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요떠요 할머니 특서 어린이문학 15
오미경 지음, 김다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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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요떠요 할머니

글 오미경 / 그림 김다정 / 특서주니어







말을 못하는 순간이 있다



용기가 없는게 아니라,

그 순간이 너무 떨려서...





하고 싶은 말은 분명히 있는데

막상 입 밖으로 꺼내려 하면

괜히 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틀릴까봐, 이상하게 보일까봐



몇번이나 머릿속으로만 맴돌다

결국 아무말도 못한채 지나가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단풍이도 그랬다





p11

입학 전 단풍이는 걱정이 많았어.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을까? 선생님이 무섭진 않을까? 공부가 어렵진 않을까?







발표를 한 뒤 친구들이 웃음바다가 되고나서

그 뒤로는 말을 하지 못했다



유치원때부터 친구가 대신 말해주고

그게 익숙해질수록



자기 목소리는 점점 더 작아졌다



말하지 않는 순간들이 쌓일수록



정작 말해야 할 때는

더 입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p18

어떻게 하면 단풍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재윤이는 밤낮으로 그 생각뿐이었어. 그러다 마침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그러다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주고 싶다고 하고



아이들이 '마녀'라고 부르던 할머니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 변화는 거창하지 않았다



갑자기 말을 잘하게 되는 것도

하루아침에 용기가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작게 입을 열어보는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빌려

겨우 한 마디를 꺼내보는 순간





이 책은 그 '처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아직 말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가 있고

마음을 꺼내지 못한채

괜찮은 척하고 있는 어른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처음으로 용기내서 말했던 순간, 기억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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