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하여 북커스 클래식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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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하여
레프 톨스토이 / 북커스

훌륭한 소설가이자 위대한 사상가였으며
자신이 곧 하나의 세계였던 톨스토이

이 책은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깊고 완벽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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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마흔을 불혹이라고 이야기했다

마흔이 되면 주변에 미혹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잘 절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올해 딱 마흔이 되었다

여전히 나는 흔들리고 또 흔들리며
인생이란 무엇인지,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이 많다

그래서인지 요즘 인생에 대한 책들을 자주 읽게 된다

톨스토이가 쓴 인생에 대하여는
1886-1887년 사이에 집필되었다

58세 생일전에 죽음과 불멸에 대한 사상을 정리하는
간략한 모음집을 구상하는데
1886년 1월 네 살 반이 된 아들을 잃고
부상을 당하고 패혈증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긴다

3개월 동안 침대 생활을 하며
인생에 대하여에 들어갈 글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결국
'죽음'으로 귀결되는 '삶'을 어떻게 살아 내야 하는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총 35장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인류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한 후
율법주의자들과 현학자들의 문제점, 이성, 동물적 자아,
사랑과 죽음의 공포까지

우리의 삶의 각 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우리에게 인생에 대하여 철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p32
각 사람에게 산다는 것은 행복을 염원하고 쟁취한다는 것이고, 행복을 염원하고 쟁취한다는 건 산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우리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이성적 의식,

이성은 동물적 인생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욕구를 드러내며
인생에 대한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제시한다

인간의 삶은 이성적 의식이 발현될 때 비로소 시작된다

사람에게 이성적 의식이 주어진 이유는
이성적 의식에 의해 발견되는 행복 위에
삶을 세워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감정은 바로 사랑이다

📚p254
사람들 모두 영혼 깊은 곳에서 온갖 고통이 그들의 삶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고 필수적임을 알고 있고, 바로 그렇기에 고통을 예견하거나 고통을 당하면서도 계속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어찌 긍정적인 감정만 느끼게 될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여러 상황속에서 고통을 느끼고
죽음에 대해서도 불안한 마음을 느낀다

하루하루 그저 주어진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면서도
인생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인생에 대하여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톨스토이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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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가 묻고 니체가 답하다 - 비관마저 낙관한 두 철학자의 인생론
크리스토퍼 재너웨이 지음, 이시은 옮김, 박찬국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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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가 묻고 니체가 답하다
크리스토퍼 제너웨이 지음 / 21세기북스

*비관마저 낙관한 두 철학자의 인생론

권태와 불안이 두렵다고 도망치지 마라

- 겨울서점 김겨울 작가 강력 추천!
-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 강력 추천!

쇼펜하우어처럼 의심하고 니체처럼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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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뜨거운 철학열풍!

서점에 가면 매대 가득 놓여있는
쇼펜하우어, 니체의 이름들이 적힌 책들을 볼 수 있다

철학에 대해 지루하고 어렵다 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나도
작년에 철학책들을 여러권 만나게 되면서
왜 철학에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전에 21세기북스에서 나온
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를 읽으며
두 철학자를 한 권의 책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는데

이번 책은 그 책이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받았을때부터 묵직함이 느껴지는 두께감에 압도되었는데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이 깊이 있게 접근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말에 내가 과연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읽기전부터 걱정되는 마음이 앞섰다



1부. 쇼펜하우어의 의지
2부. 쇼펜하우어 : 존재, 비존재, 개체
3부. 니체가 쇼펜하우어에게 답하다
4부. 니체 : 고통, 긍정, 예술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은
쇼펜하우어로 시작해서 니체로 마무리된다


삶이 끝없는 고통이라고 본 쇼펜하우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의지, 즉 욕구를 충족시키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다

니체는 신이 죽었다 라고 말했다

신이 내린 어떠한 삶의 정의보다도
자신의 의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고통을 피하라고 했던 쇼펜하우어와
초인이 되기 위해 고통에 맞서라고 말한 니체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의지를 내려 놓으라고 한 쇼펜하우어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더 강한 욕망이
우리를 성장시킨다고 한 니체

책을 읽으며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두 철학자의 이야기에
나의 관점은, 나의 생각은 어느쪽에 더 가까운지
조용히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게된다

솔직히 읽으면서 술술 읽히는 쉬운 책은 절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잘 보이는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오래 읽으며 생각해 볼 그런 책이다

25년 한해동안 자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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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 하루 10분 필사, 당신의 미래가 바뀐다
케이크 팀 지음 / 케이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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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케이크 팀 엮음 / 케이크

*하루 10분 필사, 당신의 미래가 바뀐다

삶의 주체를 "나"로 바꾸는 확언 필사 노트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오늘부터 이 책으로 시작하라!

세상 모든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
자기 확언으로 인생의 궤도를 바꾸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당신은 어느 쪽에 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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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필사를 좀 더 중점적으로 해보자! 라고 다짐하고
1월부터 다양한 책들로 필사를 하고 있다

필사를 하다보니
전에는 그저 눈으로만 읽고 지나갔던 문장들을
손으로 쓰면서 마음에 한번 더 새길 수 있어서
너무 의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
아주 특별한 필사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많은 위인들과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명언으로 남겼고
이 명언들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런 명언들의 주어가 내가 된다면
나 스스로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p6-7. 명언과 확언을 필사해야 하는 3가지 이유
1. 자기 긍정 메시지를 통한 자신감 향상
2. 명상적 글쓰기를 통한 정서 안정
3. 목표 의식 강화를 통한 자기 발전


챕터1. 동기부여 :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챕터2. 자신감 :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싶을 때
챕터3. 자존감&위로 : 스스로를 응원하고 위로하고 싶을 때
챕터4. 인간관계 :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님을 깨달았을 때
챕터5. 지혜 : 긍정적인 삶을 위한 지혜가 필요할 때


5개의 챕터로 총 180개의 명언이 들어있다

하루하루 순서대로 필사를 해도 되고
주제와 명언제목을 보면서
그날그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필사해도 괜찮다

하나 예를 들어보자면

005. 파울로 코엘료의 말
언젠가 할 것인가,
아니면 오늘 시작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나의 말
나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오늘 바로 시작한다.
나는 언젠가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핑계와 변명이 아닌 행동과 결단을 선택한다.
지금 내가 내린 이 결정은 내일을 바꿀 것이다.

이런 식으로 명언의 주어가 내가 되는 문장으로 필사를 한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큰소리로 이야기하면
그 말 그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듯

매일 10분동안 긍정적인 문장을
나를 주어로 해서 필사하다보면
나 자신에게 작은 응원의 힘이 쌓이는 기분이다

*p7
이제 펜을 들고, 여러분의 인생을 새롭게 써 내려가 보세요. 이 책의 진정한 저자이자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새롭게 써나갈 나의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긍정 확언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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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를 읽는 시간 - 국내 최초 아이유 음악 평론
조성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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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를 읽는 시간
조성진 지음 / 한스미디어

*나와 너는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
*국내 최초 아이유 음악 평론

한국 음악의 유일무이한 아이콘
아이유의 진정한 미학을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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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정말 대단한 가수이자 연기자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아이유에 대한 책까지 나오다니
정말 아이유는 대단하다는 말을 넘어서서
유일무이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것 같다

어렸을때 음악프로그램에서
앳된 모습으로 마쉬멜로우 인형과 춤을 추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

발랄하고 톡톡튀는 귀여운 이미지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살도 쑥 빠지고
뭔가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변신하더니
3단고음으로 엄청난 충격을 준 아이유!

아이유는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잘하는데
이준기와 함께 나온 달의연인을 정말 재밌게 봤었다

달의연인 말고도 여러 작품에서
연기로도 사람들에게 인정 받은 아이유

그런 아이유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아주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파트1. 아이유의 의미. 깊이를 알 수 없는 몰입의 미학
파트2. 아이유의 시간. 앨범을 통해 본 아이유의 발성 가창 변화와 특성
파트3. 우리가 만난 아이유.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아이유
파트4. 올어바웃 아이유. 아이유의 모든 것

진짜 아이유의 하나부터 열가지를 자세히 소개하는데
파트2는 아이유의 앨범을 소개하며
발성과 가창 변화 특징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소개하니

노래를 공부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p194
"'당신의 열렬한 관객이 되겠다'는 말은 아마 지금의 내가 타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로맨틱한 표현일 것이다. 내게 있어 관객의 의미가 그렇다. 긴 공연이 끝날 때까지 지친 기색 없이 눈을 반짝이며 나의 음악과 말들에 동의해준 그들에게 꼭 그만큼의 사랑을 성실히 갚고 싶다. 당신들의 인생에도 꼭 그만큼의 응원이 되어주고 싶다. 우리가 나눈 것들의 의미를 지키기 위해 또박또박 더 열심히 살고 싶다. 고맙다는 말은 너무나 모자라다. 사랑한다는 말도 충분치 않다. 마주 선 채 눈으로, 목소리로 애정을 보내는 당신의 관객이 되겠다."

어린 시절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까지
정말 최고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아이유

앞으로도 아이유만의 노래와 연기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기를
마음 가득 담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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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배인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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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배인경 장편소설 / 해피북스투유

*어서 오세요, 그쪽 손님은 어느 행성에서 오셨나?

돌연, 대한민국에 생겨난 제44 은하계 환승터미널
봉천동 소상공인 원동웅 씨,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주인이 되다!

"나도 평범하진 않지만, 당신네 은하계 사람들은 정말 이상해."

차별로부터 평생 도망쳐 온 원동웅 씨.
자신이 평범해 보일 정도로 너무 다른 은하계 사람들로부터
차별과 맞설 수 있는 온기 어린 손길을 건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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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가 나오고 외계인이 등장하는 소설이
이렇게나 감동적으로 다가올줄은
책을 편 초반에는 미처 알지 못했다

처음에 크게 한탕 하고싶어서 알박기를 한 주인공과
책을 다 읽고났을때의 주인공은 너무 다르게 느껴졌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아픈부분들이
책 속의 외계인들의 모습에 녹아 표현되고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불편하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우리의 주인공 원동웅씨가 있다

외계인들의 아픔과 상처를
무심한듯 투박한 말투로 툭툭 내뱉듯 이야기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행동으로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동웅씨

그가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지구라는 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그가 어릴적부터 차별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래도 다문화라는 말이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처음 우리나라에서 다문화를 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는 않았다

그 안에서 그들이 느꼈을 차별어린 시선들이
얼마나 차갑고 날카로웠을지...

그렇게 엄마와 도망치듯 살던 곳을 떠난 동웅씨에게
환승터미널 구멍가게는 유일하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안에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우리와 비슷하지만 다른 생김새를 가진 외계인들을 만나며
동웅씨는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극복해나간다

*p115
떠돌아다닌다는 건 어쩌면 삶을 오롯이 짊어지고 다니는 것과 같았다. 다른 말로 하자면, 삶 자체가 짐이 되는 것이기도 했다.

*p258
원동웅 씨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쩐지 알 수 있었다. 이방인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며 그가 수도 없이 하고 싶었던 말. 도와줘요. 칭칭 싸맨 손님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마도.

*p297
한글과 '외계'의 언어들이 뒤섞인 간판을 단 가게를 보며 원동웅 씨는 불현듯, 자신이 더 이상 투자도, 성공도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간판은 꼭 자신 같았다. 외계인이고, 한국인이고, 지구인이고, 또 그냥 사람인 자신. 그리고 그런 간판을 달고 있는 가게에서 그는 계속 살아갈 것이다.

떠돌이들이 한 곳에 길게 머무르지 못하도록
무료 탑승권을 제공하고 온 몸에 문신처럼 새겨넣은 바코드,
하층민들로 취급되는 특정 별의 외계인들,
인공지능을 이식해서 되살리 외계인,
세대간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외계인들..

책에 나오는 다양한 외계인들의 상황들을 보며
그것이 그저 책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들이 아니기에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에 실재하는 문제들이기에
더 집중하고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우리도 우리와 다른 모습을 한 누군가에겐 외계인이 될 수 있듯이
나와 다름을 이상하고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그저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는
그런 인간적인 따뜻함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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