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하기로 정평이난 그의 시는 소수의 특별한 애호가들, 소위 ‘행복한 소수(Happy few)‘
를 위한 예술이었다. 말라르메의 아름다움은 독자를 절망시키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각성시키고, 이해시키고, 결국 우리를 "구원하는 절망이다.  - P179

모든 것이 덧없이 지나가는 시대에 대한 시인의 처방은 더디게읽고 깊게 생각하라.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의 상투적인 어법에서 벗어나 언어와 사물의 순수한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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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고 희생을 강요당하던 모든 애잔한 것들과의 공명"을 담아내는 것이 그의 예술이다. 그의 공명은 내가 인문학 공부에서 가장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감‘의 다른 표현, 좀 더 정서적 울림이 강한 표현이다.  - P168

 어떤 어머니와 할머니를 기억하는가는 바로 자신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그 기억이 정확하기보다 풍부하기를 바란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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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들과 헤어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고 못된 짓을 하는 것같았지. 이게 옳은 일인지 잘 모르겠다는 말까지 나왔어. 그러자 다른선생님이 말했지. 그건 우리 생각일 뿐이라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개네의 행복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거야. 사랑과 애착을 구별해야 한다.
면서, 나를 위해서 야생동물들을 곁에 두려는 생각은 진실한 사랑이아니라고 했어. 헤어지던 날 걔들을 케이지에 태우고 운전을 해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 풀어놓았어. 돌아서려는데, 내 쪽을 자꾸만 보더라.
보지 말고 앞으로 가라고 말했어. 그런데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 거야. 그애들, 뒤를 돌아보면서도 앞으로 가더라. 천천히 우리를 등지고그렇게 초원 속으로 가더라."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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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영주." 한지가 말했다.
충동적으로 여기에 머물기로 한 것도, 네가 해야 했던 일을 내팽개쳐버린 것도, 수도원 생활도 모두. 괜찮아.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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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대단한 독서가였지만, 고흐는 삶을 글로 배우지 않았다. 사실 고흐 같은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은 없다. 그림도 거의독학을 했고, 모든 것을 삶으로부터 배웠으며, 진실한 삶을 사랑했다.
- P144

언제나 예술은 상실과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 P152

유순이는 주인공도 기억 못 하는 어린 날의 추억을 한 대목 이야기한다. 천덕꾸러기 유순이가 서울로 올라가던 날, 주인공은 색동코가 달린 고무신을 벗어 주었다. 나는 잊어버린 그 기억을 가지고 유순이는 평생을 살았다. 아마도 색동 코가 달린 고무신이 유순이에게는 따뜻한 감자 한 알이었을지 모른다. 나는 누군가에게 저렇게 김이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작은 감자 한 알을 권해 본 적이 있는가?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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