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작은 사회 1
금봉 지음 / 냉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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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읽고 나서 이야기가 남고,

어떤 책은 읽고 나서 내 기억이 남는다.

금봉 작가의 『안녕, 나의 작은 사회』는 내게 그런 책이었다.

표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참 조용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연한 초록색과 하늘색 표지, 작은 집과 꽃 그림.

크게 무언가를 말하지 않는데도 왠지 오래전 기억 속에 있던 어느 집 한 채가 떠오르는 듯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알게 됐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작은 사회’는 어쩌면 거창한 사회가 아니라 내가 처음 세상을 배웠던 가장 작은 공간, 가족과 그 주변의 세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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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작은 사회』는 금봉 작가의 소설이다.

금봉 작가는 관계 속에서 빚어진 상처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가로 소개된다.

이 소설을 읽으며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어린 시절을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만 포장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어린 시절은 누구에게나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

누군가는 가족의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고 기억하지만,

또 누군가는 가족 안에서 비교당했던 순간이나 이해받지 못했던 마음을 오래 품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는 그게 왜 그렇게 아팠는지조차 모른 채 지나간다.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된 뒤에야 그때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조금씩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 관계와 마음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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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안녕 나의 작은 사회'

공부잘하는 언니,남동생을 둔 둘째 딸 '우재'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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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부모님들 사이에서 세 남매에게 어느날 재산을 탕진하고 등장한 할아버지로 부터 고난이 시작된다.

둘째 딸 우재의 무관심..

주인공 우재의 7세부터 25세까지의 인생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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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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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우리의 첫 사회가 시작된 집은 저지대 마을이었다.(중략) 올해 내린 비의 양은 우리마을을 순식간에 덮쳐버렸다. (중략) 이곳의 공동체는 다른 곳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아주 독특할 정도로 서로 간의 신뢰 우정이 고리가 또 고리로 연결되어 끈끈했다.

(중략) 나의 아빠는 커다란 스티로폼을 타고 긴 나무를 듵고 노를 저어가며 사람들을 구했고 또 동물들을 구했다.

아, 정말 멋지지 않은가? 나의 아빠는 이런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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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그렇게 할아버지와 우린 함께 살게 되었다

그날 아빠는 퇴근 후, 그 무지막지한 권력과 용기를 가진 남자의 모습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지고 도망치듯, 밖으로 나갔다. 물론 꼴깍, 한잔을 위해 아니, 몇병을 마시러.

그렇거 엄마는 더 많은 양의 반찬과 밥을 해야 했고, 대충, 점심을 때우는 날들은 사라지고 늘 제대로 챙겨줘야 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미간에 마치 상처처럼 내 천 자가 선명했다.

그래 맞다. 그 자국은 상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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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

어른들은 정말 멋대로다. 우리의 고난은 생각해 주지도 않는 아주 고약한 나쁜 어른들. 어른들의 이별은 그렇게 아파서 끙끙거리고 술을 찾으면서, 우리들의 이별은 그저 감내해 내야하는것이라니, 아, 내 인생은 쓴맛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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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118

나는 엄마가 화날 때마다, 또는 슬픈 일이 일어날 때마다, 심장을 치며 말하는 모습과 같이 나는 심장을 주먹으로 치며 말했다.(중략)

난 엄마가 왜, 그럴 때마다 애꿎은 심장을 그렇게 주먹으로 쳤는지 이제야 이해가 될 것 같았다. 이런 통증이라니. 그 때 엄마가 그렇게 슬프고 힘들었단 말인가. 난 엄마가, 그리고 내가 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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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확히 눈치채고 말았다. 엄마는 내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았았다는 것이 명백히 밝혀졌다. 우성과 우정에게 넘치는 정성을 쏟고 발이 보이지 않게

뛰어다녔던 엄마가 맞는 건가?

왜 내게는 이렇게 느린 발과 여유를 보여주는 건지 모르겠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포기한다는 것, 그건 부모라는 자리와 맞는 개념의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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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모른다 돈도 벌지 않은 내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머리를 긁적이며 얼굴을 붉히며 마치 받으면 안 되는 돈을 달라는 것같은 나우 심정이 어떨지 아예 모른다. 그럴 때마다 난 정말 엄마의 딸 인게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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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내 곁에 모든 사람은 티 나지 않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비록 친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나에 대한 사랑 또는 애정이 부족하다는 나를 툴툴거리지만, 정말 그랬던 것 같다.

그들은 항상 나를 생각했다. 나는 그것을 알면서 모른 척. 반항하고 분노했다. 붙잡고 싶었던 것이 많았던 것만큼, 외면 말고 붙잡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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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야, 네 곁에는 늘 우리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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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작은 사회’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의 어린 시절도 떠올랐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

텔레비전 앞에 모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골목을 돌아다니며 놀던 시간들.

그 시절에는 세상이 지금보다 훨씬 작았다.

내가 만나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내가 알고 있는 세상도 지금보다 좁았다.

그런데 아이에게는 그 작은 세상이 전부였다.

가족이 세상의 중심이었고,

부모의 말 한마디가 세상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사소한 말과 행동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작은 사회’ 안에서 자라난 한 사람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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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가장 가까워서 더 아픈 관계

가족이라는 관계는 참 이상하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면서

가장 쉽게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가족이라서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가족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우리는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러다 기대가 어긋나면 상처도 더 깊어진다.

『안녕, 나의 작은 사회』를 읽으면서

가족 안에서 생겨난 감정들은 시간이 지난다고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른 사람인데도

그때 느꼈던 서운함과 외로움, 기쁨과 사랑은

어딘가에 그대로 남아 있다.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때의 나를 잊는 것이 아니라

그 어린 나를 조금씩 이해해주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자꾸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내 이야기를 읽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는 왜 그렇게 속상했을까?’

‘그 사람은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책장을 넘길수록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감정들이 오히려 오래 남았다.

사람은 결국 관계 속에서 자라고

그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또 다른 관계 속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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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작은 사회』라는 제목이 오래 남는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제목 속 ‘안녕’이라는 말이 다르게 느껴졌다.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나에게 건네는 인사처럼 느껴졌다.

‘잘 지냈니?’

‘많이 힘들었지?’

‘이제는 내가 너를 조금 이해해줄게.’

어쩌면 우리는 어른이 된 후에도

마음 한구석에 어린 시절의 나를 데리고 살아가는 것 같다.

괜찮은 척하면서도 여전히 서운하고,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가끔 마음이 아프고,

별것 아닌 기억 하나에 갑자기 그 시절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이야기가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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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작은 사회』는

읽고 나서 ‘재미있었다’라는 말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책이었다.

오히려 책을 덮고 난 뒤

내가 지나온 시간과 사람들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던 순간들.

그 모든 관계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아주 작은 사회에서 시작한다.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

친구라는 작은 사회,

학교와 동네라는 작은 사회.

그 안에서 사랑받는 법도 배우고

상처받는 법도 배우고

사람을 이해하는 법도 조금씩 배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내가

또 다른 사람들과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간다.

그래서 『안녕, 나의 작은 사회』는

결국 ‘사람은 어떻게 한 사람의 어른이 되어가는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그리운 사람에게도,

가족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조용히 마음을 들여다보는 한국소설을 찾는 사람에게도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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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한동안 생각했다.

나의 작은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난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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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작은 사회』는

그 질문을 조용히 남겨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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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안부 - 쉽게 미워하고 오래 사랑하는 계절에게
백가희 지음 / 클랩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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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는 계절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여름이 찾아오면 조금 지치곤 한다.

뜨거운 햇볕도, 눅눅한 공기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열대야도. 별일 아닌 것에도 괜히 마음이 예민해지는 날들이 있다.

그런 여름의 끝자락에서 백가희 작가의 《여름, 안부》를 만났다.

‘쉽게 미워하고 오래 사랑하는 계절에게’

책의 부제부터 참 오래 마음에 남았다.

여름은 참 이상한 계절이다.

무더위에 지쳐 모든 것이 싫어지다가도

어느 날의 푸른 하늘이나 저녁의 선선한 바람 하나에

갑자기 좋아지는 마음이 생긴다.

《여름, 안부》는 그런 여름을 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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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희 작가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사람과 관계, 사랑과 미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미움은 쉽고 편리하지만, 사랑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좋아하는 마음보다

싫어하는 마음에 더 오래 머물 때가 있다.

이미 지나간 관계를 계속 떠올리고,

지나간 말 한마디를 곱씹고,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다가

정작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미움을 억지로 사랑으로 바꾸라고 하지 않아서.

그저 충분히 흔들리고, 충분히 지나온 뒤

내 마음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가만히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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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여름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웃들,

오래된 공간과 할머니의 이야기,

무더위 속에서도 끝까지 걸어간 순간들이 등장한다.

거창하지 않은 이야기들인데

이상하게 내 기억 속 여름을 하나씩 꺼내보게 만든다.

나에게도 그런 여름이 있었나.

유난히 뜨거웠던 어느 날,

누군가와 함께 웃었던 저녁,

한참을 걷다가 마주했던 예쁜 풍경,

그리고 이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까지.

계절은 매년 돌아오지만

똑같은 여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지나간 여름을 떠올리게 됐다.

그때는 너무 더워서 싫었던 날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상하게 그리워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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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함께했던 사람 때문에,

그날의 공기 때문에,

그 시절의 내가 그 안에 남아 있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그리워하는 건

어쩌면 계절 자체가 아니라

그 계절을 지나온 나와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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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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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언젠가는 사랑했던 것들도 포기해야만 하는 때가 올것이다. 글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겠지.

그때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중략)

그러니 열심히 보고 듣고 배워둬야 한다. 캐리어 구석구석 자리한 자잘한 물건들이 저마다의 자리를 찾아 가치를 발휘한 것처럼, 혹시 모른다.

내가 배워둔 것들이 언젠가 내 삶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날이 올지도 인생, 모르니까.


마음에 오래 남았다.

무언가를 잃는 순간에도 내가 쌓아온 경험과 배움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지금은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도 언젠가 내 삶의 한 자리에서 빛을 발할지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보고, 듣고, 배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인생은 정말 모르니까, 지금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담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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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

'살면 살아진다.' 가끔 그 말을 한 어른의 인생 경로가 궁금했습니다. 어떤 실수와 잘못들을 겪고 나서야, 어떤 문제를 맞이하고 나서야 할 수 있는 말인지 '그래도 살아야지'라는 말보다는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도 살기만 하면 살아진다는 말이 비록 호구 같은 인새 일지라도, 밑지고 사는 게 많은지라도, 무엇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없을지라도 살면 살아지는구나.


‘살면 살아진다’는 말이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래도 살아야지’보다 지금의 삶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게 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잘못하고 넘어지고, 손해 보는 날이 있어도 결국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면 삶은 또 이어진다는 것.

무엇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날에도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이 될 때가 있겠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오늘도 살아보자는 마음을 조용히 건네는 문장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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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3

릴케는 카푸스에게 자신은 어디를 가나 꼭 몸에 두 권의 책을 지니고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조언 합니다. 잠시 동안 이 책들 속에 파묻혀서 살아보라고. 그러면서 거기서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 들을 습득하라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그 책들을 사랑하라고. 그 사랑은 수천 배의 보답을 받을 거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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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느새 우리의 언어가 되고, 그 언어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됩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언어를 만들어가는 일인 것 같다.

좋은 책을 오래 곁에 두고 사랑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문장들이 내 생각과 말 속에 스며든다.

내가 어떤 책을 읽고 무엇을 마음에 담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마음에 남는 책을 깊이 사랑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좋은 책 한 권을 곁에 두고, 그 안에서 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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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3~85

오랜만에 찾은 서점에서 한 책 제목을 봤다.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소설가의 새로 나온 소설 제목이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과 목표 지점까지 달린다는 뜻의 완주. 내게 여름은 포기하기 좋은 계절이었다. 완주하지 못한 트랙이 여름 곳곳에 놓여 있었다.(중략)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면서도 딱 하나 놓지 않은 것이 바로 책을 쓰는 일이다.(중략)

불현든 여름이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뙤약볕에서 곧장 그늘로, 실내로 도망치게 만드는 여름. 선뜻 완주를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하나다.

또, 하나의 완주는 또 얼마만큼의 나를 일으켜 세운다는 것. 여름이 지난 후 나는 어디쯤 도착해 있을지. 하나둘 계획을 세운다.


여름 곳곳에 남겨진 ‘완주하지 못한 트랙’이라는 표현이 유독 마음에 남았다.

살다 보면 포기하고 멈춰 선 순간들이 있지만, 그것이 꼭 실패로만 남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다시 도전하고 또 한 번 완주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단단해지는 것 같다.

지금 당장 끝까지 달리지 못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힘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름이 지나고 나는 어디쯤 도착해 있을지, 나도 작은 계획부터 하나씩 세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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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1~214

누군가 저에게 야구에 왜 그렇게 빠져 있냐고 묻는다면, 제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되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즉, 되게 다양한 방법으로 이기는 날도 있다는 뜻이겠지요.(중략) 지고 있어도 질 거 같지 않은 기분은, 이기는 습관이 있는 자들만이 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

다양한 방법으로 패배할지라도, 조금 뒤쳐지는 것 같앋 이게 패배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믿는 것.

야구를 보다가 알게 되는 첫번째 사실은 승리는 믿음의 양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나는 지난 시절의 나에게 같은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과거의 네가 잘못해도 현재의 내가 무마할 수 있다고.


다양한 방법으로 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다시 이길 수도 있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지금 조금 뒤처지고 흔들린다고 해서 그것이 곧 패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과거의 내가 잘못하고 서툴렀던 순간들도 지금의 내가 다시 채워갈 수 있다는 말이 위로가 되었다.

결국 나를 믿는 마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지난날의 나에게도 “괜찮아, 지금의 내가 다시 해볼게”라고 말해주고 싶어지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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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안부》는

뜨거운 여름을 예쁘게 포장하는 책이 아니었다.

힘들고 지쳤던 마음도,

쉽게 미워했던 순간도,

그럼에도 끝내 사랑했던 마음도

그대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누군가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졌다.

잘 지내고 있느냐고.

이번 여름은 어땠느냐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조용히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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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의 나는 잘 지냈는지.

무엇을 미워했고, 무엇을 사랑했는지.

그리고 다음 계절에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지.

여름이 끝나가는 지금,

조금 천천히 읽어보면 좋은 에세이.

백가희 《여름, 안부》.

​

뜨겁고 서툴렀던 계절을 지나 마지막에 남은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번 여름, 당신은 잘 지냈나요?

​

​

뜨거웠던 모든 시절을

여름이라 부르고 싶었습니다.

​

어떤 날은

꼭 붙잡아 두고 싶었고,

어떤 날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랐습니다

​

이 모든 날이 모여

조금 흔들리고, 많이 웃고

뜨겁게 사랑하는 계절이 되길 바랍니다.

​

그리고 다음에 만나면

어떤 여름을 만났는지 들려주세요.

​

모든 게 쉽게 미워지던 날들,

그럼에도 다시 이 계절을 껴안아 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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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쓸 권리 - 아티스트 웨이 글쓰기 철학
줄리아 캐머런 지음, 박성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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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이상하게 손이 멈출 때가 있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다.

‘이렇게 써도 괜찮을까?’

‘사람들이 읽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좀 더 잘 써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처음의 솔직한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문장만 남는다.

줄리아 캐머런의 『나를 위해 쓸 권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글을 못 쓰는 이유가 반드시 글쓰기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잘 써야 한다는 강박, 자기검열,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참 좋았다.

‘나를 위해 쓸 권리.’

글쓰기를 잘해야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아니라, 애초에 누구에게나 있는 권리라고 말해주는 제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글을 쓰는 것조차 어려워졌을까?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글쓰기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웠던 것 같다.

일기를 쓰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적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공책 한쪽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글에는 자꾸 목적이 붙는다.

잘 써야 하고,

논리적이어야 하고,

문법도 맞아야 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하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좋아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가 어느 순간부터 자유로운 표현이 아니라 평가받는 일이 되어버린다.

『나를 위해 쓸 권리』는 이런 생각을 하나씩 내려놓게 한다.

출간을 해야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해져야 글을 쓸 자격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쓰고 싶다면 쓰면 된다.

그 단순한 사실을 다시 알려주는 책이다.

“잘 쓰는 것”보다 “쓰는 것”이 먼저다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좋은 글을 쓰려는 욕심이 오히려 글쓰기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처음부터 멋진 문장을 쓰려고 한다.

첫 문장부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것 같고, 남들과 다른 표현을 사용해야 할 것 같고, 어딘가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빈 화면만 오래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렇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

엉성해도 되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써도 되고,

오늘 있었던 일을 그냥 적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다.

저자는 글이 지나치게 잘 쓰여야 한다는 압박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쓰는 태도를 강조한다. 책 속에서도 글쓰기를 편안한 잠옷에 비유하며, 지나치게 애쓰지 않을 때 오히려 글이 잘 써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

나쁜 글을 써도 괜찮다는 것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위로가 되었던 생각은 이것이다

“나쁜 글을 써도 된다.”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우리는 글을 쓸 때 이것을 쉽게 잊는다.

처음부터 좋은 글만 쓰려고 한다.

하지만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바로 선수처럼 잘할 수 없는 것처럼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엉성한 글도 써보고,

지루한 글도 써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글도 써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자기만의 문장이 생긴다.

결국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수많은 글을 써봐야 한다.

완벽주의가 글쓰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로막고 있다면, 오히려 ‘잘 쓰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글쓰기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

이 책을 단순한 ‘글쓰기 방법 책’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다 보면 평소에는 몰랐던 내 마음이 드러날 때가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어떤 순간에 행복한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생각도 종이 위에서는 이상하게 솔직해진다.

그래서 글쓰기는 기록이면서 동시에 자기 탐색이 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이다.

우리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살아가기 위해 쓸 수 있다.

‘아티스트 웨이’를 좋아했다면 더 반가운 책

줄리아 캐머런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티스트 웨이』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욱 반가울 것 같다.

『아티스트 웨이』는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 등을 통해 막혀 있던 창조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제안한 책이다.

『나를 위해 쓸 권리』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가 **“우리는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즉 글쓰기의 기술보다는 글쓰기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생각을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뿐 아니라

‘나는 왜 쓰고 싶은데도 쓰지 못할까?’

라는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글쓰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재능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글쓰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문장력이나 표현력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완벽한 문장력이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우리를 막는 것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 일지도 모른다.

잘 써야 한다.

특별해야 한다.

독창적이어야 한다.

사람들이 좋아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커질수록 글을 시작하기는 어려워진다.

그래서 이 책은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책이라기보다 글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결국 내가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책을 덮고 나서 이런 질문이 남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쓰고 있을까?”

조회수를 위해서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

내가 경험한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배운 것,

그리고 내가 살아가면서 느낀 것.

그것들을 기록하는 것 자체에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누군가가 읽어주지 않아도,

유명해지지 않아도,

책으로 출간되지 않아도.

내가 나를 위해 쓴 글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문장이 오래 남았다.

『나를 위해 쓸 권리』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글을 써도 된다고 허락해주는 책이었다.

꼭 작가가 아니어도 된다

출간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필요도 없다.

그저 쓰고 싶다면 쓰면 된다.

오늘 있었던 일을 기록해도 되고,

내 마음을 적어도 되고,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생각을 끄적여도 된다.

그렇게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잘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글쓰기의 가장 큰 힘일 것이다.

잘 쓰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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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 - 숨은 룰을 읽고 원하는 것을 얻는 행동경제학
대릴 페어웨더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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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

▪저자: 대릴 페어웨더(Daryl Fairweather)

▪번역: 김고명

▪출판사: 더퀘스트

▪출간일: 2026년 8월 19일

▪원서: Hate the Game: Economic Cheat Codes for Life, Love, and Work

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분명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생각만큼 일이 풀리지 않을까?”

공부도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도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고, 돈을 아끼며 살아가는데도 이상하게 원하는 결과와는 거리가 있을 때가 있다.

『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은 바로 이런 답답함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대릴 페어웨더는 인생을 하나의 ‘게임’으로 바라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직장, 돈, 집, 가족, 인간관계 같은 문제에는 겉으로 드러난 규칙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규칙과 이해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책은 행동경제학과 게임이론이라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를 현실적인 인생 문제와 연결한다. 저자는 시카고대학교에서 행동경제학을 공부한 경제학자로, 학계뿐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소비자 행동과 데이터를 분석해온 경험도 갖고 있다.

“인생은 게임이다”라는 조금은 도발적인 관점

처음에는 ‘인생을 게임으로 본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지 금방 이해가 된다.

1장에서는 내부의 게임과 외부의 게임을 이야기하고, 이어서 게임을 선택하는 방법, 정보와 불확실성, 직장 선택, 집 사기, 결혼과 가족, 직장 내 갈등, 승진과 커리어, 나만의 가치 찾기, 인생 최적화, 집 팔기, 승자의 법칙까지 이어진다.

즉 단순히 ‘성공하려면 열심히 살아라’고 말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내가 어떤 판에서 어떤 규칙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가?”

를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

이 관점이 꽤 신선했다.

​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우리는 흔히 노력과 결과가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고, 열심히 일하면 인정받고, 돈을 아끼면 자연스럽게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노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노력 외에도 정보, 운, 출발 조건, 경쟁자, 협상력, 타이밍 같은 요소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책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게임이론과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식으로만 생각했던 문제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혹시 내가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나에게 불리한 게임을 선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혹은

게임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열심히만 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

특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게임 선택하기’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게임 선택하기’라는 개념이다.

우리는 보통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고민한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단계 앞서서 묻는다.

“그 게임을 꼭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이 상당히 중요하게 느껴졌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것과, 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을 찾아가는 것은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실력과 운, 규칙과 시작 조건, 한계편익과 한계비용 등을 통해 어떤 게임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하도록 한다.

결국 인생의 전략은 단순히 ‘더 잘하기’가 아니라

잘할 수 있는 판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직장과 이직을 바라보는 방법도 재미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4장의 ‘꿈의 직장을 구하는 꿈’이라는 제목부터 눈길이 갈 것 같다.

차별화, 직장 선택, 이직을 위한 이사, 이력서, 면접, 추천인 선정 등 실제 취업과 이직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다룬다.

특히 마음에 드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무조건 준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는지, 상대방은 무엇을 원하는지, 선택권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를 생각하게 한다.

직장생활에서도 결국 협상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실한 직원’이라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

집, 돈, 가족까지 경제학으로 바라본다면?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경제학을 주식이나 투자 이야기로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을 사는 문제부터 가족과의 관계, 직장 내 갈등, 승진, 커리어까지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하는 문제들을 하나의 게임으로 바라본다.

집 사기,직장 내 갈등, 승진, 가족과 커리어 사이의 균형 잡기를 다룬다.

이후에는 내 가치 알기, 인생 최적화, 집 팔기, 승자의 법칙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보면 책의 제목인 ‘인생 설계’가 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돈을 많이 벌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만을 ‘승리’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삶을 얻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다.

비교와 FOMO에서 조금 벗어나기

요즘은 다른 사람의 삶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좋은 직장에 들어갔고, 누군가는 집을 샀고, 누군가는 사업에 성공했고, 누군가는 여행을 다니며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저 사람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도 저걸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

“지금 이 선택을 하면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책에서 말하는 중요한 관점 중 하나는 바로 남들이 선택한 게임을 무작정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남들이 이기는 게임에서 내가 이기려고 애쓰기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하고 그에 맞는 게임을 선택하는 것.

이게 이 책이 말하는 ‘지지 않는 인생’에 가까운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긴다’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보통 승리를 남보다 앞서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연봉이 높은 직장에 다니지만 매일 너무 힘들다면 정말 이긴 것일까

남들이 부러워하는 집을 샀지만 대출 때문에 삶의 여유가 사라진다면?

남들이 인정하는 직업을 얻었지만 내가 원하는 삶과 멀어진다면?

반대로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는 평범해 보여도 내가 원하는 시간과 관계, 경제적 안정, 삶의 만족을 얻고 있다면 그것 역시 충분히 ‘이기는 삶’일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승리의 기준을 다른 사람이 정하게 두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은 ‘인생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실패와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책에 가깝다.

무조건 더 열심히 하기 전에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게임의 규칙을 이해한 다음, 필요하다면 게임 자체를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승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인생은 정답이 하나인 시험지가 아니니까.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을 따라가기보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전략을 만들어가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인 ‘지지 않는 인생’은 꽤 현실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사는 것보다, 더 잘 선택하는 것.

남보다 앞서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게임을 찾는 것.

​

​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나 자신을 탓하기 전에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부터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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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 불안한 시간을 건너는 너에게 들려주는 35가지 다정한 말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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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

불안한 시간을 건너는 너에게 들려주는 35가지 다정한 말

저자: 윤지영

출판사: 터닝페이지

​

요즘 아이들을 보면 참 많은 것을 잘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도 잘해야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야 하고,

외모도 신경 써야 하고,

꿈도 빨리 찾아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까지.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의 마음속에 이런 질문이 생기는 것 같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다른 아이들은 다 괜찮아 보이는데 왜 나만 힘들지?'

윤지영 작가의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바로 그런 마음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책이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은 청소년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

오히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꼭 읽어봤으면 싶은 책이다.

​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

제목이 참 다정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아이에게 '괜찮다'는 말을 생각보다 많이 하지 않는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해."

"이번에는 더 잘할 수 있잖아."

"친구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

"공부해야지."

"왜 그렇게 했어?"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어느 순간

'나는 지금 괜찮지 않은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너는 잘해서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성적이 좋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고,

친구가 많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고,

예뻐서, 잘생겨서, 재능이 많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다.

실수해도 괜찮고

흔들려도 괜찮고

잠시 멈춰도 괜찮다.

그 모든 것과 상관없이

'나'라는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이야기.

그게 이 책이 가장 먼저 건네는 위로처럼 느껴졌다.

​

청소년 자존감이 흔들리는 순간

​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나를 존중하는 법, 마음을 다스리는 법, 관계를 유지하는 법, 갈등을 풀어가는 법, 나만의 길을 찾는 법,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아이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마주하는 고민들을 다룬다는 점이다.

시험을 망쳤을 때,

친구와 멀어졌을 때,

친구와 비교하게 될 때,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질 때,

부모님의 말이 잔소리처럼 느껴질 때,

꿈이 없어서 불안할 때,

무언가를 그만두고 싶을 때.

이런 고민들은 어른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 순간의 고민이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

그래서 어른이 쉽게

"별거 아니야"라고 말하기 전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

비교하는 순간, 내가 작아지는 이유

​

청소년기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비교는 정말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분명 어제까지 괜찮았던 나인데

친구의 성적표 하나를 보고 갑자기 초라해지고,

친구의 외모를 보고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한다.

누군가의 성공을 보면

내가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좋은 모습만 쉽게 보게 된다.

누군가는 공부를 잘하고,

누군가는 운동을 잘하고,

누군가는 예쁘고 멋지고,

누군가는 친구가 많고,

누군가는 벌써 꿈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책은 우리에게

비교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두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친구가 빛난다고 해서

내 빛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이 문장이 참 좋았다.

누군가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꽃도 모두 같은 계절에 피지 않듯

사람의 성장에도 각자의 시간이 있다.

​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든 아이에게

​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아마 친구 관계가 아닐까 싶다.

어제까지 친했던 친구가

오늘은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친구의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마음이 무너지기도 한다.

단체 대화방에서 내 말만 무시된 것 같을 때,

친구와 오해가 생겼을 때,

친했던 친구와 자연스럽게 멀어졌을 때,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관계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친구와 가까워지기 위해

내 마음을 계속 참을 필요도 없다.

때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내 마음을 지키는 말도 필요하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어려운 이야기다.

그래서 청소년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오히려 내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

나누고 싶은 문장

​


​

p66

학창시절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되는 시간이 아니예요.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조금씩 버티고, 끝까지 해본 경험을 쌓는 시간이에요. 잘하는것 보다 중요한건 멈추지 않는 거예요.

오늘 한 걸음만 내디뎌 보세요. 그 발걸음이 쌓이면 어느새 여러분이 원하누 곳까지 있을 거예요

​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하는 사람이 되자.

오늘 할 일을 끝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


​

p80

감정의 주인이 된다는 것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

감정은 평가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에요.

감정의 주인은 나예요

내 감정을 함부로 틀렸다고 말할 수 없어요

감정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올라왔을 때 잠시 멈춰 내 마음을 살피는 거예요.

​


​

알고 있어도 잘 안되는 일이 있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격이 있다.

그 간격을 좁혀가는 과정이 자기조절이다.

​


p102

관계에도 기준이 필요하다

좋은 관계는 서로를 소모시키지 않는다.

​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그 관계 안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예요

관계에도 기준이 필요해요

함께 있으면 서로 편안해지는 관계인지, 아니면 나를 계속 작아지게 만드는 관계인지 살펴봐야 해요.

​

첫째, 서로 대등한 관계인지

둘째, 말을 할 때 안전한 관계인지

셋째, 친할수록 예의를 지키는 관계인지

넷째,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인지 보세요.

​

좋은 관계는 나도 나로 있고,

상대도 상대답게 있을 수 있는 관계예요

​

좋은 관계는

자기 자신을 소모시키지 않아.

내가 나로 있을 수 있을 때,

그 관계는 나를 지켜줘.


​

p136

괜히 화가 나는 날도 있어요

하지만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어요

무심코 한 말과 태도는 관계 안에 오래 남을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내 기분을 인정하되, 그것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조금씩 배워야 해요

기분이 나쁠 수 있어.

하지만 그 기분이

태도가 되게 하지는 않을 거야.

​

나에게도 필요한 말이었다

​

책을 읽다가 문득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니라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참 이상하다.

어른이 된 뒤에는

이런 말을 들을 일이 거의 없다.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야 안심하고,

좋은 결과가 있어야 스스로를 인정하고,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할까.

오늘 조금 부족했다고 해서

내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실수했다고 해서

내가 형편없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늦다고 해서

내 인생이 잘못된 것도 아니다.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면 된다.

그게 이 책이 전하는 가장 따뜻한 메시지 중 하나처럼 느껴졌다.

​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윤지영 작가가 처음으로 청소년에게 직접 건네는 마음 성장 에세이다. 저자는 오랜 교직 경험과 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단순히

"힘내!"라고 말하는 책과는 조금 다르다.

불안한 마음이 왜 생기는지,

비교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친구 관계에서 어떻게 나를 지킬지,

실패했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날지,

아직 꿈을 찾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들이 실제로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차분하게 하나씩 짚어준다.

무엇보다 책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가 따뜻하다.

마치 누군가 옆에 앉아서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조금 천천히 가도 돼."

하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너는 공부를 잘해서 소중한 사람이 아니야.

친구가 많아서 좋은 사람이 아니야.

실수하지 않아서 괜찮은 사람도 아니야.

그냥 너라서 소중하고,

지금의 너도 충분히 괜찮아.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

잠시 쉬어도 되고,

꿈을 아직 찾지 못해도 괜찮아.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게 가도 괜찮아.

그리고 무엇보다

힘든 순간에는 혼자서 모든 것을 견디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용기니까.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를 읽고 나니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공부하라는 말도, 잘하라는 말도 아니었다.

그저 이 한마디였다.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잘해서 괜찮은 게 아니라

그냥 너라서 괜찮은 거야.

이 말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고

불안한 시간을 건너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어른들도

잠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좋겠다.

그때의 나에게도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었다면 어땠을까.

괜찮아.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는

잘해야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도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다정한 마음 성장 에세이이다.

내가 바라는 건 하나야.

네 마음이 너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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