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통과 괴로움이 사라진 평온의 상태. 어떻게 이런 상태에 이를 수 있는가? 그 방법은 명확하다.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원인이 사라지면 결과도 사라진다. 원인으로서의 집착이 사라지면 결과로서의 고통도 사라진다. 멸성제는 집착을 풀어지게 함으로써 괴로움을 소멸하고 해탈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 P590

하지만 북두칠성의 실체는 없다. 그 일곱 개의 별은 사실 거리가 제각각이고 그에 따라 빛이 도달하는 시간도 제각각이다. 우리 눈에 한 번에 들어오는 이 별들은 실제로는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에 제각각 존재하고 있었던 흔적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임의로 묶어 하나의 실체로 이해할 뿐이다. - P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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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을 만들고 사랑한 사람들
프란스 할스Frans Hals, 1582~1666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 회화의 특징 중 하나가 풍경화, 정물화, 풍속화가 각자 독립된 장르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시민들은 평범한 여느 가정에서도 한두 점씩 그림을 걸어 둘만큼 그림을 사랑했다. 그들은 특히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선호했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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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차분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은 앤에게 천성을 바꾸라는 말과 같았다. 하지만 앤이 그렇듯이 ‘순수한 영혼에 불처럼 뜨겁고 이슬처럼 맑은 사람에게는 언제나 삶의 즐거움과 괴로움이 강렬하게 찾아왔다. 마릴라도 이것을 알기에 막연하지만 걱정이 되었다. 세상을 살면서 반복될 기쁜 일과 슬픈 일들이 이 충동적인 아이에게얼마나 힘겨울까, 똑같은 크기로 기쁨이 다가온다 해도 과연 고통이지나간 자리를 치유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마릴라는 앤을 차분하고 평온한 성품의 아이로 키우는 게 자신의임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얕은 개울 위에서 일렁이는 햇빛을 마주하는 것만큼이나 낯설고 불가능한 일이었다. 서글프지만 마릴라스스로도 인정했듯이 앤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 P316

"앤, 넌 네가 어떻게 할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게 탈이야. 너 말고 앨런 부인을 생각해라. 어떻게 해야 앨런 부인이 가장 좋아할지,
가장 즐거워할지 말이다."
마릴라가 평생을 살면서 가장 유익하고 명쾌한 조언을 했다.  - P318

그리고 앤은 부엌문 앞의크고 평평한 사암 위에 걸터앉아 피곤한 곱슬머리를 무명옷을 입은마릴라의 무릎에 기댄 채 그날 일들을 즐겁게 들려주었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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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오른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을 내려 땅을 가리켰다. 그리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라고 외쳤다. 이 말은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 이 세상이 모두 괴로움에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라는 뜻이다. - P564

왕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무슨 일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아시타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가 장차 부처님이 될 것인데, 저는 나이가 너무 많아 그 가르침을 듣지 못할 것이니 그것이 안타까워 그럽니다." - P568

단정적으로 말해서 불교의 근본 교리는 사성제와 팔정도라고 할 수 있다. - P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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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또 무슨 일로 눈이 튀어나오려고 하니? 또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라도 찾은 거니?"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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