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커트 보네거트 지음, 김한영 옮김, 이강훈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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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를 취재하는 기자 인터뷰를 실은 독특한 컨셉의 글. 닥터 잭 키보키언의 도움으로 텍사스 독극물주사 사형실에서 임사 체험을 한다. 천국을 연결하는 푸른 터널을 통과하면 죽은 유명인을 만날 수 있고 짧막한 인터뷰를 하고 다시 살아나는 식.
노예폐지론자였던 존 브라운은 처형 전 ˝이 나라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라고 말하며 법 안에서 노예제, 홀로코스트도 합법이였다고 꼬집는다. 히틀러는 유엔본부 앞에 ˝용서하세요˝란 돌로 된 십자가를 세우고 싶어한다는 이상한 소리를 전해주고, 유명인의 일화와 상상력으로 유머있게 가볍게 풀어낸 글. 나는 누구를 만나볼까? 셰익스피어, 괴테, 톨스토이 작가나 만나볼까? 말이 통해야 하니, 이순신, 세종대왕, 백석 시인을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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