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날은 온다 - 마흔둘, 흙수저 김미영 이야기
은나무 지음 / 카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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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로 받은 도서

은나무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작가님이 손수 쓴 자필편지와 가죽책갈피

그리고 드립백 커피

도서뿐만 아니라 풍성하고 정성어린 마음까지 받았다.

​

바다풍경의 책표지

그 위에 적힌 봄날

책을 보자마자 눈물이 맺혔다.

단숨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읽은 후에도 눈물이 났다.

​

엄마를 원망하지만

엄마가 되어 보니 엄마를 이해했다.

​

봄날은,

그렇게 또 온다.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작가의 삶을 읽으면서 내 삶을 비추어보았다

그래서 더 와 닿았다.

​

어떤 사람에게는 봄이 참 쉽게 오는 것처럼 보인다.

겨울이 지나면 당연하다는 듯 꽃이 피고,

차가웠던 바람은 어느 순간 따뜻해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새로운 계절이 시작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봄은 쉽게 오지 않는다.

긴 겨울을 견디고,

몇 번이고 넘어지고,

상처를 품은 채 살아내고 나서야

비로소 아주 천천히 찾아온다.

은나무 작가의 『그래도 봄날은 온다』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

​

📚 『그래도 봄날은 온다』

​

도서명: 그래도 봄날은 온다

부제: 마흔둘, 흙수저 김미영 이야기

저자: 은나무

출판사: 도서출판 카이

출간: 2026년 7월 6일

​

마흔둘, 흙수저 김미영 이야기

​

제목부터 왠지 마음 한구석을 건드린다.

'그래도'라는 두 글자 때문이다.

좋았기 때문에 봄날이 오는 것이 아니라,

힘들었어도, 무너졌어도,

때로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았어도

그래도 살아냈기에 결국 봄날을 맞이한다는 의미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주인공 김미영의 삶을 따라간다.

태어날 때부터 순탄하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부터

사춘기의 방황과 상처,

20대의 혼란스러운 시간,

30대에 찾아온 삶의 전환점,

그리고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어갔던 시간과

그 시간을 지나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많은 계절을 지나왔는지 느껴진다.

특히 마음에 오래 남았던 것은

이 책이 주인공의 삶을 지나치게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그저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더 오래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라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는 좋은 부모를 만나고,

누군가는 따뜻한 가정을 만나고,

누군가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든든한 손을 만난다.

반면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혼자 견디는 법을 먼저 배운다.

사랑받는 법보다

상처받지 않는 법을 먼저 배우기도 한다.

김미영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런 삶을 살아온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문득 나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나에게도 그런 겨울이 있었던가.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삼켰던 마음.

괜찮은 척 웃었지만 사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았던 날들.

그때는 몰랐다.

그 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것을.

​

​

📃 나누고 싶은 문장

p40​

이 눈치 없고 무심한 남자는 새벽에 내가 차려준 밥을 먹고 퇴근해서도 잠깐이라도 쉬라는 말 한마디 없이 제 방에 들어가 쿨쿨 잘도 잤다.

그럴 때마다 밤이면 현타가 밀려왔다.


우리 신랑도 그랬다

읽으면서 두 아들을 키우며 현타가 오던 시절이 생각나 피씩 웃음이 났다.

현타가 왔지만 그래도 행복이 많았다는 작가의 말 공감이 갔다.

p45

경청하고 또 나누는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조금씩 내 상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중략) 상처가 생길 때마다 꼭꼭 숨기고 외면하며 괜찮은 척 버텼을 뿐이었다.

그것이 끝내 곪고 곪아 나를 아프게 하고, 내 곁의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는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나를 직면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

p144

엄마 곁에 더 이상 아무도 남아 있지 않고 하루하루 고된 일을 버티고 있던 엄마는 내게 온갖 감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다.

​

p146

너는 내 딸이니까.

너는 내가 낳았으니까. 그럼, 누구한테 그래.

내가 너밖에 누가 있어.

그 말에 가슴이 메였다.

얼마나 외로울까.

그 모든 아픈 순간들을 견디어 왔을 시간들을 내가 헤아릴 수 있을까.

​

p147

엄마가 사과하지 않아도 엄마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내 곁에 있어 준 엄마가 고마워지고 있을 때 엄마는 내게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다. 그간의 설움과 아픔이 눈 녹듯 사라졌다.

70살 엄마와 43살 딸은 이제 친구처럼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이가 됐다. 누구보다 서로의 삶이 어땠는지 잘 알기 때문에 지나온 시간들이 서로에게 상처로 남지 않는다.

​


​

엄마와 딸의 관계는 신기하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상처를 받으면 더 아프다

나이가 들고 아이를 키우며 삶을 살아가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된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이

엄마가 되어보면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

​

봄은 내가 준비되었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결국 찾아오는 계절인지도 모른다.

지금 겨울을 지나고 있다고 해서

당신의 인생 전체가 겨울인 것은 아니라고.

​

괜찮아요.

지금은 겨울일 뿐이에요.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당신의 계절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아주 조용히,

당신의 인생에도

그래도 봄날은 올 테니까.

​

그래도 살아냈더니 봄이 왔다.

​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 아닐까.

인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누군가는 조금 일찍 봄을 만나고,

누군가는 아주 늦게 봄을 만난다.

하지만 늦게 온 봄이라고 해서

덜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래 기다린 사람에게 찾아온 봄은

더 따뜻하고, 더 소중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조금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의 제목을 조용히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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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 ㅣ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이이다 가오루코 외 감수, 김도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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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이 음식은 정말 몸에 좋은 걸까?" "영양제는 꼭 먹어야 할까?" "탄수화물은 무조건 줄이는 게 좋을까?" "단백질은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걸까?"

건강과 관련된 정보는 넘쳐나지만, 막상 무엇이 맞는 이야기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 읽어본 책이 바로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이다.

이 책은 어렵고 전문적인 영양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생활 밀착형 영양학 책이다. 책 소개에서도 영양학 기초부터 우리 몸에서 영양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는지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영양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먹는다.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간식을 먹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매일 하는 식사에 대해 생각보다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인터넷이나 SNS를 보다 보면 특정 음식 하나가 갑자기 '슈퍼푸드'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음식은 건강에 나쁜 음식처럼 이야기되기도 한다.

영양제 역시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유행하는 건강 정보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영양소가 무엇이고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기본 원리를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인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이라는 말이 꽤 와닿았다.

​

나누고 싶은 내용 &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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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가 필요한 체중은?

다이어트가 보편화되어 누구나 다이어트를 필요로 한다. 정말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체중과 비만 유형에 따라 다이어트방법과 목적이 다르다.

피하지방형과 내장지방형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 위험한 경우는 내장지방형이고 관리가 꼭 필요하다.

​

​

💢 황산화 작용이란?

황산화 작용이라 하는데

황산화작용은

'몸을 노화시키거나 병을 일으켜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말한다.

활성산소는 일반 산소보다 산화력이 강한 산소로, 본래는 체내에서 면역기능과 관련된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활성산소는 체내에서 항상 생성되는데. 스트레스나 흡연, 운동 등은 활성산소 생산량을 증가시킵니다.

활성산소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을 때는 비타민, 미네랄같은 영양소와 채소나 과일 섭취를 해야합니다.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노화와 성인병을 촉진시킵니다.

​

황산화작용, 황산화 식품이 우리몸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스트레스나 흡연, 무리한 운동이 황산화작용의 분해를 방해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황산화식품에는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키위, 해바라기씨유, 아몬드 등이 있다.

​

​

💢 식품 표시 기준과 읽는 법도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식품표시나 해당 식품정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원재료명, 첨가물, 영양성분표시, 소비기한, 보관방법, 영양성분을 알 수 있다. 또한 식품 알레르기 정보도 알 수 있다.

식품을 구매할때는 이런 정보들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성분들이나 첨가물을 자세히 확인해 물품을 구매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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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더위먹음. 혈당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피로가 쌓일 때는 황산화 물질을 섭취해 피로를 해소해야한다. 돼지고기, 메밀. 홍피망 등이 피로를 푸는데 좋은 식품입니다.

요즘 날이 너무 더운데 더위먹을 때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야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과식은 금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한다. 두부, 팽이버섯. 마늘, 고추, 현미 등이 좋은 식품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영양학을 쉽게

영양학이라고 하면 왠지 전문적인 의학 용어나 복잡한 숫자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음식과 건강을 중심으로 영양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단순하게 "무엇을 먹어라"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왜 그런 영양소가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영양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알아두면 앞으로 새로운 건강 정보를 접했을 때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영양제보다 먼저 공부해야 할 것

요즘은 정말 다양한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다.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등 종류도 많고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은 건강관리의 기본은 결국 식생활이라는 것이다.

영양제를 무조건 많이 챙겨 먹는 것보다 평소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위해 뭔가를 더하기 전에 지금의 식습관부터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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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은 전문적인 영양학을 깊게 공부하려는 사람보다는 건강과 식습관의 기본을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방식뿐 아니라 궁금한 부분을 찾아 읽는 참고서처럼 활용하기에도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점

건강은 특별한 날 갑자기 챙기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식사에서 시작된다는 것.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음식을 선택한다.

그 선택이 쌓여 식습관이 되고, 결국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고 싶다면 유행하는 식단이나 특정 음식의 효능만 찾아보기보다는 영양학의 기본 원리부터 알아두는 것이 훨씬 오래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은 바로 그런 기본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라기보다는 냉장고 앞에서, 장을 볼 때, 식단을 고민할 때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생활 속 건강 공부책에 가깝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매번 고민하기보다

왜 먹어야 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영양학 책이다.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운동이나 식단만큼이나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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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 ㅣ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허영은 옮김, 하시모토 히사시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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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작동하는지에도 관심이 생겼다.

어깨가 뻐근할 때는 어떤 근육 때문인지, 무릎이 불편할 때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운동을 할 때는 어떤 근육을 사용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그런데 막상 인체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려고 하면 해부학이라는 단어부터 어렵게 느껴진다.

뼈, 근육, 관절, 신경, 장기….

전문용어가 많다 보니 책을 펼치기도 전에 부담스러운 분야가 바로 해부학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번에 읽어본 책이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이다.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한 번 배우면 평생 쓴다'는 말처럼 해부학은 한 번 제대로 알아두면 운동을 하거나 건강을 관리할 때, 또는 몸의 변화를 이해할 때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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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도움이 되는 해부학 공부

요즘은 헬스, 필라테스, 요가, 러닝,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도 내가 지금 어느 근육을 사용하고 있는지, 왜 특정 동작에서 불편함이 생기는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해부학을 공부하면 운동 동작 하나를 볼 때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냥 팔을 들어 올린다'가 아니라

'어떤 관절이 움직이고 어떤 근육이 작용할까?'라는 식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은 운동을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을 넘어 내 몸을 이해하면서 운동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건강을 공부하고 싶다면 해부학부터

건강 관련 책을 읽다 보면 근육, 관절, 척추, 신경, 장기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기본적인 인체 구조를 모르면 책을 읽으면서도 '그래서 그게 몸 어디에 있는 거지?' 하고 다시 찾아보게 된다.

반대로 해부학의 기본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다른 건강 관련 책을 읽을 때도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해부학을 건강 공부의 기초 과목처럼 생각하게 됐다.

영양학이 무엇을 먹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면, 해부학은 내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이해하게 해주는 공부라고 할 수 있다.

​

어렵게만 생각했던 인체를 친숙하게

해부학이라고 하면 의대생이나 의료계 종사자들이 공부하는 전문 분야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전문적인 해부학은 상당히 깊고 어렵지만, 일반인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인 해부학 지식을 익히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오히려 일상생활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상당히 재미있는 공부가 된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도, 걷는 것도, 계단을 오르는 것도, 고개를 돌리는 것도 모두 우리 몸속의 수많은 구조물이 함께 움직인 결과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하던 동작들이 사실은 굉장히 정교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 몸이 이렇게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인체라는 존재 자체가 조금 신기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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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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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부학이란?

해부학은 인체의 구조와 형태를 배우는 학문이에요.

몸의 구조를 구석구석까지 알아야 병을 치료하거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으니까 해부학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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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는 계속 만들어질까?

뼈는 3~5년마다 교체된다. 지속적인 신진대사를 통해 끊임없이 재구성됩니다. 낡고 약한 뼈가 새로운 뼈로 바뀌는 과정을 '뼈의 모델링(골대사) ' 라고 합니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영양과 자극이 중요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뼈세포 활동 촉진하는 비타민 D와 칼슘이 뼈에 흡수되도록 돕고. 소변으로 배출을 억제하는 비타민K를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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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할 때 피는 빠르게 흐를까?

운동을 하면 심박출량이 5배로 증가

혈관 안을 천천히 흐르던 혈액이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 혈액이 좋아진다.

운동이 심박출량이 증가하는 것은 근육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근육을 움직이려면 그만큼 혈액을 통해 쉴새없이 산소를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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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 눈가가 쳐져 보인다.

이마힘살이 움직이면 눈썹이 위로 당겨지고, 그에 따라 눈꺼풀도 함께 올라간다. 나이가 들면서 이마힘살 뿐만 아니라 눈썹주름근과 눈둘레근도 약해지면 눈가가 쳐져보이는 인상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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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절이 되면 주변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일어나고, 이 때 흘러나온 피가 응고되어 혈액 덩어리가 생기면 그 안에 본격적인 뼈의 복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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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박상

강한 충격을 받아 피부안쪽의 혈관이나 근육이 손상된 상태를 타박상이라 한다.

출혈이 적을때는 단순히 푸르스름한 멍으로 보이지만, 출혈량이 많으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눈에 띄게 붓습니다.

타박상은 피부린이라는 단백질이 손상부위를 복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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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을 알면 내 몸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몸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그냥 '팔이 아프다', '허리가 뻐근하다', '무릎이 불편하다' 정도로 생각했던 증상도 우리 몸의 구조를 조금 알고 나면 왜 그런 느낌이 생기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몸은 각각 따로 움직이는 부품들의 집합이 아니다.

뼈와 관절이 연결되어 있고, 그 주변을 근육과 힘줄 등이 감싸고 있으며 신경과 혈관 등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런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이나 운동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진다.

​

한 번 배워두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지식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나 특정 운동법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몸의 기본적인 구조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뼈와 근육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관절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 몸의 주요 구조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같은 기본적인 지식은 운동을 하거나 건강을 관리할 때 계속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단순히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라기보다 필요할 때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몸 공부 참고서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

책을 읽고 나니 달라진 것

책을 읽기 전에는 몸을 그냥 '사용하는 것'에 가까웠다면, 읽고 난 뒤에는 조금 더 '관찰하는 것'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걷다가도 다리의 움직임을 생각해보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어느 부위가 당기는지 살펴보게 된다.

물론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부학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몸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공부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고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그 전에 한 번쯤은 내가 매일 사용하는 '내 몸' 자체를 공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체와 해부학을 조금 더 친숙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건강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 몸의 구조를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한 번 알아두면 운동할 때도, 건강을 관리할 때도, 다른 의학·건강 도서를 읽을 때도 계속 활용할 수 있으니 말 그대로 '평생 써먹는 지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은 내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건강 공부의 첫걸음으로 읽어볼 만한 해부학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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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81
김양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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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아스파라거스

저자|김양미

출판사|문학동네

출간|2026년 7월 24일

분야|청소년소설

수상|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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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아스파라거스』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이 조금 의외였다.

왜 하필 아스파라거스일까?

초록색 채소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과 달리 『아스파라거스』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다름’과 ‘이상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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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조금 특별한 친구를 만나다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 현빈이다.

현빈의 반에는 어딘가 조금 이상한 친구 요한이 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이해하는 방식도 조금 다르다. 그래서 아이들은 요한을 불편해하고, 현빈 역시 처음에는 요한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어느 날 현빈은 요한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현빈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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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왜 저럴까?'라는 질문이

'쟤는 왜 저렇게 행동할까?'로,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내가 쟤를 이해할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변화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

우리는 얼마나 쉽게 사람에게 이름표를 붙일까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을 분류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 운동을 잘하는 아이, 재미있는 아이, 조용한 아이.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이상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친해지고 싶지 않은 아이'라는 이름표도 붙인다.

문제는 그 이름표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스파라거스』는 바로 이 지점을 이야기한다.

다르다는 것과 이상하다는 것은 같은 말일까?

누군가 나와 다르게 행동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틀린 것은 아닐 수 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행동에는 그 사람만의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책은 이런 질문을 무겁게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현빈과 요한의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든다.

​

​

'친구 되기 프로젝트'가 마음에 남았다

목차를 보면 재미있는 제목들이 눈에 들어온다.

「친구 되기 프로젝트」

「힘 빼고 살짝, 하이파이브」

「나비의 날갯짓일 뿐이라도」

「나는 지금 출발선에 섰다」

​

특히 '친구 되기 프로젝트'라는 말이 귀엽게 느껴지면서도 이 책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친구가 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먼저 말을 걸고, 때로는 실수하고, 다시 시도해야 한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작은 행동 하나가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하는 '나비의 날갯짓'이라는 표현도 오래 남는다.

작은 날갯짓 하나가 정말 태풍이 될 수 있을까?

책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그 말을, 이젠 믿어 보고 싶다."

라는 문장처럼, 아주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삶이나 관계를 바꿀 수도 있다는 메시지가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청소년소설이라고 해서 청소년만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분류한다.

'저 사람은 원래 저래.'

'저 아이는 이상해.'

'왜 저렇게 행동하지?'

그런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정상과 비정상, 평범함과 특별함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어렵거나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아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적다.

친구 관계, 가족, 학교생활처럼 익숙한 소재를 통해 '다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학생 청소년문학 추천도서로도 잘 어울린다.

​

나누고 싶은 내용

아스퍼거와 대화순서​

첫째, '딸각' 스위치를 켠다.

둘째, 상대가 하는 말을 집중해서 듣는다.

셋째, 무슨 의도로 하는 말인지 생각한다.

넷째,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떠올려 본다.

말을 길게 늘어놓다 보면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자꾸 튀어나올 수 있다. 그보다는 '맞아', '그렇지', 같은 표현을 써서 상대의 말에 동조해준다. 이런 순서대로 대화를 해 보니, 현빈이와도 자연스럽게 말이 잘 통하는 느낌이었다.

나비의 날개짓일 뿐이라도

 

​

"나비효과라는 건 말이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 작은 차이, 사소한 사건이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다는 이론이다.(중략)"

선생님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 했는지는 몰라도, 우연한 만남이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그 말이 나는 좋았다.(중략)

두개의 평행선 같기만 하던 아빠와 내가, 가끔 애기도 나누고 주말엔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가는 일이 미세한 냐비의 날갯질일 뿐이라 하더라도 뭔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아빠도 요한이처럼,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법을 몰라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는 밥 먹듯 쉬운 일이

누군가에게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인지도.

나 역시,

아빠에게 자전거를 함께 타러 가자는 말을

꺼내기가 처음엔 쉽지 않았다.

누구에게는 밥 먹듯 쉬운 일이 누군가에게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그 말을, 이젠 믿어 보고 싶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

아니,

많다기보다 계속 반복된다.

이제껏 우리는 각자의 방에서

벽을 사이에 두고 살며

진짜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고

지내 온 건지도 모른다.

가족이라는 관계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아스파라거스』가 단순히 '장애를 가진 친구를 이해하는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

현빈에게는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아빠와의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던 한 아이가 학교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친구를 만나면서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작가가 대안학교 교사로 일했던 경험 역시 작품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친구를 이해한다'는 것이 결국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기준을 다시 살펴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까운 가족이라고 해서 언제나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라고 해서 반드시 비슷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쩌면 '완벽한 이해'보다 조금 더 바라보고, 조금 더 기다리고, 조금 더 말을 걸어보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

​

"근데 엄마, 내가 옳다고 믿는 사람이

틀렸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같은 편읕 먹어 준다는 게

더 중요한 거야."

『아스파라거스』를 읽고

책을 덮고 나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것은 '이상함'이라는 말이었다.

우리는 나와 다르면 쉽게 이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내가 이상한 사람일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모두가 똑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가는 것일 것이다.

현빈이 요한에게 다가가는 과정은 아주 거창하지 않다.

말을 걸고, 함께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작은 움직임이 관계를 바꾸고,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바꾼다.

그래서 『아스파라거스』는 '특별한 사람을 이해하는 이야기'라기보다 나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나 자신의 시선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로 읽혔다.

청소년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물론이고,

아이와 함께 읽을 청소년문학을 찾는 부모님,

중학생 추천도서를 찾는 분,

그리고 다름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책을 찾는 어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작은 날갯짓이 태풍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믿어보고 싶다는 책의 문장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건넨 작은 친절 하나가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다름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관계의 의미까지 생각하게 하는 청소년소설, 『아스파라거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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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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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걸 누가 발견했을까?” 싶은 순간이 있다.

어색한 문장 하나, 잘못 쓰인 한자 하나, 숫자 하나의 오류처럼 아주 작아 보이는 것들.

대부분의 독자는 자연스럽게 읽고 지나간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작은 차이를 몇 번이고 들여다보고, 앞뒤 문맥을 비교하고, 사전을 찾아보고, 자료를 확인한다.

바로 교열이다.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제목부터 조금 독특하다.

그리고 책을 펼쳐보면 우리가 평소 책을 읽으면서 거의 의식하지 않았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교열이라는 직업을 통해 보여준다.

​

​

📖 목차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

제1화. 읽어선 안 된다

제2화. 이런 글자가 있다고?

제3화. 손으로 쓴 원고

제4화. 계승되는 혼 (전편)

제5화. 계승되는 혼 (후편)

제6화. 우선순위

제7화. 오탈자

제8화. ‘사실’이라는 심해

제9화. 책상은 사람

제10화. 파닥파닥

​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

제11화. 사전에 절대는 없다

제12화. 외교가 보낸 편지 (전편)

제13화. 외교가 보낸 편지 (후편)

제14화. 교료 그 너머 (전편)

제15화. 교료 그 너머 (후편)

제16화. 교열과 편집 (전편)

제17화. 교열과 편집 (중편)

제18화. 교열과 편집 (후편)

제19화. 취미는 교열을 돕는다

제20화. 식(食)이라는 글자

제21화. 교열이 교료로 있기 위해

​

책이야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는 출판사에서 숨어있는 사람들, 허나 제일 중요한 교열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이다.

주인공 쿠쥬 코코로씨는 신쵸사 문예팀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35세 교열자이다.

쿠쥬씨와 편집부를 희망했지만 교열부에 일하게 됫 미즈카씨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

교열자는 단순히 맞춤법이나 오타를 고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허나, 교열자는 단순히 글자를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책이면의 단어와 표현, 글의 사실성,타당성, 인물의 성격, 인간관계 등 다방면에서 글을 검토한다.

“읽어선 안 된다”는 말이 재미있었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 책을 읽는데, 읽어서는 안 된다니.

교열은 단순히 문장을 재미있게 읽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제목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교열하는 사람은 한 발짝 물러나서 문장을 바라봐야 한다.

이 단어가 맞는가?

이 사실은 정확한가?

앞에서는 이렇게 적혀 있었는데 뒤에서는 왜 달라졌지?

이 숫자는 정말 맞는가?

평범하게 읽으면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붙잡아야 한다.

그래서 교열은 어쩌면

책을 가장 가까이에서 읽으면서도

가장 냉정하게 읽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

오탈자 하나가 그냥 ‘오타’가 아닐 때

목차를 보면 「우선순위」, 「오탈자」, 「‘사실’이라는 심해」 같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히 ‘사실’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이다.

오탈자를 찾는 것 정도라면

‘틀린 글자를 고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교열이 확인해야 하는 것은 글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람 이름과 지명, 날짜와 숫자, 역사적 사실, 단어의 쓰임까지 살펴야 한다.

그러다 보면 한 문장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자료를 찾아보고, 그 자료를 다시 확인하다가 또 다른 의문을 만나기도 한다.

글자 하나에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그 글자가 놓인 세계 전체를 들여다보게 되는 것.

그래서 「‘사실’이라는 심해」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얕지 않으니까.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이 책의 매력은 거창한 사건보다

평범해 보이는 책 한 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생각하게 한다는 데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작가의 이름이나 표지, 제목을 먼저 본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을 만나면 작가의 글솜씨를 생각한다.

그런데 그 문장이 독자에게 도착하기까지는

수많은 확인과 수정,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교열자는 그 과정에서 아주 조용한 역할을 한다.

자신의 이름이 책의 표지에 크게 적히는 것도 아니고,

독자가 “이 부분은 교열자가 잘했네”라고 알아주는 경우도 드물다.

그럼에도 책 한 권을 조금 더 정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책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열과 편집은 어떻게 다를까

교열​

교열(校閱)이란 문서나 원고를 읽으면서 내용상의 오류를 바로잡고, 문장 흐름과 전체적인 적합성을 알맞게 고쳐나가는 작업입니다. 한자로는 학교 '교(校)'와 볼 '열(閱)'을 씁니다

편집

편집(編輯)'은 일정한 방침에 따라 여러 재료를 모아 책이나 신문을 만들거나, 영상·소리·문서를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것을 뜻합니다.

목차 후반부에는 「교열과 편집」이라는 제목이 전편·중편·후편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도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다가올 만한 부분이다.

책을 만드는 일이라고 하면 편집자와 교열자를 비슷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역할과 시선이 다르다.

편집이 책의 전체적인 방향과 구성, 내용 등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면

교열은 완성되어가는 원고를 세밀하게 살피면서 오류와 문제점을 찾아내는 역할에 가깝다.

물론 실제 출판 현장에서는 역할이 그렇게 칼로 자르듯 나뉘지는 않을 테지만,

이 책은 그 미묘한 차이와 서로 맞물리는 관계를 들여다보게 한다.

결국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 잘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눈으로 원고를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

책을 읽고 나면 ‘오타’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책에서 오탈자를 발견하면

그저 “아, 오타가 있네” 정도로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런데 교열이라는 일을 알고 나면 조금 달라진다.

한 글자를 고치기 위해

누군가는 그 문장을 여러 번 읽었을 것이고,

필요하다면 사전을 찾고 자료를 확인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책에서 발견되는 작은 오류 하나도

그 자체로는 사소해 보이지만,

그 뒤에는 사람의 눈과 시간과 집중력이 들어간다.

책이라는 물건이 참 묘하다.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진 물건 같지만

결국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의 시간이 들어 있다.

작가의 시간, 편집자의 시간, 교열자의 시간, 디자이너의 시간과 책을 만드는 여러 사람의 시간이 겹쳐져 한 권이 된다.

​

나누고 싶은 문장 & 인상 깊었던 문장

​

​

"쿠쥬씨는 좋은 교열이 뭐라고 생각하나?"

"객관적일 것?"

"그렇군.. 나는 말일세."

"작품에 감동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을 것. 그렇기에 작품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때로는 싸울 것.

난 그게 교열의 본래 자세가 아닐까 싶어.

​

​

교열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의 교는 비교하다라고 읽고.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는다는 뜻이고 열은 검토하다라고 읽고 조사하거나 보고 확인한다는 뜻이야.

​

​

​

"더 실수하지 않으려면 기분전환이 중요해."

"중요한 건 깔끔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중략) 무슨 일이든 평정심이 중요한 법이야."

​

​

​

"십년 후, 이십 년 후에 책이라는게 사라지고 없을 것 같아"

"전자책은 늘어날 것 같지만"

"사라지지 않아. 책은 사람이 엮는 거니까."

"문장은 사람이니까"​

​

전자책이 늘어나지만 종이책도 읽히고 있다.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사람이 엮는거고 문장이 사람이라니!

AI가 글을 쓰는 시대지만 사람이 주는 날것의 표현, 인생을 살아오면서 축적된 삶은 누구도 표현할 수 없다. 그런 표현을 읽는 재미가 책을 읽는 이유는 아닐까?

사실뿐만 아니라 감성과 삶의 태도까지도 전달하는 책이라서 아닐까한다.

​

책을 읽은 후

조용하지만 꽤 깊은 책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직업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런 조용한 이야기가 오래 남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목차만 보아도

‘오탈자’에서 시작해서 ‘사실’, ‘편집’, ‘교열’ 그리고 결국 교열이 교료로 있기 위해라는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처음에는 글자의 오류를 찾는 직업처럼 보였는데,

읽고 나면 그보다 훨씬 넓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정확하게 쓴다는 것.

꼼꼼하게 확인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전달될 이야기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

어쩌면 교열이라는 일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방식으로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일이 아닐까.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책에서 오탈자를 발견했을 때도

예전처럼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것 같다.

“이걸 발견한 사람은 얼마나 오래 들여다봤을까?”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될 것 같다.

책은 작가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읽어 내려가는 한 문장 뒤에도 누군가의 아주 꼼꼼한 시간이 숨어 있다는 것.

그 사실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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