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는 핑계고 인생을 배웁니다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공부가 인생에 태클이 되지 않는 삶을 위한 안내서"성공보다 먼저 가르쳐야 할 건 '버티는 힘'!"<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작가의 30년 교육 내공------------------------------------------------------------------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으며시원시원한 작가님의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이번책을 읽으며 정말 솔직하다못해뼈때리는 문장들을 읽어 나가면서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이런 실제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진짜 어른, 진짜 선생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초등학교를 다닐때부터빠른 아이들은 유치원생일때부터각종 학습지와 학원을 다니며국영수 공부를 시작한다생각해보면 나도 초등학교 4학년 정도부터 학원을 다녔고이미 그전부터 눈높이수학, 튼튼영어 같은집에서 하는 공부들을 했던 것 같다중고등학생때도 비슷하게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했는데정작 내 공부스타일이 어떤지 꼼꼼하게 돌아보거나공부를 하는 이유나 목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건좋은 대학에 가기위한 국영수 점수보다도진짜 삶을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배움이 아닐까?이 책에는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도 다르고공부를 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다이렇게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아이들을학교와 학원이라는 공간에 모아두고똑같은 방식으로 가르치고 따라오라고 하는건어떤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오히려 어떤 아이들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작가님은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해서저마다 꼭 맞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위한 계획을 짜고 지도한다무조건 빨리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진짜 그 아이를 위한 공부법으로 접근하기때문에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는 자신의 꿈을 향해한발한발 차곡차곡 나아간다*p153다시 한 번 경고한다. 영재가 아닌 애들이 막가파식 선행을 하면 오히려 망가진다. 안 되는 걸 꾸역꾸역 따라가려니 스트레스 쌓이고 정서도 불안해지며 정신 건강에도 크고 작은 문제를 남긴다.큰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다보니종종 주위에서 중학교 과정 선행 이야기를 듣곤한다중요한건 선행을 빨리 나가고 몇번씩 하는게 아니라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인지를 먼저 따져봐야 할 것 같다*p204'대한민국 대다수 엄마는 아이를 위해서 영혼이라도 바칠 수 있지만 그 아이 영혼 속으로 한 발짝이라도 들어갈 수 있는 엄마는 거의 없더라.'역사속에서 훌륭한 발자취를 남긴 위인들을 보면그 뒤엔 그들을 키워낸 훌륭한 부모가 있었다이 책에 다양한 아이들이 나오는만큼다양한 부모들의 모습도 등장하는데적어도 아이의 앞길을 방해하는,아이를 망치는 부모가 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또 다른 책에서와 마찬가지로작가님 역시 어렸을때부터의 독서를 중요하게 이야기하는데책은 정말 꾸준히 읽어야한다는 걸 다시한번 배운다 은평구에서 30년 넘게 살다 4년전 제주도에 온 나와제주에서 10년 지내시다 은평뉴타운으로 가신 작가님!나도 작가님 강의도 들어보고 싶고기회가 되면 아이들도 맡기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일단은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잊지 말고아이들을 진짜 위하는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