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대단한 독서가였지만, 고흐는 삶을 글로 배우지 않았다. 사실 고흐 같은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은 없다. 그림도 거의독학을 했고, 모든 것을 삶으로부터 배웠으며, 진실한 삶을 사랑했다.
- P144

언제나 예술은 상실과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 P152

유순이는 주인공도 기억 못 하는 어린 날의 추억을 한 대목 이야기한다. 천덕꾸러기 유순이가 서울로 올라가던 날, 주인공은 색동코가 달린 고무신을 벗어 주었다. 나는 잊어버린 그 기억을 가지고 유순이는 평생을 살았다. 아마도 색동 코가 달린 고무신이 유순이에게는 따뜻한 감자 한 알이었을지 모른다. 나는 누군가에게 저렇게 김이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작은 감자 한 알을 권해 본 적이 있는가?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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