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하지현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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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하지현 지음 / 어크로스







요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는

중1이 된 큰아이와의 관계였다





이해해주고 싶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고,

조금 더 기다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제멋대로 행동하고,

버릇없이 말하는 모습을 보면



그 순간에는

그 마음이 다 무너졌다





결국 나도 감정이 상해서

잔소리를 하고, 화를 내고...





그리고 나면

항상 같은 순서로

후회하고, 자책하게 됐다





이걸 반복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멈추는 게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답답했고,

그래서 더 지쳤다







이 책을 읽으면서 힘든 마음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p134

그러므로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털어놓거나 일기를 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생물학, 뇌과학, 심리학, 유전학까지

스트레스를 여러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였는데





가장 크게 남은 건

“스트레스는 없애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지우려고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얼룩처럼,

스트레스도 밀어낼수록

더 크게 느껴진다





아이의 행동보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내 방식이

더 나를 지치게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아, 나 지금 스트레스 받고 있네”

이렇게 알아차리는 순간





그 감정이 나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내가 그걸 바라보게 된다는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스트레스는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잘 다루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것!





p333

결국 마음가짐의 문제다. 이럴 때 필요한 관점 변환법을 소개하겠다.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의외로 스트레스가 견딜 만하고 버텨볼 만하다는 쪽으로 방향 전환이 된다.







그래서 요즘은

같은 상황이 와도

조금 다르게 보려고 한다





완벽한 엄마가 되기보다

무너지지 않는 엄마가 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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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
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이혜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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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에 관하여

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 포레스트북스







벌금 대신 위로를 건넨 판사의 이야기를,

우연히 영상으로 먼저 보게 되었다





90대의 아버지가 60대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던 길,

제한속도를 넘겨 법정에 서게 된 사건이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던 판사의 표정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무언가를 판단하기 전에,

한 사람의 상황을 끝까지 들어보려는 태도



그 조용한 태도가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을 읽다가 그 장면을 다시 만나게 됐는데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인데도 괜히 반가웠고,

그때 느꼈던 마음이 다시 천천히 떠올랐다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는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지만,

사람을 먼저 보려고 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법정에는



가난 때문에 벌금을 내지 못한 사람들,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던 사람들이 섰다



그는 그들의 잘못을 보면서도,

그 뒤에 있는 이유를 함께 보려 했다







이런 태도는 그의 어린 시절과도 닿아 있었다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믿어주었던 그 순간



그 경험이 그를 친절한 판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였을까



그의 판결은 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p106

연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것이다. 연민을 배우기에 늦은 때는 없고, 연민을 실천하기에 늦은 때도 없다. 그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자신에게 이렇게 묻기만 하면 된다. 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p122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반드시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진리다. 흔히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진다.









읽는 내내 한 가지 생각이 계속 남았다



나는 사람을 어디까지 보고 있었을까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판단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선을 긋는다





하지만 그 사람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듣게 된다면,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까







책을 덮고 나니,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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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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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박성주 여행 산문집 / 담다







여행을 떠날때면 늘 계획부터 세우는 편이다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식당과 카페, 이동동선까지

미리 정해두어야 마음이 편하다



정해진 흐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익숙했고



그래서 해외여행도 대부분 패키지를 선택해왔다



낯선 길을 혼자 헤매는 일은

어쩐지 나와는 잘 맞지 않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주로 이사 온지 어느덧 5년



이곳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걷게된다





계획하지 않은 길을 따라 걷고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은 채 움직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었다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기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순간과 마주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는 걸 알게 됐다





익숙한 공간이 아닌 곳에서

오히려 더 편안해지는 경험도 여러번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행을 단순히 어디를 가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낯선 거리 위에서 마주하게 되는 감정과

그 안에서 다시 발견하게 되는 나 자신에 대해

조용히 풀어낸다





잘못 들어선 길에서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나고

멈춰선 자리에서 비로소 스스로를 바라보게 되는 순간들





이 책은 그런 경험들이 쌓여

하나의 여행이 된다고 말한다





p66

여행은 지친 일상에서 만나는 빛나는 '틈'과 같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 주는 기쁨처럼 일상의 틈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p193

삶의 의미나 정답은 인생마다 다를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인생을 여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읽는내내 내가 걸어온 방식의 여행을 돌아보게 됐다



늘 정해진 길 위에서만 움직이려 했던건 아닐까



계획이 있어야 안심이 되었고

길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어쩌면 조금은 헤매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여전히 계획을 세우는 여행이 더 익숙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책 속 이야기처럼

아무 준비 없이

그저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훌쩍 떠나보고 싶다





목적지보다 그 과정이 더 중요해지는 여행을

나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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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요떠요 할머니 특서 어린이문학 15
오미경 지음, 김다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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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요떠요 할머니

글 오미경 / 그림 김다정 / 특서주니어







말을 못하는 순간이 있다



용기가 없는게 아니라,

그 순간이 너무 떨려서...





하고 싶은 말은 분명히 있는데

막상 입 밖으로 꺼내려 하면

괜히 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틀릴까봐, 이상하게 보일까봐



몇번이나 머릿속으로만 맴돌다

결국 아무말도 못한채 지나가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단풍이도 그랬다





p11

입학 전 단풍이는 걱정이 많았어.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을까? 선생님이 무섭진 않을까? 공부가 어렵진 않을까?







발표를 한 뒤 친구들이 웃음바다가 되고나서

그 뒤로는 말을 하지 못했다



유치원때부터 친구가 대신 말해주고

그게 익숙해질수록



자기 목소리는 점점 더 작아졌다



말하지 않는 순간들이 쌓일수록



정작 말해야 할 때는

더 입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p18

어떻게 하면 단풍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재윤이는 밤낮으로 그 생각뿐이었어. 그러다 마침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그러다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주고 싶다고 하고



아이들이 '마녀'라고 부르던 할머니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 변화는 거창하지 않았다



갑자기 말을 잘하게 되는 것도

하루아침에 용기가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작게 입을 열어보는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빌려

겨우 한 마디를 꺼내보는 순간





이 책은 그 '처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아직 말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가 있고

마음을 꺼내지 못한채

괜찮은 척하고 있는 어른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처음으로 용기내서 말했던 순간, 기억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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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자라난 아이들 - 평균 연령 16.5세, 모퉁이돌교회 이야기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11
허용석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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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자라난 아이들
허용석 지음 / 세움북스



교회들마다 이야기하는
다음세대가 없다는 고민,

교회 교육은 어디에서부터 잘못된걸까?

성경 지식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의 삶 속에 교회는 없고

늘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어떤 존재로 살아가는지
생각해보지 않는다


p41
다음세대의 중요성은 끊임없이 외치면서도, 정작 다음세대인 학생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고,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편하게 생각하지 못하게 한 것에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허용석 목사님의 교회로 자라난 아이들은
조금 특별한 교회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장년층이 중심이 되는 대부분의 교회와는 달리

모퉁이돌교회는 평균연령 16.5세인 공동체이다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교회에 아이들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시작되어 자라난 교회가
바로 모퉁이돌교회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사역 방법을 설명하기보다는
한 공동체가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자라가는지를
우리에게 조용히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것인가보다
그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갈것인가를

더 많이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p137
교회는 완성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어 가는 사람들이 머무는 자리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화려한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예배와 교제 그리고 사랑으로 함께하는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다.



책을 읽는동안 계속 질문하게 된다

우리는 아이들을 교회의 미래라고 말하지만,
지금의 교회 안에서는 아이들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있을까

이 책이 말하는 건 어쩌면 아주 단순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지금의 교회라는 것

그래서 교회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것인가보다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교회가 되어갈것인가를
더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세대 사역을 고민하는 사역자들과 부모님들께
이 책이 다정한 위로와 거룩한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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