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3 - CSI, 여름 방학에 생긴 일, CSI 시즌 3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3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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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3

CSI, 여름 방학에 생긴 일

가나출판사

 


 

아들이 올해 초,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시리즈를 처음 읽은 후 부터 너무 재미있다면서 이 시리즈의 책을 무서운 속도로 읽어 내려갔다. 서점에서 반나절을 바닥에 앉아서 책을 읽고 다 읽은 책을 사서 집에 와서 또 읽을 정도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다. 도서관에 가서 보니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책은 거의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것을 보고 초등학생들이 이 시리즈에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아들은 처음으로 시리즈책에 몰입했고 다음 나올 책을 손꼽아 기다리는 정도가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시리즈의 23번째 책으로 'CSI, 여름 방학에 생긴 일'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사실 아들이 너무도 열광하는 책이라 한번쯤 읽어 봐야지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들이 엄마의 도움 없이도 잘 읽는 책이었기에 지금껏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이 책은 아들이 읽고 나서 엄마도 꼭 읽어 보라고 권해 주었기에 못이기는 척 하면서 읽어 보았다. 아들은 아마도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엄마와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었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나니 왜 아들이 그토록 이 시리즈에 열광하는지 알게 되었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다.


 


 


 

이 책 앞에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책의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우려했던 정도는 아니었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이다 보니 등장인물들만 잘 파악하고 있으면 별 문제없이 스토리가 이해 되었다. 단 세세하게 시리즈로 연결되는 등장인물들 간의 복잡미묘한 그 무엇을 알아 챌 순 없었겠지만 말이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어린이 형사대 CSI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잘못된 효심으로 국가의 주요 회사의 특수기술을 유출할 뻔한 사건, 이상한 화재 사건 등 총 4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고, 모두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가 여름 방학에 생긴 일들이다. 책에 빠져 읽다보니, 주인공들과 함께 여러 사건을 겪으며 함께 여름 방학을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이 가지는 매력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건을 풀어가는 탄탄한 스토리뿐 만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에 우리 아이들이 배우게 될 핵심 과학 원리가 들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해하기 힘든 과학원리를 재미있는 사건을 통해 이해할 수 있으니 좋다. 구체적인 과학 원리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이고 깊이가 있어서 교과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권말부록에는 '특별활동' 코너가 있는데 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즐기는 간단한 과학놀이가 소개 되어 있다. 그야말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것이 없다. 과학 학습만화보다 더 재미있고 더 알차고 유익한 책이다.

이제 다음 책을 아들도, 나도 함께 기다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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