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단순한 ‘글쓰기 방법 책’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다 보면 평소에는 몰랐던 내 마음이 드러날 때가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어떤 순간에 행복한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생각도 종이 위에서는 이상하게 솔직해진다.
그래서 글쓰기는 기록이면서 동시에 자기 탐색이 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이다.
우리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살아가기 위해 쓸 수 있다.
‘아티스트 웨이’를 좋아했다면 더 반가운 책
줄리아 캐머런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티스트 웨이』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욱 반가울 것 같다.
『아티스트 웨이』는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 등을 통해 막혀 있던 창조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제안한 책이다.
『나를 위해 쓸 권리』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가 **“우리는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즉 글쓰기의 기술보다는 글쓰기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생각을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뿐 아니라
‘나는 왜 쓰고 싶은데도 쓰지 못할까?’
라는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책이라고 느껴졌다.