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해‘ ‘ 여야 해‘ 라는 말을 자주 쓸수록 우울증이 크고 건강한그룹보다 갈등이 높다고 한다. 그보다는 "되면 좋고 안 돼도 괜찮다"
의 관점을 가지라.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으나 세상에 ‘must‘여야 할것은 없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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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의 연구법에 이런 내용이 있다.
‘잘 들어라.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라. 바보 같아 보여도 괜찮다. 문제를 단순화시켜라.‘
- P21

그보다는 ‘되면 좋고 안 돼도 괜찮다‘
의 관점을 가지라.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으나 세상에 ‘must‘여야 할것은 없다.
- P21

복잡한 현상과 의견일수록 말로 해서는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 그럼 한 장으로 정리하면 논점이 뚜렷해진다. 때로는 한 장의 그림이백 마디 말보다 낫다.
- P22

던지고 결과를 확인했을 때 ‘그래 역시 맞아"라고 생각한다면 그걸 하라. 만일, 확인했는데 ‘아냐 이것으로 결정하자보다는 ‘최소한 삼세판은 해 봐야지‘라고 스스로 말하게 된다면? 그걸 안 하면 된다. 왜냐하면 이건 자신이 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 비결을 아셨으면 이제 골치아픈 선택이 생기면 동전을 던지시라. 당신의 진짜 속마음을 확인할 수있는 비결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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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수정 작가님이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소박한 ‘통찰의 시간‘을 살고 싶다.
- P4

가끔 20~30대 젊은 직원들이 부러워하며 내게 묻는다. "어떻게 이런 통찰의 생각을 하시고 그렇게 꾸준히 쓰시나요?" 나는 답한다. "제가 꾸준히 쓰기 시작한 나이가 마흔다섯이었습니다. 당신이 지금부터쓰기 시작하면 아마 제 나이가 될 때면 저보다 훨씬 뛰어난 통찰이생길 것입니다." 누군가 통찰의 비결을 묻는다고 해도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축적 후 발산‘이라고 축적에는 ‘시간‘과 ‘꾸준함 그리고‘피드백과 훈련‘이 필요하다.  
- P6

통찰을 원하시는가? 그러면 지금부터라도 글이든 영상이든 기록하시면 된다. 제가 한 것처럼 나보다 앞선 사람들로부터의 배움을 요약하는 것부터 시작하시라. 잘 쓰려 하기보다는 ‘그냥 쓰고 짧게 쓰는것‘부터 시작하시라. 
- P6

"나는 세상에 종을 울리고 싶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큰 종이 아니라도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는 작은 종이라도 울리기 원한다. 내가온 후의 세계가 내가 오기 전보다 조금 더 아름다워졌다는 이야기를듣고 싶다. 
- P7

흩어져 있는 지식을 조합하라
상식을 뒤엎는 새로운 증거를 찾아라
통념을 깨고 본질에 접근하라.
- P14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연결시켜 통찰을 얻는 방법이 있다.
- P17

얼마 전 한 책을 읽었는데 저자가 이런 말을 한다. "완벽주의자가 아넌 완료주의자가 되라." 나는 책을 읽을 때 대충대충 읽는다. 대신 일단 끝까지 빠르게 단숨에 읽는다. 그리고 정독할 가치가 있으면 다시읽는다. 처음부터 정독하면 앞쪽만 읽다가 끝나는 실패를 수십차례경험한 후 바꾼 독서 습관이다. 나처럼 의지박약자는 정독으로는 책한 권도 제대로 읽을 수 없다. 이에 ‘완료‘를 목표로 한다. 덕분에 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쓴다면? 대충 끝까지 써라. 일처리를 빠르게 하는 비결은? 나는 보고서를 만들 때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대략A4 백지에 손으로 스케치해서 빠르게 다 만든다. 
- P18

‘통찰‘이란 무엇인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것‘
이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고 그 본질을 파악하여, 사람들에게 ‘아하게 만드는 것이 ‘통찰‘이다. 반면, ‘성찰‘이란
‘자신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피는 것‘이다. 통찰은 시선이 ‘바깥쪽‘이지만, 성찰은 ‘안쪽‘이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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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우고 크로커스들이 싹을틔운 가운데, 북쪽 하늘은 이탈리아의 하늘 같은 색조를 띄어 대청색과 청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 P51

하지만 그런 것들은 그저추상적인 이야기- 숫자, 통계, 정보였다. 한 사람이백만 명을 위해 고통스러워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그 세 명의 아이들, 내가 알고 있었고 내 눈으로 보았던 그 아이들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 P66

내가 알고 있던것은 여기가 시작도 끝도 없는 내 나라, 내 집이며, 유대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붉은 머리가 아니라 검은 머리로 태어났다는 사실만큼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뿐이었다. 첫째로 우리는 슈바벤 사람이었고 그다음은 독일인이었고 그다음이 유대인이었다. 내가 그 외에 달리어떻게 느낄 수 있었을까? 우리 아버지나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달리 어떻게 느낄 수 있었을까?
- P81

그리고 또 나는 모욕을 당하기보다는차라리 외톨이가 되겠어. 나는 세상의 모든 호엔펠스집안 사람들 못지않게 가치 있는 사람이야.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누구도 나를 모욕하게 놓아두지 않을 거야. 그 어떤 왕도, 왕자도, 백작도.
- P116

상황이 다시는 전과 같아지지 않을 것이며 이제 우리의 우정과 어린 시절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우리 둘 모두 알고 있었다.
- P122

하지만 나는 더 잘 알고 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 그러니까 훌륭한 책 한 권과 한 편의좋은 시를 쓰는 일은 결코 하지 못했다는 것을 처음엔돈이 없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했고 돈이 있는 지금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한다. 
- P142

그러고 나서 나는 명단을 내려놓고 - 기다렸다.
10분을 기다리고, 30분을 더 기다리는 내내 나의 오래전 과거라는 지옥으로부터 온 그 인쇄물을 바라보면서. 그것은 초대도 받지 않고 와서 내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며 내가 잊으려고 그처럼 애를 썼던 무엇인가를 긁어 올리고 있었다.
- P150

나는 조그만 인명부를 집어 들고 막 찢어 버리려던참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내 손을 멈췄다. 그런다음 마음을 굳게 먹고 떨면서 H로 시작되는 페이지를펼쳐 읽었다.
<폰 호엔펠스, 콘라딘 히틀러 암살 음모에 연루, 처형>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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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작은(minor) 걸작이란 설명의 서문. 최악의 비극을 향수어림으로해서 마이너란 표현을 썼다는게 슬프게도 따뜻하네.










190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중산층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히틀러가 집권한 후 1933년 독일을떠나야 했다. 처음에 프랑스로 망명한 그는 그림으로 생계를 꾸리며 화가로서의 경력을 쌓았고 1935년 파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열었다. 1936년에는 스페인으로 갔으나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여다시 그곳을 떠나야 했다. 같은해 9월 영국으로 건너가 정착했고1985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프레드 울만은 자신을 예술가로 만들어 주고 평생 <낭만적>으로살게 한 것은 자신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떠나온 고향에 대한그의 애정은 동급생」의 여러 구절에서 빛을 발한다. 영어로 쓰인「동급생」이 1971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의 반응은 미미했으나, 이소설을 <작은 걸작이라고 평가한 아서 케스틀러의 서문과 함께1977년 재출간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히틀러가 권력을 잡고 나치가 독일을 장악해 가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유대인 소년과 독일 귀족 소년의 우정을 그린 이 소설은유럽 여러 나라에서 스테디셀러로 사랑을 받고 있다. 1989년에는제리 샤츠버그 감독, 해럴드 핀터 각본으로 영화화되었다.
- P1

그것은 책의 크기가 작다는 것,
그리고 주제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극인데도 향수 어린 단조minor로 쓰였다는 느낌을 말하기 위함이었다.
- P9

단편은 하나의 일화, 삶의 한 단면을 다루는 데 비해 중편은 뭔가 더 완전한것, 즉 장편의 축소판이 되기를 추구한다. 그 점에서 울만은 훌륭하게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화가들이 구도를 캔버스의 크기에 맞추어 잡을 줄 아는 반면 작가들에게는, 불행히도, 무한정 공급되는 종이가주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 P10

프레드 울만의 소설에서 더할 나위 없고 비길 데 없는 것은 인간의 위대함과 완전무결함으로부터 분리할 수 없는 천박함, 어리석음, 잔인함도같이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우리를 슬픔과공포 속으로 던져 넣고 마지막 행에서는 우리에게 희망을 품을 이유를 되살려 준다. 
- P18

영국에서 살았던 유대계독일인 화가가 쓴 몇 페이지의 글이 단테, 셰익스피어밀턴 또는 파스칼의 위대한 구성들과 공통적으로 지난특성은 이것이다. 최악의 것에 언제나 의지할 수는 없고,
저주받은 것들 가운데는 항상 정의가 있으며 그 정의는마지막 순간에 하느님이 어둠 속에서 끌어 올린다는 것.
- P18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사반세기가 넘는 9천 일이 넘는세월이 지났다. 별다른 희망도 없이 그저 애쓰거나 일한다는 느낌으로 공허한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갔다. 그중 많은 나날들이 죽은 나무에 매달린 마른 잎들처럼 종작없고 따분했다.
- P21

온갖 영광에 감싸인 그가 어떻게 내 수줍음을 내 의심스러운 자존심과 상처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을이해할 수 있었을까? 그가, 콘라딘 폰 호엔펠스가 자신감과 세련된 우아함을 그렇게도 원하는 나, 한스 슈바르츠와 공통으로 가진 것이 무엇이었을까?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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