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헌책방 - 당신의 오늘을 삽니다 다른어린이 동화 1
강효미 지음, 불곰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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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흥미로운 도서 《미래헌책방》이다.

이 도서는 AI와 로봇이 사람 대신 대부분 일을 하며 사람들이 더 이상 종이책을 읽지 않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는 세상.

그런 세상에 돈 대신 '자신의 이야기'를 내고 책을 빌릴 수 있는 이상한 헌책방이 문을 연다.


📚 등장인물

《미래헌책방 주인》

종이책이 사라진지 오래인 미래.

낡은 책방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차림으로 손님을 기다리는 주인.

책을 팔 마음이 있긴 한 걸까?

《우주》 <하윤》 《태오》 《소이》 《세린》 5명의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요?

책 세상 속으로


p9

서울 한 복판

빌딩과 빌딩 사이 아주 좁은 틈새에 웬 헌책방 하나가 문을 열었어.

지나는 사람들 누구도 이 책방을 눈여겨보지 않았어.

사실 종이로 만든 책이 세상에서 사라진지 10년이나 지났거든. 이제 아무도 종이책을 보지 않아. 손목의 칩을 누르면 눈 앞에 생생한 인공지능 화면이 나타나 뭐든 보여 주는데, 누가 무겁고 깨얀 같은 글씨만 잔뜩 있는 책을 읽겠어?

P10

"안녕하세요?"

한 남자아이가 고개를 빼꼼 들이밀었어.

"지나가다가 도무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있어야죠 (중략) 대체 이게 다 뭐예요?"

아이가 가리킨 건 여기저기 쌓인 책 더미였어.

"보면 몰라? 책이잖아?"

"책이라고요? 저는 이렇게 생긴 책은 처음 봐요. (중략)

저도 한 번 읽어 보고 싶은데. 여기서 저 책이란 걸 살 수 있어요?"


 

책을 빌리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우주

우주는 진짜 버려진 강아지를 우연히 만나 부모님허락을 겨우 받아 동물병원에 입원시킨 이야기를 한 후, 책을 받았어요.

'나의 행복한 반려견'이라는 책을요.

✴️ 생각하는 책방

이야기를 마칠 때 생각을 하게 하는 페이지로 이야기를 통해 생각할거리와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책을 단순히 읽는 것에 끝나지 않고 생각을 하게 해주어요.


p52

책방에 한바탕 몰려왔던 유투버들은 더는 나타나지 않았어. 책방 안은 다시 파리만 날렸지.

종일 손님이 없자 주인을 일찌감치 책방 문을 닫으려했어. 그 때 한아이가 들어왔어. 손에 스마트폰을 꼭 쥔 채 말이야. (중략)

"이 곳이 재미난 책 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오늘 있었던 일만 들려드리면 공짜로 책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에요 그래서 와 본거예요."

p58

"어디 다녀오셨어요?"

"엄마. 면접 보고 왔어"

"면접이라고요?"

"그래. 청소 로봇 가격이 너무 올라서 나라에서 다시 사람을 고용하기로 했다는구나. 그래서 내일부터 동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게 됐어"

"환경 미화원이라니? 당신. 그런 힘든 일을 왜 하려고 해? 돈은 나라에서 먹고 살 만큼 주잖아. 당장 가서 못 한다고 해!"(중략)

"편하고 좋은 세상이라고?"

"과연 우리 소이에게도 좋은 세상일까? 나는 더는 유튜브만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지 않아. 땀 흘리며 일하고 싶어."

"니 예전처럼 행복하지 않아. 다시 하루를 열심히 살아 보고 싶어. 이 엄마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우리 소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처음에는 독특한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왔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작품이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사람다움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AI가 모든 정보를 대신 찾아주고, 효율이 최고의 가치가 된 시대에도 결국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것은 삶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라는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돈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가 책을 빌리는 값이 된다는 설정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사실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도 떠올랐다.

"내가 가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마음까지 대신할 수 있을까?"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결국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묻는 작품이었다.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사람다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기술은 발전할수록 편리해지겠지만, 결국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의 이야기와 공감이라는 사실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미래헌책방》은 강효미 작가의 특유한 이야기로 따뜻하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메세지가 잘 담긴 동화로 아이도 부모도 함께 읽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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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
석민진 지음 / W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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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행복은 특별한 순간에만 찾아오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는 행복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하루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어떤 책은 눈으로 읽고, 어떤 책은 마음으로 읽는다.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는 단연 마음으로 읽게 되는 책이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따뜻한 빵 냄새가 퍼지는 작은 주방에 들어선 것처럼,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포근한 온기가 독자의 곁을 감싼다. 삶이 때로는 버겁고 지칠지라도, 행복은 멀리 있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정성껏 살아내는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준다.


프롤로그

조금 늦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당신에게

세상의 빠른 속도에 보조를 맞추느라 숨 가쁘게 달려오진 않았는지요.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지친 몸을 뉘어 충분히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남보다 앞서지 못했다고 해서 삶이 그 빛을 잃는 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보글보글 끓는 찌개 냄새, 아이의 서툰 손글씨 편지, 비 온 뒤의 청명한 공기처럼, 당신이 이미 가꾸어 온 일상자체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중략)

오늘 하루도 무사히, 당신 곁에 있는 따뜻함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책은 단순히 빵을 굽는 이야기가 아니다. 반죽을 치대고, 발효를 기다리고, 오븐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모습을 담아낸다. 때로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고, 예상치 못한 실패를 마주하는 순간도 있지만, 그 모든 시간이 결국은 더 깊고 풍성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소소한 일상의 가치에 대한 시선이다. 우리는 늘 더 큰 성공과 더 많은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지만, 책은 따뜻한 차 한 잔, 누군가를 위한 작은 배려,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저녁 식사 속에도 충분한 행복이 숨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조용히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화려한 문장으로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담백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마치 갓 구운 빵 한 조각이 허기를 채워주듯, 이 책은 지친 마음의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준다.

 

p64

앞으로는 우선순위를 단단히 붙잡아야겠다. 설거지와 빨랴는 조금 미뤄둬도 큰 지장이 없고. 청소와 정리는 하교한 아이들과 놀이처럼 함께해도 될 일이다. 무엇보다도 모든 영역에서 완벽해지려 애쓰지 않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사치스럽고 귀한 일인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미처 몰랐다.(중략)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는 이제 그만두고 싶다.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떤 이는 그 안에서 기어이 꽃을 피워낸다. 내가 '시간만 있으먼 할 텐데'라며 상상만 하던 일을,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실제로 해내고 있다.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엄마로서는.

허나, 그 시간은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미뤄두어도 된다. 집안일은

나의 시간을 가지고 나를 충전시키는 시간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시간이 필요한데라는 생각만 하지 말고 시간을 내어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실천에 옮길 시간이다..

 

p78

엄마도 어릴 때 몰랐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됐어.

그 나이에는 아무것도 보태지 않은 그대로가

가장 눈부시다라는 걸

아이의 마음속에 진심으로 닿기를 바라며 조용히 말을 건넨다.


아이에게 아무리 이야기해주어도 모를 때가 있다.

그럴때면 윽박을 질렀는데 이렇게 조용히 애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엄마가 어릴 때 몰랐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알게되었다고.

지금이 가장 눈부시다라는 걸..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어야겠다.

p80

상황에 따라 일정은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받아들이니, 계획이 틀어져도 예전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중략) 아이가 아프지 않고 명량하게 학교를 다녀 오는 것, 그리고 아무 일 없는 집에서 평온히 잠드는 것, 이 지독하리만치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기적같은 선물임을 이제는 안다.


상황이 바뀌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이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든 힘이 든다. 그러면 짜증도 많이 나게 된다. 상황이 바뀌면 수정하면 되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면서도 모르고 스쳐지나간것 같다.

아이들이 내 옆에서, 가족이 함께 머무르며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마울 따름이다.

평범한 하루가 기적같은 하루이다라는 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내내 갓 구운 빵이 전하는 온기처럼 마음이 편안해졌다. 저자는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기쁨과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고, 오늘 하루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는 지친 마음에 휴식이 필요할 때, 따뜻한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작은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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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사우나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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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발리 우붓을 떠올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푸른 자연과 여유로운 풍경이 가득한 그곳. 하지만 『발리 우붓 사우나』는 단순히 아름다운 발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인생이 무너진 한 가족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주인공 가족은 발리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가진 것을 거의 잃은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처럼 사우나를 인수하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사우나를 운영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쉽지 않다. 손님을 맞이하고, 직원들과 부딪히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하루하루를 버텨 나간다.

책을 읽다 보면 사우나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드는 작은 세상처럼 느껴진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외로움을 견디는 사람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우나라는 공간 안에서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 간다.

p250

"우리는 소속감을 느끼고 서로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더 잘나간다고 속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만 쳐다보면 미래는 없죠. 앞을 직시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소속감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잠시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야죠."


우리는 흔히 행복을 성공이나 성취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나는 왜 저만큼 가지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문장은 시선을 경쟁이 아닌 관계로 돌린다. 누군가보다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갈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삶을 버티게 한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특히 "위만 쳐다보면 미래는 없죠" 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비교는 끝이 없고, 항상 나보다 더 성공한 사람은 존재한다. 그런 시선에만 머물러 있으면 현재의 소중한 사람들과 내가 가진 것들을 놓치게 된다. 반면 앞을 직시하고 서로 의지한다는 것은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라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p278

점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사우나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고객들이 속속들이 나타났다.

몸의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햐 탈이 나면서 아픈데를 치유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사우나 가족들은 늘어난 손님에 미소를 짓고 묵묵히 일해 나갔다.


계절이 바뀌며 사람들이 몸을 치유하기 위해 사우나를 찾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상처와 피로를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사우나는 몸을 데우는 공간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까지 따뜻하게 품어주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p308

윤서는 예전에 읽었던 톨스토이의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떠올렸다. 부모를 잃은 쌍둥이 아기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였다.

신슨 인간에게 외로움과 고됨을 감당하라고 하겠지만, 윤서는 안다. 그것이 결코 가볍게 견딜 수 있는 일이 아니리는 것을.

요즘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버티기 위해 관계를 줄이고, 혼자 살아가는 길을 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윤서는 고난 속에서도 작은 기쁨은 분명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기쁨은 가족들, 친구들, 직장 동료들과 반목과 화합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여겨졌다.

누군가 말했듯, 인생은 작은 노력들이 쌓여 만들어진다. 수많은 실수와 노력들이 합쳐져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고 노력하고 있는 증거다.


우리는 종종 성공한 결과만 바라보지만, 사실 성공은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실패와 시행착오를 견디며 계속 걸어간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완벽함을 요구하기보다,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건네는 응원처럼 느껴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가족의 모습이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사업이 무너질 수도 있고, 계획했던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실패를 특별하게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를 붙잡고 버티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짜 위로를 건넨다.

읽는 내내 웃음이 나는 장면도 많았지만, 문득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화려한 성공담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발리 우붓 사우나』는 거창한 교훈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한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따뜻한 사우나에서 몸을 녹인 뒤 나온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포근해진다.

요즘처럼 지치고 힘든 날들이 이어질 때, 가볍게 읽으면서도 깊은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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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돈 공부 - 경제 교사 윤다인의 상큼 발랄한 부자 수업
윤다인 지음 / 초봄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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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사 윤다인의 상큼 발랄한 부자 수업

처음 만나는 돈 공부

'돈'을 알면, '나'의 '미래'가 달라진다

일상을 통해 쉽고 재밌게 배우는 '돈'

《처음 만나는 돈 공부》는 경제 교사 윤다인 선생님의 실제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돈의 개념과 역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경제 입문서이다.

《처음 만나는 돈 공부》는 돈의 개념부터 소비, 저축, 투자, 경제 계획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지식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먼저 돈이 무엇인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현금에서 카드와 모바일 결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돈이 변화해 온 과정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돈은 단순한 종이나 동전이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다는 점을 알려 준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이자와 복리의 개념을 통해 같은 금액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이해하게 한다. 돈을 사용할 때는 기회비용을 생각하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 책은 돈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용돈 관리, 가계부 작성, 소비와 저축의 균형 잡기, 목표 설정 등을 통해 올바른 경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충동구매를 줄이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투자에 대한 기초 지식도 다룬다. 부동산, 주식, ETF 등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며, 투자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임을 알려 준다.

마지막으로 돈을 직접 벌어 보는 경험의 중요성과 경제 목표를 세우는 방법을 설명한다. 자신만의 경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이 경제적 자립과 미래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돈, 도대체 너의 정체가 뭐야?

돈은 서로 다른 물건을 쉽게 바꾸게 해주는 교환의 도구다.

돈의 가치는 '얼마나 많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이느냐'에서 결정된다.

♤ 돈의 진화

1.현금(동전, 지폐)

2.카드(플라스틱 돈)

3.모바일결제. 간편결제

4.암호화폐

1)돈의 형때뿐 아니라 돈의 구조변화

2)눈에 보이지 않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안에 넣어 두고 실제처럼 쓰는 돈이 디지털화폐

3)암호기술덕분에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어 은행이나 정부없이도 거래가능

5. 생체인증 결제

📔 돈이 단순한 종이나 동전이 아니라 시대의 기술 발전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현금에서 카드, 모바일 결제, 암호화폐, 생체인증 결제로 이어지는 돈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평소 당연하게 사용하던 간편결제가 사실은 오랜 시간 발전해 온 금융 기술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수있다.

돈의 가치는 단순히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우리는 종종 돈을 많이 버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계획적인 소비를 위한 세 가지 방법

1. 물건을 살 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가?"하고 딱 5초만 고민해봐.

2. '필요한 것'과 '가지고 싶은 것'을 구분

3. 가격 비교는 필수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물건을 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필요한 것과 단순히 갖고 싶은 것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가격을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습관은 돈을 아끼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물건을 살 때는 꼭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느꼈다.

주식 공부 쉽게 시작하는 법

1. '이거 누가 만들었지?' 부터 찾아보기

2. 모의 주식 투자로 연습하기

- 아무주식이나 사지 않는다(매일 마시는 음료, 자주 쓰는 앱 회사 등 내 일상 자주접하는회사부터)

- 왜 샀는지 이유를 글로 작성

3. 기업 분석방법 배우기

투자란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거 누가 만들었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기업을 찾아보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평소 사용하는 음료나 앱,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경제와 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모의 주식 투자를 통해 실제 돈을 잃을 걱정 없이 투자 원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단순히 인기 있는 주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왜 그 회사를 선택했는지 이유를 기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다. 이는 투자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기업 분석 방법을 배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좋은 투자자는 운에 기대기보다 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투자에 관심을 가질 때도 충분히 공부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내용은 투자의 기본 원칙을 쉽고 실용적으로 알려 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돈의 역사와 가치, 소비와 저축, 투자, 디지털 화폐 등 다양한 경제 이야기를 실생활 사례와 함께 풀어내어 경제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돈을 아는 만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올바른 경제관념과 금융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책을 통해 돈은 단순히 많이 모으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경제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소비와 저축 습관을 점검하고, 경제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책이었다.

청소년은 물론 부모와 함께 읽기에도 좋은 경제 교양서로, 돈과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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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회사
이상교.허지연 지음 / 스토리두잉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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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킬로미터

순례길이 만든 기업문화의 비밀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회사가 묻는다.

그리고 함께 걷는다.

1,200km의 길 위에서

오래 묻지 못했던 질문들이

발걸음을 따라 떠오릅니다.

눈앞에 이어지는 끝없는 여정,

이 이야기는 그 질문에서 시작된

길 위의 고백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회사가 왜 걷지?"였다.

보통 회사라고 하면 빠른 성장, 성과, 경쟁 같은 단어가 떠오르는데, '걷는 회사'라는 제목은 어딘가 낯설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남들보다 빨리 달려야 할 것 같은 시대에 왜 하필 걷는 걸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조직문화나 경영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책이 말하는 '걷기'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사람의 성장과 관계, 그리고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걷는 회사》는 성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조직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성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입문

"무엇을 두고 떠나왔습니까"

p17~19

회사란 바쁜 곳이다. 어느 업계든 경쟁은 치열하고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다. 쉼 없이 세워지는 계획과 무너질 틈조차 없는 일상 속에서 갑자기 멈추란다. 다른 곳도 아닌 회사에서.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그저 걷기만 해보자는 황당한 제안이었다.

한국의 한 회사 직원

일본이라는 다른나라 그 중에서도 '시도쿠'에 당도한 이들은 닷새동안 내리 걷는다.

그저 하루에 20km 가까이 말없이 걷는 일정만이 존재한다.

마음이 편한 일만은 아니다.

펼쳐진 길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걷는 일뿐이다.

말소리를 지운 채 그 발걸음을 따라가고자 한다.

성장을 재촉하기보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움직이자는 결심, 결과보다 과정을 견디는데도, 직원을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삶으로 바라보는 관점, 그런 선택이 오랜시간 거듭되어 하나의 기업문화가 되었고 그 문화 속에서 회사는 직원과 함께 생각을 나누며 걸음을 맞춰 왔다.

이 책의 제목이 《걷는 회사》인 이유다.

그들은 각자의 삶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다

이렇게 불현듯,

가장 느리게 가는 하루 앞에 섰다.

이 글을 읽으며 처음에는 "회사에서 걷기만 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이동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속도를 되찾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성장을 재촉하기보다 느리더라도 함께 걸어가는 것을 선택한 회사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경쟁과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직원을 관리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삶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또한 결과만을 바라보며 달려가기보다 과정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묵묵히 길을 걷는 시간처럼 우리의 삶도 때로는 천천히 걸으며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걷는 회사》는 좋은 회사란 무엇인지, 그리고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직면

"왜 여기에 서 있습니까"

p27

'왜 회사는 우리를 걷게 하는가?'

아직 누구도 그 질문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비행기에 오르며 잠시 뒤를 돌아보자 일상은 여전한 모습으로 거기 있었다. 업무도, 역할도, 관계도 그대로였다. 다만 스스로 몇 걸음 떨어져 서게 되었을 뿐이다.

이야기는 언제나 이런 순간에서 시작된다는 겅.

속도를 멈춘 자리에서,

말소리가 줄어든 공기 속에서,

그리고 첫 걸음을 옮기기 직전의 고요함 속에서.

p66

잠시나마 역할을 내려놓기로 결심하자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함이 일렁였다.

그동안 치열하게 꾸려온 내 삶의 무대 뒤편에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잠시 현장을 떠나 있는 사이, 삶의 백스테이지를 아주 살짝이라도 엿볼 수 있지는 않을까. 적어도 지금의 이 속도가 정말 나에게 맞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 글을 읽으며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맡고 있는 역할에만 집중하며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백스테이지를 엿본다"는 표현이 인상 깊었다. 무대 위에서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마음과 삶은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잠시 멈추는 것이 게으름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일 수 있다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다.

전환

"어떤 것이 보입니까"

 

공명

"누구와 연결되어 있습니까"

그는 가족조차 마치 자신이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고객이나 팀원처럼 대하고 있었다. 그는 '돈을 벌어오는 나의 수고로움'을 기반으로 모든 문제를 대하고 판단한다.

하지만 묵언 속에서 앞사람의 그림자만 보며 며칠을 걷다 보니, 그는 자신이 쥐고 있던 오만함이 얼마나 어리석고 갑갑한 감옥이었는지를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세상이, 그리고 가족이 자신을 괴롭힌것 아니라, '내가 이만큼 해주니 너희도 맞춰야 한다'는 자신의 통제 강박이 스스로의 숨통을 조이고 있었던 것이다.

완고하게 지켜왔던 '나는 옳다'는 확신이, 오래된 벽지가 습기를 머금고 천천히 떨어지든 그렇게 벗겨지고 있었다. 자기 밖으로 나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그는 오르막의 끝에서 처음으로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자기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결국,

통제하려는

손을 기꺼이 내려놓는 일이었다.

덧붙임

* 일상에 던진 여덟가지 물음


시토쿠 순례여행에서 돌아온 이들이

일상 속의 자신에게,

그리고 이 책을 들고 있는 당신에게

소소한 물음과 제안을 건넵니다.

여덟면의 카드를 펼치거나 한장씩 뜯어

데스크나 침대 밑 다이어리에 붙여 보세요.

카드에 적힌 작은 행동이 하루를,

또 삶을 밝힐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어딘가로 떠날 때 가장

두려운 것들을 생각해보세요

무엇인가요? 왜 두려운가요?

누군가의 부모, 자녀, 동료, 벗

모든 관계를 벗어난

나 자신을 떠올릴 수 있나요?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이 "여행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건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질문들이 모두 거창한 깨달음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딘가로 떠날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 "모든 관계를 벗어난 나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가?" 같은 질문은 답을 맞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자신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순례길에서는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다시 부모, 자녀, 직장인, 친구 같은 역할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글은 그 역할들 뒤에 있는 '나'를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권합니다. 어쩌면 순례의 진짜 의미는 먼 길을 걷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삶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데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카드에 적힌 작은 행동이 하루를, 또 삶을 밝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문장은 큰 변화보다 작은 실천의 힘을 믿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순례 역시 한 번의 거대한 도약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의 축적이니까요.

읽고 나면 묘하게 마음이 조용해집니다. 답을 얻었다기보다 좋은 질문 몇 개를 선물받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좋은 질문은 종종 좋은 답보다 오래 남습니다.

《걷는 회사》를 덮고 나니 시코쿠 순례길은 단순히 일본의 순례 코스가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하나의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 사람들은 길 위에서 자신을 돌아보았고, 독자인 나 역시 책장을 넘기며 삶의 속도와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걷는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지만, 때로는 멈춰 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걷는 회사》는 그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준다. 책을 덮은 지금, 나 역시 한 가지 질문을 마음에 품어본다.

"오늘 나는 어떤 마음으로

내 삶의 길을 걷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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