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권준우 지음, 배상우 감수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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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권준우 지음 / 푸른향기

왜 자꾸 잊어버릴까? 나도 혹시 치매?
고스톱을 치면 정말 치매에 안 걸리나요?
술을 마시면 오히려 치매에 좋다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치매를 막을 수 있나요?

15년간 치매환자와 함께한 신경과 의사가 전하는
완벽 치매예방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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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여러가지 질병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무서워하는게
바로 치매라는 병이다

내 주변에서 실제로 치매환자를 본 적은 없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본 모습들은
환자 본인은 물론 주변 가족들까지 너무 힘들어보였다

이 책에도 소개되지만
어렸을 때 내 머릿속의 지우개라는 영화를 보며

드물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병이구나를 알게 되었고

만약 내가 나중에 치매에 걸린다면 어떻게 될까
혼자 생각해보며 너무 슬플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15년동안 치매노인병원에서 근무한
신경과 선생님이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트1. 뇌건강 관리는 40대 부터
파트2. 얼굴이 아닌 두뇌를 성형하라
파트3. 이런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기 쉽다
파트4. 인지예비능을 축적하자
파트5. 뇌가 건강해지는 브레인 푸드
파트6. 관리만 잘 해도 뇌는 건강해진다


이렇게 본 파트에서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뒤쪽 부록에서는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팁을 알려준다

*p32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나는 뇌건강과 기억력을 지키는 3요소를 인지예비능, 기저질환 관리, 생활습관 교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3요소를 잘 관리해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듯
치매역시 몸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뇌에도 자꾸 새로운 자극을 주어
뇌를 깨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사람들과 만나 소통을 하고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꾸준히 책을 보며 자극을 주는 등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지금부터 꾸준히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24
치매 부모도 마찬가지다. 실수를 했다 해서 혼을 내고 가르칠 것이 아니라, 아기가 실수했다 생각하고 넘겨야 한다. 아이가 실수를 하면 쩔쩔매고 당황하는 것처럼 치매 부모도 실수하면 당황한다. 이때 별일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고 상황을 모면해야 치매환진의 자존감에도 상처가 나지 않고, 불필요한 분노와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뒤쪽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읽으며
치매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실수를 하고 끊임없이 같은 걸 물어도
언제나 사랑으로 대해주셨을 우리의 부모님

치매 환자는 다시 아기가 되는 거라고 하는데
우리가 받은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하루빨리 치매를 예방하고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약이 개발되어
치매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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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산들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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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이산들 지음 / 푸른향기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수술실 간호사에서 사진작가로 전업한
어느 작가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있는 그대로의 남해를 바라보는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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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너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는데

한장 한장 책을 읽어나가면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남해의 여러 모습들에
조금씩 빠져들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남해는 결혼하기 전 가족여행으로 한번,
결혼 후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한번 가봤는데

아무래도 서울에서 거리가 있다보니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니었다

소박한 느낌의 풍경들과
유럽 느낌이 물씬 났던 독일마을만 기억에 남아있는데

이 책을 보며 미처 가보지 못했던
남해의 아름다운 장소들이 너무 많아서
급 남해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에 지쳐 당장이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던 2015년
우연히 본 숙소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우리나라 맨 아래에 있는 남해군에 가게 되었다는 작가님

큰 기대도 없이 갔던 그곳이 너무 좋아서
8년동안 남해를 다니셨다고 한다

이 책에는 남해를 사랑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그래서 사진들을 보면 마치 내가 그곳을 여행하고 있는것처럼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런 느낌이 든다

사이사이에 남해 여행 꿀팁들도 들어있다

어떤 교통수단으로 가면 좋은지,
맛있는 물회집과 벚꽃 명소,
꼭 가볼만한 곳들과 사진 찍는 팁들까지

작가님의 꿀팁을 참고한다면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

*p53
하지만 또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누군가로부터, 자연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로 이전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거면 충분하다.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이다.

자연으로 부터 얻은 에너지,

제주에서 4년째 살아가는 내게
무척이나 공감가는 말이었다

매일 보는 하늘도, 나무도, 바다도, 오름도
그날 그날의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p265
"사진은 한순간을 여러 번 살아볼 수 있으니까."
사진을 찍으면서 그 순간을 살고, 사진을 정리하면서 다시 회상하면서 또 살고,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사진을 보고 또다시 살게 된다.

책을 덮을쯤 만나게 된 이 문장도 너무 좋았다

우리가 일상의 특별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는건
그때의 상황들과 감정들까지
오래도록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여행책을 보면 마음에 바람이 들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따스한 봄이 오면 아이들이랑 꽃구경 하며
살랑살랑 봄기운을 마음가득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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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AI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모나이 히로무 지음, 안선주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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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모나이 히로무 지음 / 갈매나무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AI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인공 '지능'과 인간 '지성'의 결정적 차이를 알면 미래가 두렵지 않다!"

- 나는 머리가 좋을까, 나쁠까?
- 나이가 들수록 뇌는 정말 굳어가는 걸까?
- 공부머리, 일머리는 왜 도무지 늘지 않을까?

머리가 나쁘다는 건 오해다. 다만,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를 뿐!
당신의 미래를 바꿔놓을 뇌 최적화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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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속에서 중요하지 않은 곳은 하나도 없겠지만
정말 중요시되는 부분이 바로 뇌이다

전에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도
뇌의 10%정도밖에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짜 충격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 뒷부분에도 그 이야기가 나와서
왠지 모르게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파트1. 좋은 머리는 타고나는 것일까?
파트2.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파트3. AI 시대에 꼭 필요한 뇌 지구력


크게 3개의 파트로 뇌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라는 의미에서
현대사회는 VUCA 시대라고 불린다

VUCA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유연성, 창의성, 시야의 확장, 의사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
자기주도학습, 리더십, 감성지능 이다

매사 끈기 있게 도전하고 좌절하지 않는 뇌 지구력!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진정한 지성이다

또 뇌가 올바르게 작동하려면 경험이 중요한데
그저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의 경험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뒤쪽에 예술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예술은 단순한 취미나 즐거움의 범주를 넘어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예술 감상을 통해 깊이 있는 자기 이해는 물론
감정 조절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니

일상속에서 다양한 예술을 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우리가 뇌의 10% 만 사용한다는 것은
이 책에서는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한다

모든 세포가 동시에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뇌는 항상 풀가동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왠지 모르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AI에 대한 부분도 나오는데

결론적으로 뇌와 AI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며
같은 무대에서 겨룰 필요가 전혀 없으니
AI가 잘하는 것을 맡기며 살아가면 된다고 한다

평소에 뇌에 대해 궁금해하며 한번쯤은 생각해봤을뻔한 질문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듯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어렵게만 생각했던 우리의 뇌와
조금은 친해진듯한 기분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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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줄리애나 배곳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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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줄리애나 배곳 소설 / 인플루엔셜


우주에서 온 비밀 편지를 받은 것처럼
너무 예쁘게 우리집으로 온 티저북!

소설 책의 각 부분을 나눠서 만든 것 같은데

나는 포털이랑 버전들이 들어있는
예쁜 청록색의 티저북을 받았다

작가의 경이로운 상상력이 담긴 작품집이라는
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이 책의 수록작들이
넷플릭스, 앰블린, 파라마운트, 라이언스게이트에서
영상화 진행중이라고 한다

내가 받은 두 가지 이야기도
길이는 길지 않았지만
영상으로 만든다면 너무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털

어느 여름, 사방에서 포털이 눈에 띄기 시작했지만
사람들은 무슨 영문인지, 왜 그런지도 모른다

p8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 슬픔은 우주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고.
그리고 우리에게는 슬픔이 부족하지 않았다.

사방에 죽은 새가 널려있고
운동장에 있던 아이가 총에 맞아 죽고
보험금을 타기위해 아들을 죽이는등

애도할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리고 여기저기 포털이 생긴다

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누군가가 두려워하는 것, 원하는 것, 비밀과 수치심도 구멍을 낼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열린 포털을 지나치기도 하고
지켜보고 귀를 기울이고 손을 넣기도 한다

두려워하고 땅에 묻지만 원하기도 한다

*버전들

실제 사람처럼 보이는 버전
사회생활 근황과 개인사에 대해 짧은 소식을 전할 수도 있다

벤과 아트리스의 버전은 둘을 대신해 결혼식에 참석하고
둘은 서로를 보고 버전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어떻게 신랑 신부를 알게 됐는지 서로 묻고 일화를 이야기하다
둘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찾으려고
미리 입력된 문구를 검색해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해나간다

그리고 밀려오는 폭풍속에서 번개가 쳐서 시스템이 망가지겠지만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둘은 수영장으로 들어간다


두 가지 이야기들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티저북이었다

짧지만 그 후 남는 여운은 길었다

사람들의 삶이란 무엇인지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수많은 아픔들은 어떤 의미인지
발달하는 과학기술속에서 우리가 놓치는 부분들은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이야기들이었다

나중에 영상화되면 꼭 찾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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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
심아진 지음 / 상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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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
심아진 소설 / 상상

*구병모, 서하진 추천

속도의 시점일수록, 우리에게는 그것을 지연시키는
해학의 묘가 필요하다. 나는 작가의 소설에서 그것을 발견했다.
- 구병모(소설가)

넘쳐 난 사랑은 가끔 길을 잃기도 합니다.
당사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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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미술작품을 보는것처럼 너무 아름다운 표지에
안녕, 우리라는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제목

읽기전부터 궁금했던 책인데
다 읽고 마지막장을 덮으면서도

이책은 어떤책이다라고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느낌이 들었다

점점 더 발달하는 시대속에서
기계처럼, 컴퓨터처럼 실수없이 완벽해져야하는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현실과는 달리

이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하지만
조금은 독특하면서도 부족한?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있다



안내
커피와 하루
안녕, 우리
혹돔을 모십니다
절정의 이유
불안은 없다


이렇게 소설 6편이 들어있는데
각각의 소설이 모두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지루할틈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에 나오는
안내라는 소설이 읽으면서도 흥미로웠고
마지막 부분도 재미있었다

젊은 하숙집 주인이지만 애늙은이 같은 모습에
한국적인 미신을 절대 믿으며
관련된 안내사항을 손으로 적어 복사해주고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주인의 말을 절대 믿으며
군소리없이 그 말을 따른다

처음엔 그런 상황들이 이해되지 않던 성준은
결국 자신의 큰 고민을 그 미신을 통해 해결하려한다

커피와 관련된 짧막한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커피와 하루,

제목과 같은 안녕, 우리는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지나가버린 청춘의 아련함이 느껴졌고

일상속에 갑자기 끼어든 불청객과
식구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혹돔을 모십니다,

절정의 이유는 결말로 갈수록 조금 충격적이었다

마지막 불안은 없다 역시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였는데
동시에 여러 여자를 만나면서도
각각의 이유로 그들을 모두 사랑한다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다보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
주변사람들과의 관계 등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이야기 속의 여러 인물들처럼
우리 역시 절대적으로 완벽할수도, 착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삶을 살아가며
계속 고민하고 돌아보며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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