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 로프 등 49편의 고전영화를 즐기는 애나, 집 안에서 건너편 집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많은데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잘 읽힌다. 속도감도 뛰어나고 독자를 쥐락펴락 한다. 히치콕 말하는 스릴의 정석. 살해당한 제인의 실체는 아무도 증명할 수 없이 보이지만, 마지막에 밝혀지는데, 맥거핀의 일부로 보인다. 메를로 레드와인과 주말이 있다면 즐겁게 읽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