼류신파도 멋드러진 작품으로 살아나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실망으로 안겨준 영화.

 

스위니토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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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점유율 20% 돌파,

 

교보문고 이력서 쓰던중,

 

역시 나의 살길은,

교보...인가..

 

 

젭알 뽑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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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니콜키드먼 언니를 보기 위해 본 영화,

뭐, 007 오빠의 편한 얼굴도 끌리긴 했지만

내가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키드먼 언니의

마녀 의혹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는 얼굴을 보기 위해

거침없이 크리스마스날! 본 영화,

우후,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2편을 봐야지 이 영화가 어떻구나 결판이 날듯한 영화.

1편은 아마도 감독이 이 영화의 방대한 스케일에 눌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흘리고 다닌듯한 영화이기에,

2편에서 어떻게 전작의 구멍을 메워가는지를 보고 결정해야할듯싶다.

화려한 스케일만큼이나 정신없는,

잘 정돈됨이 아닌, 노홍철같은 두서없는 전개가,

밑도끝도없이 이어지는 것이 차암,

키드먼 언니로도 달래지지않는 심란함이란,

 

황금나침판이 흥행했다면 그건 다

배급사인지 수입사인지 알수는 없지만

무조건 롯데시네마 덕일것이다.

반지의 제왕의 발끝에 살짝 걸칠까 말까하다,

해리포터를 살짝 스쳐지나간 영화.

왠만하면 디비디로 보시길, 권해드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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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첫 주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져 허우덕허우덕!!

토론 할 파이이야기도 읽어야지

북기빙으로 받은 안녕, 기요시코에

참지못하고 지른 사랑하기때문에,

그리고 스터디를 위해 읽어야 할 책이 무려 두권,

거기다 늘 나를 유혹하는 만화책들까지 후후후후

아오!!!

파이이야기부터 읽어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다른 책한테 눈이 가... 자꾸 가..

티비가 자꾸 불러,

친구들 자꾸 찾아,

 

바쁘다 핑계말고 책읽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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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5일 토요일, 독서클럽 '책과 세상' 문학팀의 첫 모임이 있었다. 저번의 첫모임에 이어 두번째 지각, 이거이거, 맨날 지각해 ㅠ 수 노래방을 코앞에다두고 그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 정말, 우연히 발견하고 간신히 입장, 다른 분들은 모두모두 잘 찾아오시는데 왜 나만 맨날 이러는건지.. 앞으로는 헤매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더 일찍 나오는 센스를 가져야할듯...

  그렇게 시작된 첫 모임의 주제는 첫모임이니만큼 부담없이 가볍게 다가갈수있자는 취지하에 결정한 오쿠다 히데오 3종세트, 인더풀, 공중그네, 면장선거였다. 사실, 부끄럽게 면장선거가 인더풀과 공중그네를 잇는 후속작이라는 사실을 이번 토론을 통해 깨달았으니 나, 문학팀맞아? ㅠ1년전에 읽어두웠던 공중그네의 가물가물한 기억과 틈틈히 읽어 간신히 마친 인더풀에 구경도 못한 면장선거까지, 준비도 제대로 못한 상태로 참가한다는 죄송스러움에 집에서 나오기전까지 갈팡질팡 갈까말까의 사이를 오갔다.

  한시간만이라도 온전히 책만 가지고 신나게 떠들어봤던 때가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한 기억을 촉촉하게 적신 시간이었다. 모두 빠지지않고 참석해준 우리 문학팀 분들과, 객원으로 참석해주신 슽흐롱님, 헤밍웨이님. 그리고 풍림화산님, 그리고 우리의 뉴페이스!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짝짝짝~)까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모임의 매력이란 정말~gooood!

  두번째 뵙는 자리임에도  매일보는 친구들과 마주앉은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토론은 진행되었다. 물론 당연히 매끄럽게 이끌어주신 우리 staff님, 유에리님의 솜씨가 있으셨기에 가능한 일었다는거(컨디션이 안좋으셨음에도 불구하고! ). 물고 물리는 뜨거운 접전이 있던 토론은 아니였지만, (물고 물릴수있는 주제도 아니였지만 처음 하는 토론자리에서 핏대세우기 부끄러운것도 //// ) 문학의 특성을 듬뿍살려 깊고 가벼움의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라부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되어 진행된 토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살짝 발만 담그고 빠져나갔지만, 다음에는 풍림화산님 말씀대로 미리 주제를 정해두고 진행된다면 깊이있는 토론도 가능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다.

  토론이 끝나고 아쉽게 컨디션이 저조하셨던 유리에님과 미리 약속이 있으셨던 헤밍웨이님이 빠지시고 7명이서 간.단.하게. 뼈다귀해장국 고고싱~ 중3분들과 나눈 정치이야기는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24살, 친구들끼리 모여도 맨날 하는 이야기가 무한도전과 드라마인데 나이거참 ㅠ 다시한번 머리숙여 반성하게되는 ㅠㅠ

  날 반성하게 만드는 슽흐롱님과 롬#ㅋㅋ 가 집으로 가고 난 후에 간단하게 호프집으로 고고~ 시끌법쩍한 호프집안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참으로 길고 길었던 생일축하송과 뒤섞여버린채로(앗, 풍림화산님이 쏘셨다는거!!! 잘마셨습니다~ 강조!!) 10시가 살짝 넘은 시간으로 문학팀의 첫 모임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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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화산 2007-12-20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사발 -> 슽흐롱, 누가 보기 전에 고쳐야할 듯... ^^
팀장 -> STAFF. 팀장이라고 하면 왠지 회사 같다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

makeofsky 2007-12-21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고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