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른 사람의 삶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좋은 직장에 들어갔고, 누군가는 집을 샀고, 누군가는 사업에 성공했고, 누군가는 여행을 다니며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저 사람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도 저걸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
“지금 이 선택을 하면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책에서 말하는 중요한 관점 중 하나는 바로 남들이 선택한 게임을 무작정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남들이 이기는 게임에서 내가 이기려고 애쓰기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하고 그에 맞는 게임을 선택하는 것.
이게 이 책이 말하는 ‘지지 않는 인생’에 가까운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긴다’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보통 승리를 남보다 앞서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연봉이 높은 직장에 다니지만 매일 너무 힘들다면 정말 이긴 것일까
남들이 부러워하는 집을 샀지만 대출 때문에 삶의 여유가 사라진다면?
남들이 인정하는 직업을 얻었지만 내가 원하는 삶과 멀어진다면?
반대로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는 평범해 보여도 내가 원하는 시간과 관계, 경제적 안정, 삶의 만족을 얻고 있다면 그것 역시 충분히 ‘이기는 삶’일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승리의 기준을 다른 사람이 정하게 두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은 ‘인생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실패와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책에 가깝다.
무조건 더 열심히 하기 전에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게임의 규칙을 이해한 다음, 필요하다면 게임 자체를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승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인생은 정답이 하나인 시험지가 아니니까.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을 따라가기보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전략을 만들어가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인 ‘지지 않는 인생’은 꽤 현실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사는 것보다, 더 잘 선택하는 것.
남보다 앞서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게임을 찾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