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행복해지는 연습
엔젤레스 에리언 지음, 이순미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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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행복해지는 연습
엔젤레스 에리언 지음 / 드림셀러

*더 오래 사는 삶을 받아들이고 활력이 넘치는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고 싶다면

- 노틸러스 도서상
- '노화 분야 최고의 책' 선정

여덟 개의 문을 통해 나이듦의 태도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살아갈 인생 후반기의 신비로움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풍부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정보와 위안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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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나랑은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영원히 20대일것만 같았던 청년 시절을 지나
충격의 30대를 맞이하고 어느새 40이 되었다

중년이라는 말이 더이상 완전 낯설지만은 않은
조금씩 진짜 어른이라는 말을 생각해보게 되는 그런 시기에

표지부터 너무 예쁜 나이듦에 대한 책을 만났다

내가 나이든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은것처럼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나이듦에 대해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는게 현실인데

기술과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지금
진지하게 노후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인생의 후반기 삶에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통로를 문으로 표현한다

이 문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한다

은의 문으로 시작해 하얀 말뚝의 문, 점토의 문, 흑백의 문,
전원의 문, 뼈의 문, 자연의 문을 지나 마지막 금의 문까지

여덟 개의 문에서 제시하는 교훈들을 잘 습득하면
인생의 후반기를 향한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후반기의 삶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각 문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제, 도전, 선물, 성찰, 실천으로 나누어져 있어
더 쉽게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도 함께 들어있어 유익하다

*p82
우리가 오랫동안 바깥에서 찾았던 것이 실은 항상 우리 안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가 진정한 자아와 무관한 또 다른 자아 정체성을 만드느라 분주한 사이에도 우리가 알아봐주기를 바라며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매일매일을 밖을 바라보며 정신없이 살아가지만
결국 우리가 항상 찾고있었던 것은 내면에 있었다는 것을
왜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깨닫게 되는 걸까?

노년의 시간이 찾아오기 전
인생의 지혜들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과 책들을 통해서
우리는 시행착오의 시간들을 조금 더 아낄 수 있을 것이다

그저 나이들었으니 어른대접만을 바라는
일명 꼰대라고 불리는 답답한 어른이 되기보다

삶을 통해서 아랫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그런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감사하며 사랑하고 용서하며 배려하는
삶의 지혜를 갖춘 그런 할머니가 될 수 있도록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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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질문력 -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는 아이로 키우는 인문학 질문 100
김종원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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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질문력
김종원 지음 / 다산북스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는 아이로 키우는 인문학 질문 100
*100만 부모의 인문 교육 멘토 김종원 작가의 첫 번째 질문 수업

"아이의 세계는 부모가 건넨 질문의 깊이만큼 넓어집니다."

평범한 일상을 지혜로운 자극으로 채워줄
아이를 위한 100가지 인문학 질문

- 1년 후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 네가 책을 쓴다면 제목은 무엇이 좋을까?
- 우리는 인공지능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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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가제본 서평단에 선정되어
2장까지 읽고 이번에 책을 받으며 끝까지 읽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며 부모님들이 할 수많은 고민들을
좋은 질문들을 통해 조언해주는 이 책이 참 고맙게 느껴졌다


1장. 학습력. 모든 것을 쑥쑥 흡수하는 아이
"엄마와 아빠는 지금 네 안에
무언가가 조금씩 자라나고 있다고 믿어."

2장. 상상력. 틀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
"엉뚱한 곳으로 빠져도 되니 자꾸 멈춰 서고 샛길로 빠져보렴."

3장. 표현력. 무엇이든 자기 방식으로 표현하는 아이
"머릿속에 너만의 세상을 지을 수 있는 건 최고의 축복이야."

4장. 자존력. 세상의 언어에 휘둘리지 않는 아이
"우리는 네가 스스로 살아갈 자본을 쌓을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어."


목차에 나와있는 단어들과 문장들만 읽어도
따스한 위로가 팍팍 느껴진다

사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 하는 말과 행동들은
사랑하기때문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가끔은 그 방식이 조금 잘못되어
좋지 못한 결과들이 따라오기도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말과 행동이 못미덥고
자녀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말이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일들을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내 말이 무조건 옳고 너를 위한거니까 받아들여
라고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부모들이 먼저 나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자녀들을 위한게 무엇인지 공부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p159
한 사람의 삶은 결국 그 사람이 매일 반복하는 일상으로 완성되는 하나의 예술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자주 던지는지에 따라 아이의 삶이 가능성으로 넘쳐날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평소에 나는 두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자주 했을까?

스스로 돌아보고 질문해보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하고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기보다는

그저 하지말라고 하는 부정적인 지시어들을
습관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왜 생각을 이야기 못하냐고 다그칠게 아니라
평소에 그런 기회를 질문으로 만들어주지 않은
나를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는 걸 책에서는 계속 이야기한다

*p268
자신감은 세상의 기준으로 얻는 것이고, 자존감은 나의 기준으로 얻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자존감!

나 스스로 나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믿음이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어려움에도
길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고 나의 길을 걸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말과 행동에 쉽게 흔들리거나 상처 입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갖춘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인 우리가 아이의 기준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적절한 질문을 제시한다면
아이의 바른 성장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나온 100개의 질문들을 찬찬히 읽어보면
어른인 우리들도 생각하고 적어보면 너무 좋을 질문들이다

아이와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각자 질문에 대해 답을 적어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면
너무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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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맨션
방우리 지음 / 교유서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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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맨션
방우리 소설 / 교유서가

"어떤 이들은 이야기를 하고,
어떤 이들은 이야기가 된다."

방우리의 소설은 이 세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증언인 동시에
한 작가가 밀고 나가는 소설론에 대한 증명이기도 하다.
- 소유정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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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는 낙원맨션

작가님의 편지속에는 책에 대해 이렇게 쓰여있다

한계를 깨닫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
보이지 않던 벽을 마주하고서야
그 벽을 넘어설 가능성이 생긴다는 의미에서
변화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다고..


이사
창문을 여는 일
물왕멀
낙원맨션
최소화의 순간
행갈이
ㅂ의 유실


7편의 소설들이 가볍고 밝은 내용들은 아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굳이 사람들이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싶어하지 않는
그런 조금은 어둡고 불편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뒤쪽 해설에서는 상실이 방우리 소설을 이루는
주된 키워드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이 소설집에서 발견되는 상실은
누군가의 죽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잊히거나 잃어버리게 된다는
단어 본래 의미와도 연관된다

이웃집 아이가 죽고 맡긴 개가 사라지고
살던 집이 점점 낡아가고 시력과 정신이 깜박거리고
이별하고 키보드의 글자가 사라지는 등

이야기 속에서는 상실이 여러 모습으로 표현된다

*p38
왜 눈은 바깥을 향해 열려 있을까. 눈으로 바깥이 아닌 안을 볼 수 있다면 무엇이 보일까. 나는 안을 향해 열린 눈으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내 눈에는 과연 무엇이 보일까.

문장들 역시 가볍지 않다

이런 문장들을 읽으며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p110
'십칠층짜리 건물이 한 칸, 한 칸 불빛을 깜박이는 걸 외부의 누군가 우연히 보게 된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그는 불빛이 일층에 닿을 때까지 눈을 떼지 않고 바라봐줄 사람일까. 누군가 일정한 속도로 한 층씩 걸어서 내려가고 있다는 것에서 무어라도 의미를 발견해줄 사람일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가족들도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일하는 회사 동료들도

서로 함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라도 있는 것처럼
단절되어있고 무관심하며 그렇기에 외로운 우리의 현실이

이야기들속에 드러나 있어
읽으면서 내내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현실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마주할 때
그 벽 너머에 있는 가능성과 변화를 꿈꿔볼 수 있는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상실은 무언가를 잃어버린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게 느껴지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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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산책하는 중이라서
치키 외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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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산책하는 중이라서
산책자, 엉겅퀴, 최별, 치키, 해쪼이 / 포레스트웨일


너무나도 아름다운 표지에
절로 마음이 몽골몽골해지는 책,

제목마저도 너무 감성적이다

다섯분의 작가님이 함께 쓰신 이 책은
각 이야기마다의 매력이 다 달라
여러가지 아이스크림을 한통에 담아먹는
베스킨라빈스 같은 느낌이다

표지에 있는 월요열음, 화요열음, 수요열음...
열음이 뭐지? 그 요일을 연다는 의미인가? 궁금했는데

프롤로그에 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설명이 들어있었다

열음 이라는 말은 순우리말로 열매를 맺는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일상속에서 수많은 외국어와 신조어, 줄임말이 난무하는 시대에
이렇게 아름다운 순우리말이라니!

가만히 소리내어 말해보면 소리도 뜻도 너무 아름답다

차례도 인상적인데
사계절로 구성되어있는 차례는
그 시작이 뜨거운 여름이다


챕터1. 뜨거운 열음의 산책자들
챕터2. 가을 하늘 아래, 우리
챕터3. 차가운 온기, 겨울이 쌓이다
챕터4. 피어나라, 나의 봄


뜨거운 여름에서 시작해 따뜻한 봄으로 끝나는 이야기

월요일의 산책자, 화요일의 엉겅퀴, 수요일의 최별,
목요일의 치키, 금요일의 해쪼이

작가님들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면

사랑에 대해, 사랑 후의 이별에 대해,
가족에 대해, 인생에 대해, 나에 대해

조용히 돌아보며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p55
너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기보다는 오늘 하루를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음을 받아들인다면 삶은 보다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애쓰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세요.

*p106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고통스러운 와중에 감사함을 느끼고 성찰을 통해 행복은 충분히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이다.

작가님들의 문장들이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마지막 에필로그도 마음을 잔잔히 울린다

나의 오늘은 어떤 요일이었나요?
요일별 열음들의 이야기와 함께한 '산책'은 어떠셨나요?

나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도
'당신'을 산책하고 싶습니다

겨울의 끝자락, 다가올 따스한 봄을 기다리며
산책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너무 좋을
너를 산책하는 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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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이어폰 도깨비 - 우리 반 물품 상자의 비밀
권영이 지음, 김연제 그림 / 풀빛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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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이어폰 도깨비
권영이 글 / 김연제 그림 / 풀빛

*우리 반 물품 상자의 비밀

친구의 속마음이 들리는
'소곤소곤 이어폰'이 생긴다면?

우리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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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주면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다

어렸을때 기억을 떠올려보면
올해는 어떤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셨을까,
누구랑 같은반이 되었을까
궁금해하며 설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는 3학년 아이들이 등장한다

3학년이 되는 첫날,
교실에 들어오는 선생님을 보며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커다랗고 퉁퉁한 얼굴, 부리부리한 눈,
덥수룩한 머리 양쪽에 삐죽 올라온 뿔 같은 머리카락까지!

도깨비를 닮은 도가비 선생님은
"반갑다. 앞으로 선생님과 재미있게 놀자!"
라고 인사를 건넨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낯선 것들이 가득한 상황속에서
선생님의 이 인사가 얼마나 따스하게 느껴질까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수많은 선생님을 만나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많은 선생님을 만났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건
정말 큰 축복이고 감사할 일이다

이야기 속에는 능서라는 아이가 있는데
키는 작지만 생글거리며 웃고 다녀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말을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말방구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교실 뒤 사물함 나무 상자에서
빛이 나는 이어폰을 발견한 능서는
이어폰을 끼고 친구들의 속마음을 듣게된다

마음과 행동이 반대인 민지부터
나쁘게 보일까봐 속마음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소영이까지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말을 함부로 하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말하는 연습을 해나가는 능서

이런 3학년 친구들의 모습을 책으로 만나며
아이들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배려해야할 부분들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3월 4일,

새학년 새학기를 맞이할 우리 아이들이
한 학년동안도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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